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북한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 기사 내용이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WSL)이 내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보도를 했다”며 “나는 명백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 대화를 녹음한다”며 “그들은 내가 어떤 말을 했고 그 의미가 뭔지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단지 기사를 원했다.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해당 부분의 녹음기록을 공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먼저 월스트리트저널 측에 정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월스트리트저널도 트위터에 “외부 서비스로 제공받은 녹취록과 함께 녹음기록을 검토한 결과 우리가 보도한 내용을 고수하기로 했다”며 역시 해당 녹음 기록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화를 했는지, 대화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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