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1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0만명 이상 늘었지만, 60세 이상에서 76% 증가한 반면 40대와 청년층 취업자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2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6000명(2.3%)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0만1000명(2.3%)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전월(20만1000명)보다 둔화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23만1000명(11.2%) 늘었으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9000명(5.5%)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7만8000명·-2.3%), 운수 및 창고업(-1만2000명·-0.7%), 금융 및 보험업(-2만7000명·-3.4%)은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47만9000명 증가했다. 증가한 일자리 62만6000명 중 고령층 일자리가 76.5%에 달했다. 50대 9만2000명, 30대 6만6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40대에서 6000명, 20대 4000명 감소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5000명 감소하면서 21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됐다.

종사자별 지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7만8000명(4.5%)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8만3000명(-1.7%), 8만4000명(-6.8%) 감소했다. 특히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5월부터 19개월 연속 내림세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9000명(3.1%),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2.0%)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4.1%)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159만3000명으로 26만8000명(1.3%)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643만1000명으로 31만3000명(5.1%)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 수는 6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8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3%로 0.3%p 감소해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을 바꾼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보다 1만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5.7%로 0.2%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만2000명(-2.5%) 감소하며 21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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