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구속수사 원칙을 밝히면서 배후에서 조종한 사람들까지 철저한 수사로 엄단하겠다고 칼을 꺼내들었다.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 경찰청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대책회의를 연 뒤 집단행동에 가담한 의료인과 의료기관 운영 책임자 등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복지부의 업무 개시 명령에 불응하고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와 배후 세력에 대해선 신속히 구속수사를 하고, 복귀를 거부하는 개별 전공의들은 정식 기소를 통해 재판에 회부될 것이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의료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시민단체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1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의료법 위반·협박·강요 등 8개 혐의로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를 중단한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도 함께 고발했다.고발장에서 서민위는 "피고발인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내팽개친 어설픈 명분의 투쟁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0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그같이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100개 병원 중 상위 50개 병원은 현장점검을 했고, 나머지 50개 병원은 자료 제출 결과를 토대로 상황을 파악했다.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빅5' 병원을 필두로 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21일 이틀째 이어지면서 '의료대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제로 전공의들의 참여율은 2020년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5%인 641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0년에도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했는데, 하루 집단 휴진이었던 그 해 8월7일 참여율은 69%였다.또 이번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중 실제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은 전
군 병원 응급실 개방 둘째 날인 21일 오전 8시 현재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4명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민간인 2명, 국군대전병원에서 예비역 군인 1명, 국군포천병원에서 군인 가족 1명이 진료를 받았다.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84세 남성은 고관절이 골절돼 민간 대학병원을 찾았다가 입원이 여의치 않자 군 병원으로 온 경우다.국방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한 반발한 전공의 등 의사들의 집단 움직임에 대비해 전날부터 12개 군 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했다.응급실 개방 군 병원은 국군의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2000명 규모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비롯된 의사 집단행동에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할 수 있다"며 "30년 가까이 해묵
보건복지부는 19일 오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34건 피해가 접수됐으며 25건의 수술이 최소 됐다고 전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복지부가 10개 수련병원 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1091명(19일 오후 10시 기준)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737명이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대하며 전국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잇달아 병원을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의 입장에 서서 정부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정책 발표 때문에 벌어진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현 정부는 의사들이 전문성과 소신으로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의지도 없으면서 근거도 없는 2000명의 의사 증원을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6시를 기해 본격적으로 근무를 중단하며 '의료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공의 없는' 병원이 현실화했다.2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났고, 각 지역에서도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내면서 병원 이탈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미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이들 5개 병원에는 전공의 2045명이 소속돼있다.이들 5개 대형
윤희근 경찰청장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로 혼란이 예상되자 "주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검찰과 협의를 통해 구속수사를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태가 확산되거나 장기화됨으로써 국민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 불응이 확인된 개별 의료인에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보건복지부와 함께 전국 약 100개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사직
국방부는 19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군 의료체계를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민간 의료계의 파업 강행 시 범부처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군 장병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민간 외래환자 진료, 그리고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을 앞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민간에 응급실을 개방하는 군병원은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또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도 추진해 나간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며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황이 파악되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일명'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공의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응급실 24시간 체계 유지와 경증환자 분산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대비 '1단계'로 "우선 406개 전체 응급센터의 응급실 24시간 운영체제 유지와 함께 전공의들이 일시에 빠져나가 진료문제가 생길 수 있는 '빅5' 병원은 중증·응급 기능 위주로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했다. 이어 '2단계'로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 외부에서 필요한 인력을 투입할 수
서울시내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낸 뒤 병원을 떠나기로 한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면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
전공의의 집단사직 예고 등으로 의료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정부의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활용 계획에 협조하기로 했다.대한간호협회(간호협)는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며 "(집단행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을 메꾸는 데 참여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경우 PA 간호사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PA 간호사는 의료기관에서 의사 지도·감독 하에 의사를 보조해 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의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담화'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실제 대규모 사직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국민과 건강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거듭
정부가 18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일명 '의사 집단행동'을 예고한 의료계에 대해 정부가 이날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면서 "부디 의료현장과 환자의 곁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힌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한 총리는 이날 "국민만 보고 흔들림 없이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라면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그의 대국민 담화문 전문이다.[전문]존경하는 국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경기도 성남의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집무실과 네이버 본사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협박범은 게시글에서 범행 시점을 '내일(오는 19일) 2시'라고 적었으나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경찰은 싱고 내용을 확인후 이날 오후 1시 25분께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에 특공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자 오
자유-우파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조국 전(前)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에 대한 엄벌 탄원에 1만30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전했다.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18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씨에 대해 지난달 26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조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되 집행을 3년간 유예해 달라는 양형 의견을 냈다(2023고단4539).조 씨는 조 씨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
서울시는 시내 어린이 보호구역 이면도로 50곳을 추가로 설정하고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0㎞로 낮춰 운영한다. 시는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보행약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18일 발표했다.이번에 추가로 설정된 도로는 보행 공간 확보가 어려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들이며 강서구 등서초등학교, 마포구 창천초등학교 앞 스쿨존 등이 대상이다.시는 도로 폭이 8m 이상인 이면도로 20곳엔 차도와 높낮이 차이를 둔 보도를 조성하며, 8m 미만이거나 현장 여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