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트루스포럼 "홍콩시위에 즈음하여 중국인 친구분들께 드리는 글" 대자보[전문 첨부]

자유우파 성향의 대학생 학술 단체인 트루스포럼이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세계 중국인들을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14일 발표했다. 

트루스포럼 서울대지부는 서울대 캠퍼스 대자보 게시판에 올린  '홍콩시위에 즈음하여 중국인 친구분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중국은 발전과 개혁개방이 무색할 정도로 과거 공산독재로 회귀 중"이라며 "중국이 인류 역사에 또 다른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자보 전문이다.

트루스포럼 대자보 전문(韓-中版)

홍콩시위에 즈음하여 중국인 친구분들께 드리는 글 

친애하고 존경하는 중국인 여러분,

지난 20년간 여러분이 이룩한 놀라운 압축성장에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합니다. 개혁개방은 중국에 새로운 역사를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위대한 나라로 나아가는 문턱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발전과 개혁개방이 무색할 정도로 지금 중국은 과거의 공산독재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존엄과 자유, 진리의 가치를 존중하기보다는 돈과 힘을 숭상하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마오이즘을 따르는 과거의 중국으로 회귀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체제전쟁은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지금이라도 이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때를 놓친다면 중국은 앞으로 더욱 큰 혼란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멈추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북한의 자유해방을 중국이 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지금 한국 정부가 여러분의 적절한 파트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현 한국 정부는 중국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적극 방조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발전은 개인의 존엄과 자유, 진리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중국과 미국이 이 가치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지속해 나아가며 국제사회에 희망을 제시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문화대혁명과 천안문 사태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과거의 중국이 아닙니다. 세계는 이전과는 다른 중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인류 역사에 또 다른 오명을 남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중국인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홍콩시위에 즈음하여, 

2019.06.13.

서울대 트루스포럼 / 트루스포럼 연합회 대표 김은구

告中国友人书

亲爱且尊敬的来自中国的各位朋友们，大家好。 

首先，在此对于中国在过往20年所取得的伟大且迅速的经济增长表示由衷的敬意。改革开放允许了中国新的历史。并且在此时此刻，中国正处于迈向广受国际社会尊重的重要历史节点。 

但令人惋惜的是，与一直以来所创造出来的发展和改革开放的成就相背，当下的中国正散发着宛如极速回归到昔日共产独裁的景象。即回到个人的尊严与自由，真理的价值难以受到尊重，反而回归到拜金主义风潮和贪污腐败笼罩的过去社会。对此种倒退的忧虑之声，现在亦是越来越高。 

倘若中国执意要回到过往追随毛主义的过去的话，美国与中国之间的社会制度之争，恐难以避免。而且，这场斗争已经悄然开始。但中国依然有机会停止这场斗争。但中国若失去合适的机遇的话，在将来中国将会面临更为严峻的混乱局面。 

我坚信可以停止这场战争的最为明确的方法，便是中方应全面支持由强劲的美韩同盟所引领的朝鲜自由解放。但当下的韩国政府是否算得上你们的伙伴，在下也难以断言。因为当下的韩国政府正积极地配合并帮助中国走向歪路。 

国际社会期待着中国的健康发展。中国的发展应当走向尊重个人自由与尊严，以及尊重真理价值的道路。我们期望美国与中国在此价值体系的框架内，保持基于善意的竞争，并给国际社会展示出希望。 

我们依然铭记着文化大革命和8964天安门事件。但现在的中国已经不是过去的中国。全世界期待着与过去所不同的中国。我们希望中国政府不要再一次在人类历史上留下污点和罪名。在此期盼着各位亲爱的中国友人们的明智判断。 

于香港群众示威期间， 

2019年6月13日 

首尔大学真理论坛 / 真理论坛联合会 代表 金恩求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