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상승폭은 지난 7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나, 작년 12월(6.5%)보다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쳐 둔화 속도가 느려지는 모습도 보였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보다도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특히 전월
지난 10일 BTS 소속사 하이브가 SM 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SM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7일 SM 이사회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를 견제하기 위해 신주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지분 9.05%를 카카오에 넘기기로 결정한 데 이어 하이브까지 가세한 것이다.하이브는 지난 10일 이 전 총괄이 보유한 SM 지분 14.80%를 4228억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더해 하이브는 다음달 1일까지 SM 보통주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키로 했다. 이로써 SM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제주 4.3 사건에 대한 논쟁이 연일 화제인 가운데 김대중 前 대통령의 4.3 관련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8년 한 인터뷰에서 김 前 대통령은 제주 4.3 사건에 대해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 일어난 사건이지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으니 진실을 밝혀 누명을 밝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떠한 왜곡이나 편집 없이 당시 김 前 대통령은 정확하게 제주 4.3사건은 공산주의자들의 폭동으로부터 일어났다고 언급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난 13일 전당대회 첫 합동연설회에서 "제주4.3이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라고 밝히자
북한의 비대칭 전력인 무인기가 지난해 12월 서울 영공을 침투한 가운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근본적인 대응 방안이 14일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바로 대공레이더의 다중반사각 발생 문제 해결을 통한 탐지레이더 적극운용과 함께 '통합방공태세'의 구축이다.서울 하늘로 침투한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해 세부적인 적(敵) 위협성 평가 없이 단순히 침투 시도 그 사실 자체만으로 아군의 방공작전태세가 모조리 잘못됐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북한 무인기가 의도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형태로 활공해 무엇을 표적으로 삼았
검찰이 14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에 대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증거인멸교사·증거은닉교사 등 혐의로 김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김씨의 범죄혐의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대장동 사업 관련 범죄수익 340억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 대여금고에 은닉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께 법원의 추징보전 명령이 있자 그 집행에 대
검찰이 ‘곽상도 무죄’ 판결에 대한 ‘국민적 공분’ 사태의 심각성에 놀란 것 같다.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곽상도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판결 닷새 만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이다. 2심 공판팀 수사인력 강화 조치를 취하는 한편,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수뇌부가 직접 나서서 챙기는 모습이다.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대다수 국민들이 이번 법원의 판결과 검찰의 수사력에 대해 조롱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검찰로서는
지난 4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정찰 풍선'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옥신각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내 양국 최고위 외교 당국자 간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 회의(MSC, Munich Security Conference)에 참석하는 동안 왕이 전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단 '양측이 동의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이 잘 살고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국민 경제가 산다"고 말하고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4일 오후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청주신협에서 열린 상인 간담회에서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청취하겠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민생 현장인 전통시장에 오면 가슴으로 벅차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더 잘 살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또 애로 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4일 제3차 전당대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정 분리를 주장하는 후보들에게 직격을 가했다.연설에 나선 장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이 키워준 예찬이, 광안리 바닷가 뛰어다니며 큰 장예찬이 윤석열 정부 최전방 공격수가 되어 돌아왔다. 매일 TV에서 전쟁 같은 토론을 할 때, 민주당의 억지 주장과 맞서 싸울 때 제 뒤에는 언제나 부산 울산 경남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다. 그래서 감사하다"라며 "그런데 오늘, 부울경을 위한 저의 비전을 말하기 전에 꼭 드려야 할 부탁이 있다"라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원전 발전 비중이 탈원전 정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14일 한전에 따르면 작년 1∼12월 원전 발전량은 17만6천54GWh(기가와트시)로 전년(15만8천15GWh) 대비 11.4% 증가했다.원전 발전량이 17만GWh를 넘어선 것은 작년이 처음으로, 2015년에 기록한 기존 최대치(16만4천762GWh)보다도 1만GWh 이상 많았다.지난해 전체 발전량(59만4천392GWh)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9.6%로 2016년(30.0%) 이후 최고였다.원전 발전 비중은 2014∼2016년 3
전세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선순위 보증금 정보나 세금 체납 정보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14일 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세입자가 되려는 사람이 자신보다 먼저 보증금을 받게 될 선순위보증금 등 임대차 정보를 집주인에게 요청할 수 있는 '정보 확인권'을 신설했다. 이 경우 집주인이 의무적으로 정보 제공에 동의하도록 했다.현행법상으론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정보 제공 동의를 요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하고, 요구하더라도 집주인이
여야는 14일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에 합의했다.여성가족부 폐지 여부에 대해서는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양당 원내대표 간 협의로 결정하기로 했다.여야 '3+3 정책 협의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대선 공약이자 대국민 약속이었기에 (여가부) 폐지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데,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동의를 안 했다"며 "이 부분은 향후 우주청 신설과 함께 원내대표님
미국 정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계속된 비협조로 유엔에서 낮은 수준의 대북 대처마저 실패하고 있다.유엔주재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실무 수준 협상에서 2개 이사국이 관여를 거부해 의장성명은 추진될 수 없었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긴장 고조와 더불어 불안정을 야기하고 위협적인 수사에 안보리가 침묵을 지키는 것은 끔찍하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제403회 임시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한 가운데,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의 연설을 "시종일관 남탓"이라고 맞받아쳐 눈길이 쏠리고 있다.결국 이날 국민의힘 대표연설과 전날 민주당의 대표연설 모두 서로를 향한 '남탓 비판'이 된 셈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표연설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시종일관 남탓과 무대책으로 일관했다"라고 꼬집었다.특히 박 원내대표는
시중은행들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에서 은행들의 '돈 잔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향후 은행들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2021년 1조7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NH농협은행 상·하반기 성과급과 KB국민은행·하나은행의 하반기 성과급(미확정)을 제외하고도 지난해
대통령실은 14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단 의혹과 관련해 "계좌가 활용됐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치공세용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언론 공지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대통령실은 공지문에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 명을 강도 높게 조사했으나 김건희 여사와 주 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