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전 건국대 특임교수)은 11일 "지금 정부가 말하는 '포용(inclusive)성장'은 본래 의미와 정확히 반대되는 개념인 착취(extractive)경제제도"라고 비판했다.오 회장은 이날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에 출연해 '포용성장'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개념을 비판하며 "'포용성장'은 대런 애쓰모글루와 제임스 A. 로빈슨의 '왜 국가는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에서 나온 개념이다. 이 책에선 한국의 고도성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뚜렷한 조사결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나왔다. OECD는 10일(현지시간) 지난 7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를 99.17로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19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 2012년 11월 이후 5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우리의 CLI는 작년 3월(101.00) 이후 1년 4개월(1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떨어지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외환위기의 충격이 아직 이어지던 1
정부가 13일 오후 최근 집값 급등에 대응한 고강도 부동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대책은 세제(稅制)와 금융, 공급대책을 아우르지만, 공급대책의 경우 일단 대략적인 방향만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이 토지의 사유재산권을 규제하고 침해할 수 있다는 '토지공개념'까지 들고나온 상황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대한 압박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기획재정부는 13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주택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중국 정보통신(IT) 업계의 대표적 인물인 마윈(馬雲)이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마 회장은 10일 인터넷으로 성명을 내고 "오늘 알리바바가 19주년을 맞는 날,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모두에게 말씀드린다"며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내년 9월 10일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회장) 자리를 장융(張勇) CEO에게 승계한다"고 밝혔다.내년 9월 10일은 마윈의 만 55세 생일이자 절강성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립한 지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마 회장은 "오늘부터 장융과 전적으
서울 부동산 시장이 집값 상승기대가 높아지면서 매도자가 역대 가장 유리한 시장이 됐다. 이는 좌파 정권이 내놓는 반시장적 부동산 대책이 집값 인상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간파한 매도자들이 매도 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71.6을 기록했다. 이는 지수 집계를 시작한 2003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중개업체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 가운데 어느 쪽이 많은지를 확인해 산출하는 지수다.
한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에 대해 기업의 94%가 동의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전국 5인 이상 52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조사 결과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대해 94.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4.1%, '동의하지 않는다'는 1.6%에 불과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동의한다는 응
실업자이거나 실업에 가까운 상태로 볼 수 있는 반(半)실업자가 1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34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와 수급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 통계청에 따르면 공식통계상 실업자에다 잠재경제활동인구와 시간 관련 추가취업 가능자를 포함한 반실업자는 올해 7월 기준 342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同月) 대비 19만2000명(5.9%) 많았다. 이들 규모는 지닌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과 대비해 늘었다.잠재경제활동인구는 비(非)경제활동인구 중 잠재적으로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하며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압도적인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2위 업체의 8배 수준에 달한 동시에 다른 '톱 10'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돼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입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계속 상승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주택 시가총액 배율은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택 시세의 합인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4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작년 명목 GDP는 같은 기간 5.4% 증가한 1730조3985억원이었다.GDP보다 주택 시가총액이 더 빠른 속도로 불어나다 보니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32배로 전년의 2.28배보다 확대했다. 지난해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 배율은 한은이 주택 시가총액 자료를
임대사업자대출에도 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 규제가 적용된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집값을 잡겠다고 나선 이후, 최근 임대사업자 등록으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에도 정부가 나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현재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LTV 40%(다주택자는 30%)가 적용된다. 그러나 임대사업자 대출은 LTV가 적용되지 않는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담보가액의 80%까지 빌릴 수 있지만, LTV 규제가 적용된다면 대출 한도는 약 반으로 줄어들게된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가
매출액에서 재료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기업간 수익 격차는 확대됐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는 기업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성 및 지속성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곳은 118개로, 2014년(120개) 이후 가장 많았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마이너스'를 낸 기업은 2015년 113개, 2016년 109개로 줄었다가 다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2000억 달러(약 225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 뒤 2670억 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추가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절차까지 끝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안에 더한 추가관세 위협이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주 파고에서 열리는 정치 행사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2000억 달러의 대중(對中) 관세 조치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조기폐쇄를 결정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연료인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료인출은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를 빼내서 사용후연료저장조에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한수원 이사회는 지난 6월 15일 월성 1호기의 조기폐쇄를 결정했다. 월성 1호기는 한수원이 7000억원을 들여 운영 종료 시점을 오는 2022년까지로 연장하기도 했으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월성 1호기의 최종적인 영구정지는 연료 인출이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승인한 뒤 이뤄진다. 한수원
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정부의 강요가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 벌쳐 캐피털의 공격을 심화시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7일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주주 가치 제고와 그룹 구조 개선을 위한 일부 핵심 계열사 합병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에 이어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를 다시 압박하고 나서는 모습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엘리엇은 지난달 14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현대자동차와 합병하고, 그 외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자고 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전에 부동산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 보호와 투기억제, 맞춤형 대책이라는 3가지 원칙을 계속 견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공급 측면 대책과 수요 측면에서 세제ㆍ금융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관계부처와 협의중"면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추석 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김 부총리는 "우리 얘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5일 최근 서울 부동산 급등과 관련해 “모든 국민이 강남에 가서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거기에 삶의 터전이 있지도 않다”며 “저도 거기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장 실장은 이날 '나는 꼼수다' 출신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동산 가격 대책에 대해 말하던 중 이같이 언급했다. 장 실장은 강남3구로 불리는 송파구 잠실동의 1채 가격이 20억 원을 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장
지난 7월 국내 무역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는 여전히 높았다. 6일 한국은행이 관세청 제공 자료를 분석한 통관기준 품목별 수출과 수입에 따르면 반도체를 포함하면 69억1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2억8000만 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올해 7월 총 수출은 518억5000만 달러였고 총 수입은 449억4000만 달러였다. 총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은 106억2000만 달러, 수입은 39억9000만 달러였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최정태 팀장은 "반도체 의존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현실적으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소위 잘나가는 기업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비난했다. 경쟁을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시장경제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기업간 격차를 '양극화'라고 표현한 심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기업 옥죄기 대표 정책인 '공정경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6일 "한국경제 성장이라는 그늘 뒤에서 극심한 기업 간 양극화가 고착되고, 대다수 기업이 부채와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더 적극적인 공정경제 정책을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경제학적 실험을 진행하다 경제 위기를 야기한 청와대 경제참모 중 한 명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위원장으로 업무를 시작한다.홍 신임 특위 위원장은 지난 6월 윤종원 경제수석에게 자리를 내주고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로비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출범식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이날 홍 위원장은 "한국경제를 이끈 수출 대기업의 낙수효과에 의존한 경제성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이 ‘논리적 근거와 구조 설계’도 없이 용어를 통한 국민 세뇌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 교수는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오늘 여의도에서의 긴 하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 정부가 ‘포용성장으로 경제 체제 전환을 위해 순간의 고통을 참아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금 집권세력은 국민은 세뇌하면 먹힌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체제(체질)를 전환한다는 말이 무엇인가? 소득성장을 포용성장이라고 이름을 바꾸면 역진하던 경제가 돌연 전진하나?”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