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사내하청) 9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에 더 많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 압박했다. 현대·기아차는 비정규직 추가 직고용을 권고한 고용부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직접 생산에 관여하는 노동자의 경우 대부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 합의를 이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1만 명에 가까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고용부 측에서 직고용 시정명령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다소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업계는 문재인정부가 비정
대한민국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가 올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뒤 해마다 늘어 2022년에는 540조원에 육박하게 될 전망이다.문재인 정부가 재정 운용 규모를 확장시키는 가운데 공공기관 부채 규모까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재정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7일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2018∼2022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는 올해 480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이들 주요 공공기관 부채 규모는 2013년 498조5,000억원을 정점으로 2014년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원유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달러화가 빠져나가자 루피화 환율 가치와 증시가 폭락했고 기준금리 동결로 폭락이 더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5일(현지시간) 인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는 34,376.99를 기록, 전날보다 792포인트(2.25%)나 빠졌다.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총 2천149포인트나 폭락했다. 지난 8월 말만 하더라도 지수가 39,000에 육박하며 연일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던 것과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 대해 “이것은 약간의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라고 평가했다.'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과열되지도, 냉각되지도 않고 적절한 온기를 이어가는 상태를 말한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발표된) 일자리 데이터는 강한 미국 경제의 지속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은 13만4천개로, 전달보다 둔화했지만 실업률은 8월의 3.9%에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연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9.4원이나 오른 1천659.6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14년 12월 둘째주(1천685.7원)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 6월 넷째주 이후 무려 13주 연속 올랐고, 특히 최근 5주 동안에만 40원 가까이 급등했다.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0.0원이나 오른 1천461.5원에 판매
국민연금이 올해 7월 말까지 국내주식 투자로 10조 원 가량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6일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주식 투자로 9조9천58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지난 5일 보고된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자료를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유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까지 국내주식 수익률은 -6.01%로, 한 달 전인 6월 말(-5.30%)보다도 0.71%포인트 더 하락했다.이로 인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은 123조820억원을 기록,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기부했다는 이유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석방됐다.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강승준 부장판사)는 5일 오후 2시30분 중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신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70억 원을 박 전 대통령에게 면세점 사업권을 받기 위해 뇌물을 공여한 것이라고 인정했지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던 1심과는 달리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의 일환으로 원전 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원전 건설 추진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손해배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법률 검토 결과가 나왔다.국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 마산회원구)은 4일 한수원의 법률 검토 의뢰 결과를 공개하며, '탈원전'을 이유로 한수원의 채무불이행 책임이 면책될 수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공기업인 한수원이 국민 세금으로 최대 수천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이다.한수원은 신한울 3, 4호기 건설 백지화와 관련해 법무법인 태평양에 손해배상 책임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의뢰했다. 한수원은 정부
여름철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9월 소비자물가가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경유·휘발유 가격도 높은 오름세를 계속하고 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지난해 9월(2.1%)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이 12% 뛰면서 전체 물가를 0.58%포인트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폭염과 폭우에 작황이 나빠진 채소류가 12.4% 뛰었다. 전달 대비로는 14.5% 급등해 지난 8월(30%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분기사상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 65조 원,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의 잠정실적(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5조 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전분기보다 11.1% 증가한 수치고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은 작년 3분기보다 20.4%, 전분기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15조6400억 원)를 뛰어넘었고 이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서 11분기 연속 이익 증가
LG전자가 올해 3분기에 745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5160억 원)보다 44.4% 증가했다.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3분기(8510억 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전분기(7710억 원)보다는 3.3% 줄어들었다.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는 터키 등 신흥국가의 환율 약세와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지속 등이 지목됐다.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15조2240억 원)보다 1.3%, 전분기(15조190억 원)보다 2.7% 각각 증가한 15조4248억 원으로, 역
정부가 SK하이닉스의 충북 청주 낸드플래시 공장에서 열린 'M15' 준공식에 참석해,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일자리 10만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최근 굵직한 기업 행사에 매번 정부가 나서 마치 자신들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것 마냥 행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실제로 일자리 창출은 기업들이 하지만 일자리 창출 방안은 매번 정부가 주도해 발표하고 '생색 내는 일'은 정부가 도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제8차 회의를 열어
대형 IT 기업인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추진하자 택시업계가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택시 노사 4개 단체로 이뤄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카카오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비대위에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 참가하고 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4일과 11일 약 500명이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열고, 8일부터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경제 제재 복원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인도주의 분야 제재 철회 명령에 반발해 63년 역사의 '미·이란 친선, 경제관계 및 영사권 조약' 파기를 선언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두 나라 사이의 경제관계와 영사권을 확립하는 1955년 협정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은 ICJ를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오용하고 있다"며 "이 조약의 폐기는 벌써 행해졌어야 했는데 수십 년이나 늦었다"고 강조했다.이는 I
문재인정부가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2곳에 사업성이 불확실한 저수지 태양광발전 사업자에게 '묻지 마'식 대출을 하도록 종용한 정황이 드러났다.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지난 2일 기획재정부가 저수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참가하는 협동조합에게 필요한 자금의 100%를 은행에서 조달토록 계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지 의원은 "금융 당국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저수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참가하는 협동조합에게 사업비의 90%는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끼고 은행이 대출해주고 나머지 10%는 은행이 대출 심사 결과와 관계없이 무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규제가 점점 복잡·다양·강력해지고 있다.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방안과 관련해 사례별로 규제 대상인지 아닌지 명확치 않아 부동산 대출 규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정부는 규제 대상에 대한 금융권과 주택 수요자의 판단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에 나섰다.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업감독규정 등 5개 금융업권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최근 예고했다. 이번 개정 규정안은 기본적으로 9·13 주택시장 안정방안을 감독 규정상의 용어로 바꾼 내용이지만,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부가 대출규제 강화 조치를 잇따라 내놨지만 한국의 가계빚 증가속도는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파악됐다.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5.2%다.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 경제규모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3%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상승폭은 BIS가 집계한 43개 주요국 가운데 중국(3.7%포인트), 홍콩(3.5%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전년 같은 기간(4.6%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는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혁명적 연구성과를 낳은 미국의 아서 애슈킨, 프랑스의 제라르 무루, 캐나다의 도나 스트릭랜드 등 3명의 연구자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이들 3명의 연구자를 올해 노벨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 연구자의 발명이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 대변혁을 가져왔다"며 "선진 정밀기기들이 탐험되지 않은 연구 분야와 여러 산업, 의학 분야 적용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이번 공동수상자 중 도나 스트릭랜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9월 고용 동향은 8월보다 녹록지 않다"고 밝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김 부총리는 이날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의 질문에 그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그는 또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올해 취업자수 증가 목표가 32만명이었는데 고용통계는 최악이라고 지적하자 "의욕적으로 잡은 목표인데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취업자 수가 14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는데, 상반기 고용실적에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예산 전문가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거세게 몰아부쳤다. 문재인 정부의 반복되던 '이명박근혜' 전임 정부 탓도 통계를 앞세운 김 의원의 날카로운 비판 앞에 사라졌다.김광림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야당 의원 첫 순서로 나서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문제 등을 꼬집었다.민간일자리 증가 둔화와 관련해 김광림 의원은 "전임 정부에서는 매해 36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2016년에는 민간에서 23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는데, 올해에는 민간 일자리가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