유은혜 "남침이 맞다" 답...與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 "합당하지 않다" 지적하기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인사들에 대해 야당 의원이 6.25 전쟁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질문을 내놨다.
교육위 소속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오전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향해 "6.25 전쟁은 북침이냐 남침이냐"고 질문했다. 이는 중국이 최근 총 3500억여원을 들여 6.25 전쟁이 미군과 한국군의 '북침'에 맞서 승리한 전투라는 내용의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는 정보에 따른 것이다. 조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들 영화와 드라마는 올 연말과 내년 초 각각 개봉, 방영을 앞두고 있다.
조 의원의 질문에 유 부총리는 "남침이 맞다"고 답했다. 조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역시 "6.25는 남침"이라고 말했다. 명확한 답변이 나왔음에도 조 의원은 "남침이 확실하냐"고 거듭 질의한 뒤 "남침이 확실한데 교육부는 왜 대응이 없나. 일본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면서 왜 중국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나"고 질책했다.
조 의원의 발언이 의사진행 발언이었음에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이날 오전 감사를 정회하기 전 "국무위원을 상대로 사상검증을 하는 듯한 발언은 국회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6.25가 남침이냐 북침이냐 묻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 등에서도 조 의원 질문이 ‘때 아닌 사상검증’이라며 문제삼았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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