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혐의로 재판 넘겨진 부천시의회 의장에 이어 강남구의회 의장까지 물의 일으켜...모두 민주당 소속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의원들의 기강해이가 심각한 지경이다. 절도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재판에 넘겨진 이동현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장에 이어 이관수 강남구의회 의장은 만취로 추정되는 상태에서 주차된 자동차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은 11일 오전 2시 40분께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운전하다 주차된 차량 4대를 들이받았다.

이 의장은 이날 주차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이 의장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을 한 정황도 있었지만, 이 의장은 지구대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대는 이후 이 의장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이 의장이 만취 상태였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음주운전 역시 처벌 대상이다.

이 의장은 1983년생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2014년엔 새정치민주연합, 2018년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강남구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당선돼 현재 강남구의회 3선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이동현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장이 현금인출기 이용자가 잊어버리고 가져가지 않은 현금을 훔쳐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의장은 3월 24일 오전 부천시 상동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이용자가 인출한 뒤 잊어버리고 가져가지 않은 현금 70만원을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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