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조성대 중앙선관위원 후보자 지명 철회 촉구..."공정한 분으로 바꿔주길 바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킬 테니 대통령도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응수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제가 이 정권이 어떻게 공정을 자주 이야기할 수 있느냐 했더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켜주면 좋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앞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년의날 기념사에서 '공정'을 37차례 언급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공정을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좀 갖췄으면 좋겠다"고 불편을 기색을 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해선 "조성대 후보자에 대해 중립성과 공정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분으로 바꿔주길 바란다"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또 "선거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선관위원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 당무위원으로는 적합하나 중앙선관위원으로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들이 생기니까 지난 4.15 총선 때는 '적폐 청산' 등 여당 투표하라는 문구는 허용하면서 야당 후보는 불허하는 등 선관위가 이미 수차례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거는 국민주권을 행사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다. 선거의 공정한 관리가 임무인 선관위는 중립성과 공정성이 생명"이라며 "조성대 후보자 자신이 선관위원 후보자 필수 자질을 특정 정당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고도의 중립성을 견지하는 것이라 했다. 스스로 맞는지 판단해보고 거취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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