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인도적 차원의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가 경계하고 나섰다. 한국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편에 완전히 섰다고 평가한 것이다.중국 공산당의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실시하고 군수물자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한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인용해 평가하는 방식을 취했다.중국 내 한국 관련 전문가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관영매체가 한국의 '국격'까지 거론하고 깊이 반성하라는 등의 주장을 내놔 파문이 예상된다.중국 공산당의 선전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의 외교 국격이 대만 언급으로 망가졌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 비판했다.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대만 문제에의 개입에 대해 설명하거나 사과하는 대신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정부가 1일부터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PCR 검사를 예고대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검사가 한국발 입국자 중 중국 국적자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한국인 등 외국인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중국 방역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옌지, 난징, 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로 입국한 한국발 항공 탑승객에 대해 PCR 검사를 실시했다고 여러 항공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만 '2월 1일부터 한국발 중국행 직항 항공편에 탑승한 사람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 19검사를 하겠다'는 예고와는 달리 중국 국적 승객에 대해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025년경 미국과 중국 간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미 공군 고위 장성의 발언 관련해 무모하고 도발적이라고 비판했다.글로벌타임스는 29일 '미국 고위 장성이 2025년 중국과의 전쟁을 과대 선전하고 있어, '무모하고 도발적'(US senior general hypes war with China in 2025, 'reckless and provocative)'란 제목의 기사에서 자국 전문가의 평가를 빌어 이와 같이 전했다.글로벌타임스는 "미국 공군 4성 장성이 최근 공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의 대(對) 우크라이나 탱크 제공에 대해 러시아-우크라 전쟁의 추가 장기화를 촉진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산하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미국과 서방 동맹들의 탱크 원조가 러시아와 우크라를 더욱 수렁으로 몰고 갈 것이고, 갈등의 종료를 더 멀어지게 할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글로벌타임스는 "비록 이 결정이 우크라 군대의 전투 능력을 얼마나 상승시킬 것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미국과 독일의 공격용 탱크 제공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단기 비자 발급 중단, 경유비자 면제 중단 등의 보복 조치를 감행한 중국이 미국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장기간 중단됐던 미·중 간 항공편의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은 11일 관영매체를 통해 자신들은 '다른 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정책을 취한 적 없다'며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태도로 동등하게 다뤘다'고 주장했는데, 이를 스스로 부인하고 소국이 대국에 눈치를 보고 알아서 기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민항국 운수사(司, 국)의 량
중국이 10일 한국 및 일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1일엔 양국 국민의 중국 경유 비자 면제도 중단했다.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제3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중국을 거치는 것 또한 제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날 중국이민관리국은 "최근 소수의 국가들이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국가이민관리기구는 오늘부터 한국, 일본 국민에게 72시간, 144시간 경유 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그동안은 한국인이 제3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 중국
중국이 10일 한국인에 대한 단기 방문 비자 발급을 중단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입국 규제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비난함과 동시에 중국의 조치는 정당했단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서울은 중국의 대응 조치에 놀라선 안 된다"며 "한국은 입국 규제 정책 및 그 시행에서 괜한 소란을 피우고 있고, 정치적 쇼인지 의심을 갖게 한다"고 하는 한편 한국을 하대하는 표현을 다수 사용했다.글로벌타임스는 11일 "한국은 중국 여행객들의 폭로에 합리적인 설명을 내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