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의 최근 위협적 수사 진지하게 받아들여...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 대비한다”
美국방부, "北의 최근 위협적 수사 진지하게 받아들여...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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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합참본부 부국장 "북한이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
美전략사령부 부사령관 “北 추가 핵실험 감행하면 다양한 방안 수뇌부에 제시할 준비 돼 있다”
스틸웰 동아태 담당 차관보 “北의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태도, 더 이상 안 된다”
美, 12일 캘리포니아주 공군기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美北 갈등 격화

미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을 막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12일 캘리포니아주 공군기지에서 중거리 탄도시마일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미 국방부와 전략사령부, 국무부의 고위 관리들이 일제히 북한을 겨냥해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미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잇따른 ‘위협적인’ 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 번 합참본부 부국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적절한 방어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 부국장은 “북한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 실험을 중단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약속을 지키기를 희망하지만 희망은 전략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최선을 희망하지만 최악에 대비한다”고 덧붙였다.

번 부국장은 앞서 연기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의 재개를 고려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규모 훈련이 축소됐다고 해서 미국과 한국 간 연합훈련이 멈춘 것은 아니다”며 “한미는 소규모와 대대 수준의 훈련, 그리고 참모 대 참모 간 훈련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MITRE가 공동 주최한 국방전문기자 세미나에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데이브 크리티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 리처드 클라크 미 공군 전략적 억지력과 핵 통합 참모차장, 조니 울프 미 해군 전략적 체계 프로그램 국장이 핵전력 현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VOA)
12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MITRE가 공동 주최한 국방전문기자 세미나에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데이브 크리티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 리처드 클라크 미 공군 전략적 억지력과 핵 통합 참모차장, 조니 울프 미 해군 전략적 체계 프로그램 국장이 핵전력 현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VOA)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도 이날 “미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 등을 감행하면 다양한 방안을 수뇌부에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크레이트 미 전략사령부 부사령관은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 역내 동맹들과 엄청난 양의 정보를 공유 중”이라며 “우리는 매우 높은 수준의 상황 인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트 부사령관은 이날 국방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연 세미나에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북한에 대한 억지력 신호 전달이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재개할 경우 이를 탐지하고 수뇌부가 원하는 대응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략사령부의 임무는 군과 정치 수뇌부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북한의 위협을 다루는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설명이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12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연설했다.(VOA)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12일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연설했다.(VOA)

미 국무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중 관계 관련 행사에서 “북한의 유감스럽고 무분별한 태도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이 2017년 1월 힘의 위치에서 북한과 관여하기 시작했을 때 북한의 유감스런 태도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함께 일하고, 북한의 경제를 개발하기를 원하지만 북한에 상기시켜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추가 도발이 없어야 하며, 이 같은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대북제재에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나라도 핵을 보유한 북한을 원하지 않는다”며 “유엔의 긴 대북 결의 목록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는 5개 상임이사국들이 합의한 사안이라며 중국, 러시아의 제재 이행을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2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반데버그 공군기지 인근 지상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또한 북한이 지난 7일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한 이후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북한 지도부의 지하 요새를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를 탑재한 B-52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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