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3.1.9(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3.1.9(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을 열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로 정치인 수십여명이 총출동한 데에 이어 이명박 前 대통령의 축전까지 등장한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대산빌딩 4층에서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는 40여명의 전현직 국회의원 4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었을때, 당을 잘 추스르고 내부 불협화음 없이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출신 혹은 지역을 갖고서 논의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총선 전략을 구상하는 데에 있어 당대표의 출신 지역이 어디인가를 두고서 (역량을)논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상현 의원 등이 주축이 되어 띄우고 있는 차기 당대표의 수도권 출마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출신이어야 총선 지휘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논리를 반박한 것.

김 의원은 "당이 연금, 교육, 노동 개혁(윤석열 대통령의 개혁론)을 포함해 국방 및 사법 개혁을 진행할 때에도 대통령과는 호흡을 잘 맞추며 진행해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과 당대표가 따로 노는 것 때문에 지난 세월 고통을 겪었는데, 호흡을 잘 맞춰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뤄내야 다음 총선 때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비판적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되는 부분이다.

김기현 의원의 이날 캠프 개소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축전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해 12월25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접 찾은 적 있다. 이날 그의 개소식에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다음은 현직의 권명호·김영식·김성원·류성걸·배현진·박덕흠·박성민·박수영·박대출·서정숙·서정숙·이만희·이인선·이철규·양금희·임병헌·윤두현·윤주경·윤재옥·윤창현·조명희·조해진·정우택·정운천·한무경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전직 정치인으로는 이인제·이주영·민경욱 전 의원 등이 자리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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