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전략을 펴고 있는 이마트가 4900원짜리 와인 '도스코파스'를 출시한 결과 와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이마트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강조한 '초저가' 전략이 통한 것이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매출 21위였던 와인이 올해 하반기(7월1일~11월17일) 처음으로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증가했다. 

이마트는 4900원으로 책정한 와인 '도스코파스'를 지난 8월 출시했다. 이후 '도스코파스'는 '고급 술'이라는 와인의 편견을 깨고 대중화에 성공하면서 하루 평균 8000병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92만병 판매되면서 발주량 이달 중 100만병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하반기 매출 10위권엔 맥주, 라면, 통조림세트, 세탁가전, 우유, 인스턴트커피, TV, 8위 요구르트, 브랜드 돈육, 와인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신세계 이마트는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와 ‘대한민국 쓱데이’의 성공으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첫 상품으로 선보인 와인 ‘도스코파스’ 와인 외에도 생수와 물티슈 등도 신규 고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쓱데이'도 지난 2일 하루 동안 160만명의 고객을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이마트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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