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민노총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을 사실상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조 교육감은 4일 서울 내 파업으로 인해 급식이 끊긴 학교를 찾아가 “큰 혼란 없이 대처해서 학부모께 감사한다. 파업을 민주 사회의 일상적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관내 학교 1026곳 중 5.8%에 달하는 60개교가 파업으로 학생들에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이 방문한 초등학교의 전교생 170여명도 이날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한다. 조 교육감이 현장에 머문 것은 10여분이었다. 그는 초등학
지역 민심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5일 펜 앤드 마이크 취재에 따르면 보의 가치를 피부로 느낀 현지 지역 주민과 이념에 사로잡혀 탁상공론 식 민생 정치를 하는 문재인 정부 간에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집권여당 소속 지자체 단체장과 지자체 의원들조차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다.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국책 사업이었다. 문명이 흐르는 제대로 된 강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표가 있었다. 그 결과 홍수가 방지됐고 수자원이 확보됐으며 생태계도 회복했다. 환경에 맞지 않게 서식해 호르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산불 당시 행적에 비판과 의문을 제기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청와대로부터 사실상의 대리 고발을 당한 언론탄압 피해자들이 맞고소에 나섰다.청와대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네티즌 피해자 모임(약칭 네피모)은 4일 오전 11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및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일부터 문 대통령의 고성 산불과 관련한 의혹을 담은 인터넷상 게시물을 작성한 시민 75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노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파탄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행동하는 자유시민(자유시민)이 문재인 정부 관료들과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 등을 강요죄와 업무상 배임죄로 고발한다. 한전은 세금을 받아 운영하면서도 만성적자를 기록하는데, 문재인 정부와 한전 이사회 등이 최근 여름철 전기료 누진제 구간을 확대적용하는 등의 사실상의 배임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자유시민은 4일 오전 11시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전은 그간 문재인 정부의 후원 강요와 정책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고도 지난달 28일 연 3000억원의 손해가 예상되
서울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사망자 1명과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4일 오후 2시 23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에 있던 신사역 인근의 5층 건물이 무너졌다. 철거 가림막과 함께 전봇대 2대가 넘어졌고, 시멘트며 철근, 벽돌 등 건물 자재들이 건물 앞 왕복 4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소형 SUV 등 차량들을 덮쳤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을 덮친 건물 잔해물 및 가림막의 무게는 약 30t에 달한다.구조는 폭염 속에서 4시간이 넘도록 진행됐으며, 이번 사고로 사망자 1명과 부상자 3명이 발생했다. 차량 3대에는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선 이른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기소된 임성근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임 전 부장판사는 2015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시절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시도된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사건 1심 판결문 작성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됐다.검찰은 이날 해당 사건에 대해 “400여개 증거를 제출하겠다”며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트럭기소’식 공격을 되풀이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구체적 내용은 공개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원 노조원들이 4일 오전 서울톨게이트의 일부 차로를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이 때문에 아침 출근길에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경찰이 일부 노조원들을 연행하면서 2시간이나 막힌 고속도로 통행이 다시 정상화됐다.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톨게이트에서 노조원 120여 명이 연좌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서울 TG 진입로 12개 중 6개 진입로를 가로막은 채 서로 팔짱을 끼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이들을 해산하려는 경찰 5개 중대까지 몰려들었다. 가장 바쁜 러시아워 시간에 T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노동 사건을 다루는 노동법원 설치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며 노동 전담 재판부가 이미 있는데도 법원노조와 지난 3월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조선일보가 4일 보도했다.일선 판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법원 공무원(6급 이하)들로 구성된 노조와 법원 행정처가 법원 설립을 거론한 것이다.노동법원 설치는 노무현 정부 때 추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노동 전담 재판부가 이미 있기 때문에 노동법원이 필요 없다는 반론이 있었다.신문 인터뷰에 응한 한 판사는 "대법원이 일선 판사들에게는 '노동법원 설치'
2002년 대선에서 ‘병풍(兵風) 조작’사건으로 이회창 당시 후보(한나라당)를 낙마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대업씨(58)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현지 시각) 필리핀의 관광지 말라테 거리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3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시 도우미를 독촉해 택시를 잡으려 휠체어를 탄 채 호텔 출입문을 나섰다. 짧은 머리에 목이 늘어난 반팔티와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있는 초라한 행색의 그는 필리핀 현지 파견 한국 경찰인 ‘코리안 데스크’ 권효상 경감에게 붙잡혔다. 검찰 수사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피한 지
급식조리원 및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6만여 명이 임금 인상과 교직원으로 전환 등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면서 3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의 급식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이 파업하면서 급식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이날 민주노총(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광화문 광장에 집회를 열고, “전국 약 1만4800곳 초·중·고교 및 교육기관에서 근무하는 급식조리원과 영양사, 돌봄교실 전담사 등 조합원 9만5000여 명 중 5만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파업 참가자 수만 보
우리나라 국민 77.8%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양심과 신념에 따라 낙태 시술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성산생명윤리연구소가 의뢰해 여론조사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이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7.8%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양심과 신념에 따라 낙태 시술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답변했다.반면 국민의 12.7%는 ‘무조건 (낙태) 시술을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여성(14.9%)과 20대(18.3%), 30대(17.4%), 경기·인천(13.7%), 대구·경북(15.6%), 부산·울
다수 정부 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민노총과 한노총 등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자신들만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 측 위원들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의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기준 1만원(월 209만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저임금인 8350원에서 19.8% 인상을 해달라는 요구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민노총을 비롯한 소위 ‘노동계’에서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이날 근로자 측 위원들은 “최저임금 1만원 요구는 어떤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문재인 케어’와 관련 ‘사실상의 자화자찬’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줄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지출은 문재인 케어가 시행된 이후 계속 늘어, 일반 국민이 부담해야 할 건강보험료는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가 지원 분야를 확대하며 사람이 몰리는 곳에만 몰려, 의료계에서는 전공의가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의사 절벽’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대국민 성과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을 추진하면서 발전 비중을 늘린 액화천연가스(LNG)가 석탄보다 세계 기후변화에 더 큰 악영향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3일 세계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에너지모니터(Global Energy Monitor)의 '뉴 가스 붐(New Gas Boom)' 보고서에 따르면 "LNG는 가스 추출과 액화, 재기화, 운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메탄이 발생하는데 이는 석탄 화력발전 확대만큼 크거나 혹은 그 이상"이라며 "2030년까지 천연가스 사용을 15% 줄여야 한다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파업을 잇다는 논란을 받는 민노총 정규직 근로자들(금속노조 등)에 이어, 민노총의 비정규직 근로자들마저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세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행을 촉구하고 있어, 정권 창출로 인한 ‘청구권’을 지속적으로 행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노총 소속 한국도로공사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지난 30일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잇고 있다. 농성에 나선 것은 전국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수납원 중 자회사 정규직 전
강원도 산불 사고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비판과 의문을 제기한 75명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엔 현직 언론인이 포함돼 있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여론 탄압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사이버2팀은 1일부터 문 대통령의 고성 산불과 관련한 의혹을 담은 인터넷상 게시물을 작성한 시민 75명(김순례 한국당 의원 포함)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 4월12일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유포했다는 혐의로 검찰 고발을 하고 나선 데(대표 고발인 이해찬 민주당
지난 4월 자유한국당 집회에서 ‘달창’ ‘문빠’ 등의 표현을 썼다가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달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 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대해 불기소(각하)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좌파 성향 단체인 ‘서울의소리’ 등과 연대해 우파 진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시민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5월15일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각하는 불기소
정병하 검찰청 감찰본부장(59·사법연수원 18기)이 1일 사의를 표명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23기)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사의를 표한 네 번째 검찰 고위간부가 됐다.정 본부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며 사의를 밝혔다.그는 문무일 검찰총장(58·18기)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24일까지다.윤 후보자 지명 이후 송인택 울산지검장(56·21기)을 시작으로 봉욱 대검차장(54·19기)과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에 이어 정 본부장까지 모두 4명이 사의를 표명했다
강원도의 유일한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강원교육청은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민사고의 자사고 평가 결과를 심의한 결과, 79.77점으로 기준 점수(70점)를 넘겨 자사고 지정을 5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 소재한 민사고는 대표적인 1세대 자사고로, 1996년 개교해 2010년 6월 자사고로 전환됐다. 2014년 재지정 평가에선 90.24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전국 24개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달 19일부터 시작했다. 현재까지 평가받은 10개교 중 7개교
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월평균 1만142원 줄이는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이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를 통해 28일 통과됐다. 정부 지분이 51%를 차지하는 탓에 한전의 이사진이 정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한국전력 임시 이사회는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전기요금 약관에 누진제 개편안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의결을 보류한 지 7일만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2,800억원에 달하는 요금 할인 비용을 한전이 떠안으면 경영진이 배임 소송을 당할 거란 우려가 컸다. 작년 여름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