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탄핵 소추안 가결로 권한 행사가 정지된지 3개월이 지났다. 지난 2월 8일 탄핵소추 이후 7일로 88일이 지났음에도 아직 정식 변론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7일 언론에 "장관의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장관이 부재하니 큰 의사 결정을 하기 어려운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대통령 취임 1주년인 데다 행안부가 세종청사 중앙동으로 이전도 해 중요한 시점인데 새로운 곳에서 추진력 있게 새롭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빨리 정부 기능을 정상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행안부는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대폭 줄었다. 노조는 정부에 약 66억원을 요구했는데 정부는 회계 자료 제출 여부와 사업 성과 등을 따져 8억원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크게 줄었다. 대신 이들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독립 노조들이 새로 지원금을 받게 됐다.5일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34개 노조는 62개 사업에 대해 총 66억10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고용노동부는 23개 단체 33개 사업에 대해서만 8억2600만원 지원을 결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4%P 하락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여파로 7주 만에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을 당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35%, 민주당 3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8%였다. 국민의힘이 주요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3월 3주 차 조사 이후 7주 만이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는 돈 봉투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에 이어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야당 대표를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을 거부하고 여야 원내대표와 만날 의향만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종전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특히 바로 전날 이 대표가 "대통령께서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 여러 사정으로 어렵다면 원내대표와 만나는 것도 저는 괘념치 않겠다"고 말한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는 거듭 윤 대통령에게 이 대표부터 만날 것을 요구했다.박 원내대표는 5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록' 논란으로 여권 전체가 시끄러운 데 대해 "대통령실은 이진복 정무수석을 경질하고, 당에서도 태 최고위원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상임고문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부인하기에는 녹취록 내용이 너무 구체적일 뿐더러, 이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내용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당의 공천을 대통령실에서 한다는 것은 국민의힘 사람들은 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 상임고문은 "말끔하게 정리가 되려면 당사자들에 대해
법원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로 의심받는 조우형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조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심사)을 마친 뒤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안이 중대한 데다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보고 지난 1일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하지만 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적시된 이재명,
북한이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을 거듭 맹비난했다. 미국 핵전력 자산의 한반도 배치 상시화에도 위축됨 없이 핵무기 개발에 주력할 것이란 입장 역시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고조되는 비난과 조소, 심각한 우려를 몰아온 괴뢰 역도의 구걸행각'이라는 제목의 5번째 연재물에서 중국 매체를 인용해 "미국은 일본, 남조선과 '남방 3각'을 형성하려 한다"며 "동북아에서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고 유지된다면 앞으로 대결 위험성이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북한은 한미가 확장억제를 강화할수록 북한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18BL 공공분양주택(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이 부산의 공동주택 중 올해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인증)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BF인증’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시설물을 접근·이용·이동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됐는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등급은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뉜다.에코델타시티 18BL은 예비인증 우수등급 취득을 위해 계획단계에서부터 모든 입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동일하게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4일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에게 보증금 5000만원을 납부하되 2000만원은 보험 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게 했다. 출석보증인인 부인이 작성한 출석보증서도 내도록 했다. 재판부는 또 김 전 부원장에게 정진상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실시간 위치 추적
정부가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면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4일 오전 "국가공무원법상 중대한 위반 사유가 있다고 본다"며 "한 위원장이 기소된 만큼 정무직 고위공무원으로서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방통위법) 제8조는 방통위원 신분 보장과 관련해 '방통위법 또는 다른 법률에 따른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면직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이상인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대통령 지명 이튿날인 4일 방통위에 출근해 상임위원으로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5일 퇴임한 김창룡 전 위원의 후임인 이 위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7기로 법관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원과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2009∼2015년 KBS 이사로 활동했다.이 위원은 취임 첫날인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방통위원으로 합류한 배경에 대해 "법학이 전공이고 판사, 변호사 생활도 오래 했다. 또 KBS 이사를 6년 동안 수행하며 많은 방송 분야 교수들, 종사
검찰이 4일 법원에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21일 강 씨에 대해 첫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지 13일 만에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강 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강 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앞서 한 차례 기각된 후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송 전 대표 보좌관을 지낸 박모씨, 수수자로 지목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1.75%포인트까지 벌어진 데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1분기에 완만한 속도로 확대됐다"면서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고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태영호 최고위원의 녹취록으로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향해 뼈있는 말을 남겼다.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이 수석이 안 의원을 겨냥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것"이라 공개 경고한 것을 고스란히 되돌려준 것이다.안 의원은 4일 KBS라디오에서 '안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나갔을 때 이 수석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한 것도 당무 개입성 (발언)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남한테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새 반토막 이상 급감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최저치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CIO)은 4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경쟁력 낮은 사업을 일부 정리하겠다"고 밝혔다.카카오는 이날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711억원, 당기순이익이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2%, 93.4%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871억원으로 93.4% 줄었다. 광고시장 성장 둔화, 포털 다음의 트래픽 감소, 화재사건 보상 관련 이모티콘
부산시민의 68.3%가 ‘부산시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4일 시정 주요정책 등에 대한 부산시민의 의견을 듣는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와 주요 정책이슈, 부산시정 만족도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조사 결과, 엑스포 유치 분야에서는 응답자 68.3%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을 비롯한 엑스포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평
설화 논란으로 당 윤리위 징계 대상이 된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 의혹을 키운 녹취록 파문으로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윤리위 징계 양형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당내에서 나온 가운데 김기현 대표가 최근 불거진 '녹취록 논란'을 태 최고위원 징계에 포함해 줄 것을 윤리위에 요청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국민의힘 지도부는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해 "태 의원이 보좌진을 불러 모아놓고 거짓말을 했다고 해명하지 않았느냐"며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태 의원 녹취록 파문으로 곤혹스러
KBS, MBC, YTN, 연합뉴스TV 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4월 넷째 주(4.24-4.30) 모니터링 결과 모두 43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가 14건, YTN 2건의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10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특히 MBC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윤석열 대통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이 대중 외교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만찬 당시 윤 대통령은 중국의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한국의 국익을 위해 한·중 관계를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싼 중국의 반발에 정면 대응했다.전날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중국 방문 당시 '혼밥' 논란을 언급하면
근로자의 날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모씨가 야당을 향한 유서를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기본소득당을 수신인으로 남겨둔 밀봉 유서다. 여기서 양 씨는 "무고하게 구속된 사람들을 풀어달라"라고 했다.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께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인 양 씨는 기존에 발견된 유서 외에 밀봉된 유서를 3부나 추가로 남겼다. 각각의 수신인은 가족, 노조, 더불어민주당·정의당·진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