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베이루트 폭발 재외국민 인명피해 없어...일부 주민 주택파손 발생"

주레바논대사관이 지난 4일(레바논 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사고 직후 비상대책반을 구성한 가운데 외교부는 현재까지 재외국민 인명피해는 없으며 일부가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6일 베이루트 폭발 사고에 대한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주레바논대사관에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2명의 주택 일부 파손 등 경미한 재산 피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베이루드 대규모 폭발 사고 직후 주레바논대사관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또한 실시간으로 단체 카톡방과 전화, 베이루트 시내 주요 병원 방문 등을 통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주레바논대사관이 레바논 정부와 협조하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피해 확인 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목적으로 파견된 동명부대 280여명 외에 한국민 140여명이 체류 중인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전날 발생한 2차례의 대형 폭발로 사망자가 135명, 부상자가 약 5천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재민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