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순방기 탑승 불허' 尹 "해외순방에 중요한 국익 걸려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 메모지 논란부터 MBC 출입기자단 순방기 탑승 불허 건 등에 관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로부터 'MBC 기자단 순방기 탑승 불허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대통령이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면서 "기자 여러분들께도 외교안보 분야 취재를 위한 편의를 제공한 것인데 그렇게 받아들여주시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G20·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전날인 9일 대통령실은 MBC 출입기자단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했던 것.

'김은혜·강승규 수석 등 최근 참모들의 메모지 논란'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 윤 대통령은 "국회  출석한 국무위원 관련해 많은 일들이 있어 종합적으로 이해해주시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기자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보자 윤 대통령은 "과거에도 많은 인명 피해·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사고에서 과학수사와 방재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바랬는데, 과학수사·강제수사에 기반한 신속한 진상규명을 국민 모두가 바라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계 의원 181명은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이번 도어스테핑은 이태원 사고 이후 중단됐다가 13일만에 열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