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가치는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데 있다. 보수는 구성원들의 합리적 판단에 기반한 건전한 개방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이는 보수주의가 개개인의 판단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친화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우월한 지위를 독점하고 지배하는 어떤 정치체제도 보수 이념과 충돌하게 마련이다. 개인의 판단과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 역시 보수주의에 기반하고 있다.어떤 숭고한 목적과 이상을 내걸더라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반민주적일 수밖에 없다. 그것은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기 때
17일 3년만에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회담을 가진 후 오찬까지 함께 했다.대통령실은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양측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협력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윤 대통령가 빈 살만 왕세자 간 '전략파트너십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한-사우디 비전 2030위원회를 중심으로 에너지협력,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평남 숙천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한 이후인 오늘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반발한다는 북한의 담화가 있자마자 탄도미사일을 쏜 것이다.북한이 반발한 '확장억제'라는 개념은, 2009년 10월에 열린 41차 SCM에서 'Extended Deterrence)라는 문구로 실림에 따라 현재 한미군사동맹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당시 '확장억제'라는 용어는 "미국의 핵우산,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능력
북한이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가운데, 통일부가 이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라고 말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실상 한반도에서의 긴장 고조를 유발하는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드디어 통일부가 그 원인이 북한에 있음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이다.통일부는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당사자는 한국과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면서 "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한다"라고 언급했다.같은날 오전, 북한의 최선희
한국이 북한의 핵무장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해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회를 열었다. 전술핵 재배치와 핵공유, 나아가 독자 핵무장이라는 '3대 옵션'에 대한 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미국의 '확장억제' 계획에 한국이 참여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입장이 서로 대립했다.미국외교협회(CFR)와 세종연구소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CFR에서 북한 문제 관련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날 포럼에서 소위 '3대 옵션'에 대해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대북 공조에 협력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13일(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분 정도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북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확장억제 강화' 기조에 따라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일이 포괄적인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삼각 공조에 진일보를 이뤘단 평가다.삼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채택한 '인도·태평양 한미일 3국 파트너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단순히 한국의 안보에만 국한시켜 보는 것이 아닌 동아시아 역내를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에 적용된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난 2일부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발 명분으로 수백발의 화력 및 미사일 도발을 연일 감행 중인 가운데,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마지막 날인 5일 美 전략자산 'B-1B 랜서'가 움직이기 시작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군의 전략자산 중 하나인 'B-1B 랜서'는 전략핵폭격기로, 한반도에서 2시간 거리인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돼 현재 한반도 일대까지 전개할 수 있는 상황. 미군의 전략핵폭격기의 기동훈련이 주목받는 까닭은, 한반도에 드리워
3일(현지 시각)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한미가 협의회 결과로 발표한 공동성명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급격히 바뀐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미가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역내 긴장관계가 고조되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으며, 한미동맹을 긴밀히 유지함으로써 대응하겠단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단 평가다.우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표현이 달라졌다. 지난해엔 '지속'·'유지'였던 것이 이번 공동성명에선
3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이 작년 12월 2일 서울에서 열렸던 제53차 SCM과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한미 양국이 한미동맹은 한국 방위에 국한되어선 안되며 역내 평화와 안보 유지에 참여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에 도달했단 흔적이 드러난다는 점이다.먼저 이번 협의회 공동성명에선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안정 및 번영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데 공감했다"는 언급이 추가됐다. 작년 공동성명엔 이러한 표현이 없으며 단지 "지역 및 세계의 복잡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지역 및 세
미국 정부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이 최근 '북한과 핵군축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공개 언급해 파문이 커지자 거듭 진화에 나서고 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 정책이 아니다. 미국의 정책이 될 것으로 절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이 지난 27일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하면 군축(협상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취임 후 내년 예산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한 첫번째 시정연설에 나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국회 시정연설의 핵심은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한 민생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내년도 예산은 모두 '민생'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관한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연단에 올랐다. 이번 연설은,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 후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지난 5월16일 시정연설
유럽에서 러시아가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북한이 핵사용을 위협하면서 핵전쟁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 러시아는 엄연한 주권국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빼앗은 땅을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고는 그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면 핵을 사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제20차 공산당 대회를 통해 3연임이 확정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대만에 대해 무력 불사용을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통일을 위한 모든 옵션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유럽과 대만 그리고 한반도 중 한 곳에서 3차 대전의 불씨가 지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언련, 편파왜곡 심한 MBC ‘뉴스데스크’와 'PD수첩‘,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8건 방송통신심의위 고발-모니터 결과 총 60건 지적(지난 주 65건), TBS 23건으로 최다 KBS, MBC, YTN, 연합뉴스TV, TBS 등 5대 공영방송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0월 둘째 주(10.10-10.16)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60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편파 왜곡 정도가 심한 MBC 뉴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북한의 전술핵 위협 고조에 따라 한국에서 제기되는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론에 대해 “무책임하고 위험한 이야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과 핵 선제공격 위협에 맞서 여당에서 불거지기 시작한 “핵에는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강경론에 미국대사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과거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론에 대해 “전술핵에 대한 이야기가 푸틴에게서 시작됐든 김정은에게서 시작됐든 무책임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근 군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모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비핵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용기 위협비행과 포 사격 등 도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러한 보도를 알고 있으며 북한이 이러한 모든 도발과 위협적인 행동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파텔 수석부대변인은 “우리는 또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와 다른 도발적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내가 과거에 언급했던 이러한
북한이 1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4일 오전 3시 7분까지 미그기 등 전투기 휴전선 인근 위협비행과 동·서해 방사포 등 포병사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동해 발사 등 도발을 감행했다. 정부가 지난 12일 전술핵 공유를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미 정부에 공식 요청한 데 대한 ‘경고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를 대비해, 미국의 전술핵 전력을 상시 공유하는 ‘실질적 핵 공유’를 제안했다. 이에 북한이 동시다발적 입체 도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한반도 긴
[연합뉴스]미국 정부는 중국을 자국에 도전하려는 의도와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로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한편 유럽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즉각적인 위협을 제약하겠다고 밝혔다.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안보전략(NSS)를 공개했다.NSS는 미국의 대외전략 방침을 천명한 문서로, 백악관은 1980년대 이후 정기적으로 수립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미국 정부와 핵무기 공유 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이미 전술핵 공유를 포함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미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한다.정부 관계자는 전날 언론에 "미국의 핵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곧 미국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한 발 더 나아가 "7차 핵실험은 1~6차 핵실험과는 위협 수준과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면서 "달라진 한반도 안보 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 1991년 맺어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파기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면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수밖엔 없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도 윤석열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핵무장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북한은 지금 플루토늄, 우라늄, 핵폭탄을 무기고에 쟁여 놓고, 대륙간 탄도미사일까지 보유했다"며 "전세계에 핵미사일을 판매하는 '핵무기 백화점'이 됐다"고 했다.이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