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남성 직원이 동료 여성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23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장 비서실 소속 남성 직원 A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발됐다. A씨는 4.15. 총선 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비서실 회식 후 만취해 의식이 없는 동료 여성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A씨는 수년 전부터 박 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2018년 말부터 서울시장 비서실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시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가운데, 한 네티즌의 풍자 게시물이 인터넷상 화제가 되고 있다. 미래통합당보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사례가 더 많았지만 비판은 통합당이 더 많이 받는다는 취지의 글이다.페이스북 익명 제보 페이지인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지난 21일 “친일파 후손은 민주당에 더 많지만 토착왜구당은 자한당(통합당)이다. 그냥 왠지 그렇다”라 시작되는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그냥 왠지 그렇다”라는 후렴구를 사용하며 민주당의 내로남불 사례를 열거했다. 작성자가 언급한 사례는 “범죄자는 민주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항공업계가 사상 유래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무급휴직’을 실시한 항공사의 50대 조종사가 생활고에 시달린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23일 경찰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55분경 경기 고양시 소재 모(某) 아파트 욕실에서 5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119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A씨는 국내 항공사의 조종사로 근무해 왔으며, 주식투자 실패 등에 따른 채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을 놓고 “시장은 성추행 부시장은 뇌물죄, 친문(親文) 인사가 낳은 비극”이라고 비판했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 여성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상담'이라더니 '호출'이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 여성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달 초 처음으로 오 시장 수행비서 호출을 받았고 업무상 호출이라는 말에 서둘러 집무실에 가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진 전 교수가 언급한 뇌물죄 부시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다. 검찰
한식 주점 '월향'의 이여영 대표가 직원들로부터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한 가운데 남편인 평화옥 공동 대표 임정식 셰프도 이 대표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23일 한국경제TV에 따르면 임 셰프는 "가족관계고 배우자다 보니 처음부터 전적으로 믿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계약서 내용도 다 거짓말이었다"고 밝히며 40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해에 대한 횡령과 배임죄로 이여령 대표를 고소했다.임 셰프는 월향이 2017년부터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재무사정이 악화되자 다른 법인 자금에 손을 댔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최근에서야
현행법상 교사 등 공무원들의 정당 가입을 금지하는 조항이 합헌이라는 판단이 다시 나왔다.헌법재판소는 23일 “현직 교사들이 정치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와 정당 가입의 자유 등을 박탈당했다”며 2018년 5월 낸 헌법소원에 대해 합헌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헌법소원을 낸 교사들이 문제삼은 조항은 ‘공무원은 노동운동이나 그 밖에 공무 외 일을 위한 집단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국가공무원법 66조1항, ‘교육공무원, 사립학교 교원 등은 정당의 발기인 및 당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 정당법 22조1항 등이다. 헌재는 이날 이들 법
경찰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50)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 전문기관에 감정과 자문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실시했다”며 “불법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이날 “이 사장이 2016년 해당 병원을 방문해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 등이 확인됐다”면서도 “사용된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와 그 외 불법투약을 입증할 만한
검찰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유 전 부시장은 2010~2018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과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거치면서 금융업체 대표 등 유관업체 관계자 4명으로부터 47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22일 오후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손주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유 전 부시장에게 “전형적인 탐관오리의 모습을 보여 왔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4700만6952의 추징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검찰이 사학법인 웅동학원 위장소송과 채용비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권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김미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과 강제집행 면탈 등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4700만원을 구형했다.건설 하도급업체 대표였던 조씨는 허위 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한 뒤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학교법인에 115억5000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조씨는 웅동학원의 소송을
지난달 “(일부) ‘정치 사제’들로 인해 가톨릭교회가 공산혁명 기지로 변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며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단식 18일째 되는 지난 16일 쓰러진 강남수 씨가 운명했다. 강 씨의 자녀가 강 씨를 병원으로 강제로 데려갔으나, 치료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자택에서 단식을 계속하다가 끝내 숨을 거둔 것이다.강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2일은 강 씨가 서울 강서구 소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화곡2동성당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24일째를 맞는 날이었다.지난달 30일 강남수 씨는 “내 나이가 이제 87세인데,
서울시는 최근 우한코로나(코로나19) 관련 피해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 의심문자를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시에 따르면 지난 1∼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 관련 스미싱 의심 문자는 130여건으로 나타났다.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사기수법이다.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지급이 시작됨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22일 오전 최 당선인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최 당선인이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다음 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된 건 인턴증명서라는 뇌물을 건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최 당선인이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건네며 “아들이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공주대 인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담당 교수의 지시로 논문 초록(抄錄)에 이름이 등재돼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씨가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초록 제1저자의 입에서 나온 증언이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부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공판기일에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인 최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조씨는 2009년 일본 조류학회에 발표된 논문 포스터와 이 포스터의 기초가 된 논문 초록 등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 경력을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한 겸직 논란이 뜨겁다. 청와대 울산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그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생긴 문제다.황 당선자는 후보자의 공직자 사퇴시한(선거일 전 90일) 하루 전인 지난 1월 15일 총선 출마를 위해 의원면직(사직)을 신청했지만,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황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비위 혐의가 있는 자는 의원면직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검찰은 지난 1월 29일 황 당선자를 울산시장 선거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1일 바이오 기업 신라젠 경영진의 미공개 정보 주식 거래 과정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아무리 파도 안 나온다. 지금도 파고 있다면 포기하라”고 말했다. 검찰이 서울 여의도의 신라젠 사무실과 문은상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날이다.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검찰을 상대로 “제가 이렇게 세게 나올 때는 검사들도 ‘여기 파 봐도 물이 안 나오나 보다’ 하고 접어야 한다”며 “제가 쫄리는 게 있으면 이렇게 못 싸운다”고 했다. 이어 “구속된 신라젠 임원 두 사람의 휴대전화
우한 코로나 여파로 1948년 건국 이후 최초로 4월 학기가 시작된 데 이어 ‘온라인 개학’이 전격 실시되면서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원격수업 운영 방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22일 일선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원격수업은 쌍방향형, 콘텐츠형, 과제 제공형 수업 등 3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인천교육청 관할 내 초·중·고등학교 514곳 가운데 143곳(27.8%)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쌍방향 수업은 교사 자율에 따라 여러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나머지 학교에서는 미리 녹화한 강의를 정해진 시간에 보여주는 콘텐츠
검찰이 바이오 기업 신라젠의 서울 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신라젠은 자사가 개발하는 신약이 치료 효과가 없다는 미공개 정보를 입수하고 보유 주식을 팔아 거액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는 21일 오전 9시부터 신라젠 서울 사무소와 문은상 대표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앞서 검찰은 이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이용한 전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을 포함한 신라젠 경영진이 자사가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첫 공판이 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최 당선자는 지난 2017년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최 당선자는 금고형(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박탈당하게 된다.정종건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최 당선자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최 당선자는 법원 청사에 들어선 뒤 기자들을 향해 “윤석열 총장의 지시에 따른 정치검찰의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기소로 법정에 간다”고
검찰이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쥐약을 배달하려고 한 유튜버 원모씨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당초 경찰의 수사 단계에선 원씨에 대해 모욕죄 등의 경미한 처벌이 검토됐지만, 검찰은 처벌 수위가 한층 높은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원씨를 기소했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월 원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원씨는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이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스트라타젬 그래뉼’이란 쥐약이 담긴 종이상자를 전달하려고 했다. 종이상자 겉면에는 이 전 대통령을
우한 코로나로 인한 개학 연기가 학생들에겐 사실상의 ‘추가 방학’으로 작용한 것으로 일부 드러났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21일 ‘초·중·고 원격 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밝히며 학생들의 방학 시간표대로의 생활이 두 달가량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3월27일부터 4월3일 학부모 5만5380명과 학생 3만9244명 등 총 9만4천62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조사는 학생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서 쓰는지를 '일반 학기 중'과 '방학 기간 중', '코로나19로 인한 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