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네 명 탑승한 벨로스터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던 산타페와 충돌...이어 마주오던 i30와 재충돌
군인 네 명 숨지고 다른 차량에 탑승한 일반인 3명은 현재 인근 병원서 치료 중
경찰, 황색 점멸등 상태서 좌회전 시도한 산타페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추정 중

연천서 교통사고로 군인 등 7명 사상./연합뉴스

경기도 연천에서 발생한 승용차 3중 충돌 사고로 군인 4명이 숨지고 일반인 3명이 다쳤다.

22일 경기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0분쯤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한 삼거리에서 군인 네 명이 탑승한 벨로스터가 직진하던 중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산타페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중심을 잃은 벨로스터가 중앙선으로 미끄러졌고 곧이어 마주오던 i30와 다시 충돌했다.

벨로스터에 타고 있던 하사 3명과 운전자인 중사는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 모두 20대로 인근 부대 소속 부사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천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산타페 운전자 1명, i30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산타페 승용차가 황색 점멸등 상태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부상자 진술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음주운전과 과속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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