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 활용할 것”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하는 남북 선수들(연합뉴스)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공동훈련하는 남북 선수들(연합뉴스)

최문순 강원지사는 17일 “2021년 9회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강원 강릉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 시설 사후활용도를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와 화합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대회 개최 장소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설과 북한 원산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5년 동계 세계군인체육대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주최하는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남북 공동 유치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 토대가 마련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한 현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도 분명해진 만큼 남북이 함께 동계스포츠 내회를 유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충분할 것으로 본다”겨 “경기장 시설 사후활용은 물론 개최 시 실속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계아시안게임은 1986년부터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가입국들의 동계스포츠 대회다.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제8회 대회가 열렸으며 차기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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