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5回. "거지와 求乞의 智慧"* 독자분들께, 이번 회는 비참하고 무거운 역사 대신 경쾌(?)한 이야기 한토막 드립니다. 14회에 이은 "문자옥: 낙인찍고 재갈물리고"(2)는 조만간 게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 년 전 1920-30년대 상해의 거지들을 연구한 미국 조지아텍 (Georgia Tech) 한차오 루교수의 논문을 한 편 읽었다. 루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당시 동경과 뉴델리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근대도시로 급성장했던 상해는 중국의 전역에서 몰려 온 ‘표류민(=流民)’들과 ‘부랑인(=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