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두고 "서민은 어떻게 하든 쥐어짜고 초(超)부자에겐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권의 눈에는 “오로지 초대기업, 초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이재명 말대로 서민을 쥐어짜고 부자에게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면 윤석열 정부는 다음 선거에서 필패할 것이다. 정권 유지는 고사하고 대한민국의 존속조차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재명이 악담에 가까운 비판을 퍼부은 논거가 매우 궁금했다. "서민이 애용하는
카카오가 사실상 재택근무제 폐지 방침을 정함에 따라, 강성노조인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 지회(크루 유니언)가 사실상 과반 노조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위드코로나를 겪으면서 수차례 변화를 거듭해온 카카오의 근무제 정책이 직원들의 반발을 초래했고, 민주노총이 그 불만의 틈새를 노려 조직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확산돼온 재택근무제가 2,3년 동안 시행해본 결과 업무 효율성이 출근근무제에 비해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재택근무제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의
지난해 취업자 수가 80만명 이상 늘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증가한 일자리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인데다 40대 일자리는 3000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1만6000명(3.0%) 늘었다.이는 정부가 재작년 12월 제시했던 2022년 취업자 증가 예상치(28만명)의 2.9배 수준이며,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다.연간 취업자
새해 벽두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떨어져 종가 기준 2021년 말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2조 달러(약 2547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시총 2조 달러 선을 지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침체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 역시 12.2% 급락했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3414억 달러로
삼성전자에 갑질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200억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중소 사업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불공정 거래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자진 시정안을 내놨다.공정위는 9일 브로드컴과 협의를 거쳐 마련한 잠정 동의의결안을 공개하면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핵심 부품을 판매하면서 우월한 거래상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테슬라 주가는 12.2% 급락했다. 하루만에 약 500억 달러의 시가 총액이 날아갔다. 우리 돈 63조 5650억원에 달한다.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던 테슬라의 시총은 3414억 달러로 줄었다. 지난해 전체로는 65% 하락했고, 특히 지난해 12월에만도 44%나 떨어져 ‘테슬라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테슬라 주식의 폭락은 이제 새삼스럽지 않은 현상이 됐다. 자동차주의 상징, 테크기업 대표주로 여겨지던 테슬라 주가는 110달러에 달하던 1년전의 최고점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 상업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전기차를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자동차 등 한국산 전기차도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2월 초 우리 정부와 현대차 등이 미 행정부에 렌터카나 리스 차량에 쓰이는 전기차도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미 재무부, 북미 이외에서 조립된 전기차가 상업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재부무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IRA 전기차 세액공제 규
전력 소비량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이후 다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한전 전력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 소비량은 지난해 11월에 처음으로 0.8% 감소했다. 전기 소비량은 10월까지 계속해서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4분기에 이뤄지면서 제동이 걸렸다.정부는 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을 1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올리며 대폭 인상을 결정했다. 정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에너지원 수입액과 한전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단계적인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 소비
11월 반도체 생산이 11%대 급감하고 소비도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최근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내수도 부진하면서 내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3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4.0%) 등을 중심으로 0.6% 감소했으나, 제조업(0.5%)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자동차, 기계장비,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은 11.0% 급
주요 기관들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지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물가는 여전히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며, 전 세계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수출과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고용시장에도 한파가 닥칠 것이란 예상이다.26일 주요 기관별 전망을 종합하면 S&P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4%로 가장 낮게 잡았으며 현대경제연구원은 2.2%로 가장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6%로 발표하며, 한국은행(1.7%),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에 대한 관심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우승 카퍼레이드 등과 관련한 보도가 언론들 사이에서 연일 이뤄지기에 당연할 수도 있는 결과로 풀이되지만, 일부 호기심 많고 역사에 관심 있는 한국인들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100년 전 사진과 현 사진을 직접 찾아 비교하며 아르헨티나의 비참한 경제 상황을 논하고 있다. 1900년대 초반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현재는 축구로 민심을 달래야 할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1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0만명 이상 늘었지만, 60세 이상에서 76% 증가한 반면 40대와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6000명(2.3%)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만1000명(2.3%)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20만1000명)보다 둔화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만1000명(11.2%) 늘었으며
최근 한국 경제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수출 감소세가 커진데다 금리 인상으로 가계와 기업의 심리도 악화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부진이 가시화된 가운데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수가 악화되는 등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KDI는 지난 9월 한국 경제에 대해 '경제 회복세 약화'로 진단이 부정적으로 돌아선데 이어 지난달엔 '성장세 약화와 함께 경기둔화 가능성 시사 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되살아난 'R의 공포'(경기침체 공포)에 뒷걸음질 쳤다.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예상보다 강하고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월가의 거물들이 한목소리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 시장을 짓눌렀다.지난달 반등 조짐을 보였던 미국 뉴욕증시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연준과 침체 우려의 여파로 12월 들어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0.76포인트(1.03%) 내린 33,596.34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임금과 중간재 비용이 동시에 뛰면서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흡수하지 못해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이슈노트: 최근 임금 흐름에 대한 평가 및 가격 전가율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이 10% 오를 때 생산자 물가는 과거 0.1%~1.6% 상승했으나, 최근엔 2.0%~3.0%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한은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노동시장 호황, 물가 상승 등으로 높아진 임금이 생산자물가로 얼마나 전가될 수 있는지 과거(2013~
지난달 26일(현지시각)부터 상하이를 필두로 중국 내 여러 도시들에서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이에 더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중국공산당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까지 나오자 중국 당국이 코로나 방역 봉쇄 조치를 다소 완화하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중국이 전면적인 '위드코로나' 기조로 돌아설지 모른단 예측도 나온다.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의 핵심은 봉쇄·격리 등과 같은 강제적 물리 조치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시의 한 21층짜
10월 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소비도 두 달째 감소하면서 수출 제조업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4(2015년=100)로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2020년 4월(-1.8%)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전산업생산은 7월(-0.2%), 8월(-0.1%), 9월(-0.4%)에 이어 넉 달 연속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5월 이후 첫 4개월 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CSS 미시간 공장을 방문했다. 그는 SK에게 대미 투자를 강조하며 자국 공급망 구축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 공장을 찾아 "SK가 이곳에서 컴퓨터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실트론CSS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하는 곳이다.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
중국은 지난 2020년 9월 8일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후에도 중국의 코로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불만이 폭발해 지난 26일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제로' 정책은 무엇이며 중국은 왜 여론의 반발을 무릅쓰고 이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것일까.현재 코로나19 제로 정책은 어떻게 이뤄지나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대표하는 것은 락다운(봉쇄) 및 격리조치다.BBC
기업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 수준으로 나빠졌다.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택경기 둔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실적)는 75로, 10월(76)보다 1포인트(p) 내렸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75)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전산업 BSI는 지난 8월(81)부터 9월(78), 10월(76), 11월(75)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제조업 체감 경기는 나아졌지만 비제조업이 악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