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48억 원대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축왕' 남모(62) 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남씨와 같은 혐의로 각각 징역 4∼13년을 선고받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9명 중 일부도 항소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지방법원은 남 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범죄 수익금 115억50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남 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91채의 전세보증금 148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파우치 논란'에 대해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밤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신분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 부인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저한테 미리 상황을 이야기했더라면 26년간 사정업무에 임했던 DNA가 남아있어서 단호하게 대처했을 것"이라면서 이와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용산 관저에 들어가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서초동 아파트에 살때 아내 사무실이 아파트 지하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난방비 등을 등록 경로당과 같은 수준으로 지원해 드리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한 경로당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미등록 경로당 이용 상황을 점검하던 도중 "정부 지원이 안 되는 미등록 경로당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이와같이 약속했다고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대형 아파트 같은 곳은 경로당 만들 때 등록 기준을 맞출 수 있지만, 지금 이 곳처럼 기준을 맞추기 어려운 곳도 많다"면서 "미등록 경로당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 말했다.이어 "등록
서울과 인접한 경기 고양시가 낙후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시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0만 이상으로 '특례시'로 지정받았으면서도 자족 능력이 전국 대도시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고양시는 2022년 1월 13일부터 시행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수원, 용인, 창원 등 인구 100만 이상의 시 3곳과 함께 특례시로도 지정됐다. 시에 따르면 개별 시민의 경제력을 뜻하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021년 기준 2천114만 원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울산(6939만 원)의
최근 10년간 높은 집값을 이유로 174만명 넘게 서울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2000명이었다. 반대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1000명으로 순 유출 인구는 86만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떠난 배경을 사유별로 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지역에 집을 샀거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이유 등으로 이동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주택 때문에 서울로 전입한
4·10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을 위해 국민의힘은 한강벨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일 경기도 구리시를 방문했다. 구리시는 팔당댐 바로 아래, 수도권 한강벨트의 최상류(上流)에 위치한 선거구다. 최하류(下流) 선거구는 한강이 서해바다와 만나는 경기도 김포로 두 곳 다 서울시로의 편입, ‘메가시티 구상’이 추진되고 있다.이날 구리시 전통시장을 돌면서 오랜만에 대중행보를 재개한 한동훈 위원장은 환호하는 구리 시민들을 향해 “"구리에는 서울 편입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지역 시민들의 의
우담바라를 머리에 인 반가사유상, 동양의 토속 신앙 속 12지신 그리고 성모마리아가 죽은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의 피에타상. 서소문 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후창 조각가의 초대전 '형상과 현상, 성스로움에 대하여' 전(展)을 찾아가면 만날 수 있는 입체 작품들이다. 가톨릭 순교성지에 세워진 박물관에서 서로 다른 종교의 표상이 어우러져 전시된 사실이 이채롭다. 전시장에서 만난 이 조각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종교를 초월, 또는 포괄하는 범우주적 관점에서의 성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종교를 초월하여 진정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고소를 당한 일반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던 김정식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이(이하 예비후보) 2024년 총선 파주시을 출마를 선언했다.26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김정식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국가란, 그리고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해답과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파주시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13년 전 육군 소위로 임관해, 지금은 아파트로 바뀐 문산 대대에서 파주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1번 국도를 중심으로 파주 북부의 곳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자신과 배우자 재산으로 총 169억9854만원을 신고했다. 유 장관은 같은 달 임용·승진되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지난해 10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일부터 11월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또는 퇴직한 신분 변동자 총 55명이 대상이다.유 장관은 자기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44.70㎡) 28억7200만원과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여야가 총선을 앞두고 저출생 정책을 경쟁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퍼주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출생 자녀 수에 맞춰서 24평이나 33평 공공임대 아파트를 주겠다는 게 골자이다. 아이를 낳으면 공짜 아파트를 주겠다는 것이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소요될 예산규모와 소요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때문에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전형적인 정치선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한동훈과 이재명, 경쟁적으로 저출생 대책 발표...구체적 방법론에서는 차이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지난 18일 모두 당대표가 직접 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현역 서울시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나와 "국민의힘은 비록 (원내)소수당이지만, 현 서울시장(오세훈)과 대통령(윤석열)을 보유한 당"이라면서 이와같이 발언했다.한 위원장은 "우리의 약속은 곧 실천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일 뿐"이라면서 "서울시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실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또한 한 위원장은 "서울 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심리 중이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강규태 부장판사(사법연수원30기·53)가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법조계 일각에서는 공직선거법 재판을 16개월째 질질 끌던 강 부장판사의 사퇴를 예견하는 시각도 있었던 만큼, 사퇴 자체보다는 강 부장판사가 내놓은 사퇴 입장에 더 관심이 쏠렸다. 강 부장판사는 “출생지라는 하나의 단서로 재판을 느리게 진행한다고 비난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강규태 부장판사, 관련 법조항과 검찰 요구도 무시
정부가 올해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수도권 신도시 주택공급 물량도 추가 확보한다. 또 이를 실행하기 위해 PF대출 보증 등 대대적인 건설업계 지원에도 나선다. 정부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우선 올해 공공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12만5천가구)보다 늘어난 14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작년 공공주택 공급량에 비해 6만가구나 늘어난 규모다.우선 정부는 한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는 9일 "호남은 원한과 한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허현준의 굿모닝 대한민국에 출연해 이렇게 주장했는데, 우파가 호남에 변화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한편 호남도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주 대표는 "수도권의 좋은 아파트 보고 있으면 호남 출향민들이 생각난다"며 "그분들이 타지에서 설움 받고 고생하셨겠지만, 호남 남아 있는 것과 호남 떠나 사는 것 어느 게 더 좋았는지 묻고 싶다. 나는 떠난 게 더 좋았다"고 밝혔다.이어 "이런 좋은 아파트
전라남도 여수시가 지난해 탄소중립포인트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3967여 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하며 올해 확대된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탄소중립포인트는 가정, 상가,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최근 2년 평균보다 5%이상 절감하면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포인트는 연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각각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된다.특히 올해는 탄소중립포인트 신규가입 가구에 인센티브 1만 원을 지급, 전 시민이 온실가스 감축을 생활 속에서 실천토록 지원제도를
대한민국 뿐 아니라, 대의(代議) 민주주의를 하는 모든 나라에서 역대로 국회의원 총선거는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을 평가 내지 심판하는 기능을 해왔다.선거결과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그 시기 대통령과 정당의 지지도다. 각종 이슈가 부각되고 공방이 벌어지면서 여론, 즉 지지도가 형성되는 것이다.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선거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바람’과 ‘구도’, ‘조직(인물)’이 꼽혀왔는데, 최근 몇차례 총선에서 극심한 여야, 양당대결 양상을 보이면서 조직이나 인물(후보자)은 점차 덜 중요한 하위 변수가 되는
2022년 5월10일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했다.청와대를 나와 용산의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고 국민 가까이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2년은 순탄치 않았다.대선에서 불과 0.7%P차이로 밖에 승리하지 못한데 따른 국가 장악력의 한계, 압도적 과반수의 거대 야당의 견제로 국정운영
새해를 앞두고 서울과 인천을 비롯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기도(광명, 부천, 가평, 의정부, 구리, 남양주), 서울(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적설량은 현재까지 1~3㎝이고 31일까지 3~8㎝로 예상된다.기상청은 이날 "아침부터 중부서해안과 서울서부, 충남북부에서 시작된 비 또는 눈은 오전부터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그 후폭풍이 건설업계의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의 태영건설이 위기에 빠진 것은 부동산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금융회사에서 조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한대로 27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했다. 이 전 대표는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이 아닌 노원구 소재 한 식당을 탈당 선언 장소로 정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마포참숯갈비'에서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며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좋았던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비상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