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국민의힘 차기 당권 투쟁 4인3색 시나리오 ···누가 尹心 받을까
윤석열 시대 국민의힘 차기 당권 투쟁 4인3색 시나리오 ···누가 尹心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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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시대의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두고 김기현·권영세·안철수 3인의 내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당권 경쟁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 3명 외에도 나경원 前 의원까지 거론됐으나, 나 전 의원이 지난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됨에 따라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의 구도가 파동을 맞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일명 '윤심(尹心)'으로 판가름 되는 인맥구도인 친윤(親尹)·반윤(半尹)·비윤(非尹)계 대표인사 중 누가 당권을 쥐게 될 것이냐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다.

친윤계 대표인사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권영세 現 통일부장관이, 반윤(半尹) 색채의 인물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손에 꼽힌다. 비윤(非尹)계통 인물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표적으로 통한다.

이들 중 당내 중진급 인사였으며 한때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나경원 전 의원도 거론됐으나 그가 이번에 대통령실 산하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당권 경쟁 궤도에서 이탈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대통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식통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대통령 산하 기관으로 2명의 부위원장은 장관급 인사로 현 보건복지부 장관(조규홍)과 함께 일하게 된다. 정치인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이 발탁됐다는 점에서, 대통령 의중은 나 전 의원으로 하여금 장관급에 해당하는 인사로 기용함으로써 차기 당권 경쟁 구도를 정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3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3.3 (사진=연합뉴스)

반윤(半尹)계통 인사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된다. 반윤(半尹)이란, 반윤(反尹)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사안이나 국면별로 윤석열 대통령의 각종 정책 혹은 정무적 판단에 대해 비판적 지지·분석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성으로 볼 수 있다.

국민의힘 내부 관계자는 1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대선 직전 안 전 의원은 윤 대통령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단일화 했고, 이후 국민의힘으로의 합당 과정을 거쳐 국민의힘 사람이 되지 않았나"라며 "나름대로 여러 이념적 스펙트럼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없다고도 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여러 정무 처리 과정에서 그와 정치적 스킨십을 했었던 안철수 의원을 대체할 대체자원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그 역시 차기 당권의 주요 인물이라는 것이다.

친윤계통 인물로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거론된다. 김기현 의원의 경우,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있었던 일명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문재인 정권에 의해 탄압받았다는 인물평이 국민의힘 안팎에서 있었던데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2월 이준석 前 당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와의 '윤핵관 논란'과정에서 이를 수습한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의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약칭어)'을 거론하며 갑자기 지방 출장을 감행하는데, 이때 김기현 의원이 직접 나서서 본인 지역구인 울산에서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윤석열 당시 후보자 간 만남을 주선해 이 사건을 수습했다는 이력이 있다. 그런만큼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통령 당선의 공신 중 한명으로 볼 수 있음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김종인, 지금 막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발표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2021.12.3(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운데)와 이준석 대표(왼쪽),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한 식당에서 "김종인, 지금 막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발표한 뒤 어깨동무하고 있다. 2021.12.3(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통일부장관(제42대)을 맡은 권영세 장관(국민의힘 국회의원) 또한 친윤계통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해 12월경부터 올해 1월까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의 윤석열 선대위가 파행을 겪었는데, 이때 윤석열 대통령 당시 후보에 의해 권영세 장관이 선거대책본부 소속 선거대책본부장과 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한때 같은 검찰 출신 선후배 관계인데다 선대위 파행을 겪고 이를 수습할 최대 공신자 중 한명이 됐다. 그런 그는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장관으로 역임하게 됐고, 내년 2월 예정됐던 전당대회가 3월로 가닥이 잡힐 시 장관(통일부) 이력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어 그 또한 주요 당권 경쟁 인사들 중 하나로 부각된다.

그리고, 비윤(非尹) 계통 대표인물로 유승민 전 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당 중진인사였던데가 중책을 모두 맡아온데다 대선 후보로까지 출마했던 인물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이후 '따뜻한 보수' 등을 표방하면서 독자적 세력을 구축하려다 결국 안착시키지 못했다. 이후 올해 3월 대선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는데, 이때에서부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도 각종 비판성 발언을 이어갔다.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계속 이름이 올라오면서 당권 경쟁에 참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는 것.

지금까지 거론된 주요 인물은 김기현·권영세·안철수 3인을 비롯해 유승민 의원까지 포함하면 4인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됨에 따라 기존 5명에서 4인으로 압축된 것인데, 이들이 차기 당대표로 선출될 경우 다가오는 2024년 총선에서 공천 경쟁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4일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에서 "지금이야 각자 일정에 따라 '개인 플레이' 중이겠으나, 전대 일정이 확정되면 계파 단위에 따라 조직적으로 입지 경쟁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조주형 기자)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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