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유죄 판결을 위해서는 다음주 중 실시 예정인 표결에서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인 67명이 찬성해야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을 절반씩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공화당에서 대거 반란표가 나오지 않는 한 탄핵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앞서 미 하원에서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232대 반대 197의 찬성 다수로 가결됐다. 지난달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임을 자처한 일부 세력들
최근 하버드대학 로스쿨에 재직 중인 한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그간 통설이 돼 온 ‘성(性)노예설’을 부정하는 내용의 논문을 법경제학 학술지에 게재한 것을 두고 국내·외에서 해당 교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문제를 제기해 온 학자·법률가·언론인 등이 모여 “성역(聖域) 없는 토론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前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일본군 위안부’ 운동에 의문을 제기해 온 11명의 학자
오는 3월 공개될 예정인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對北) 제재 이행 보고서의 내용이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일본 매체는 “북한이 군사정보나 외화 획득을 위해 수십 개 방산 기업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공격을 통해 추계 3억1640만 달러(한화 약 3530억원 상당)의 자산을 훔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일본 현지 매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에 제출될 보고서 원안 전문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신문은 해당 보고서에는 2020년 대북 제재 이행 현황과 함께
미국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두 배 수준으로 인상하면 140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최저임금을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하자는 내용의 민주당 법안에 대해 미 의회예산국(CBO)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고 보도했다.일단 CBO는 법안 내용대로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면 약 1700만 명의 임금이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미국 노동자의 10%에 달하는 수치다.지난달 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78만 건이고, 최소
북한이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경제계획의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의 2021년도 사업 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보도했다.김정은 당 총비서가 전원회의를 지도했으며, 올해 세부적인 사업계획과 수행 관련 보고에 나섰다.김정은은 “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중국과의 극한 경쟁을 예고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 CBS 방송과의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시 주석에 대해 "그는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다"며 "민주주의적인 구석은 하나도 없다. 비판이 아니라 단지 현실이 그렇다는 의미"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필요는 없다고 내내 말해왔다"며 "그러나 극도의 경쟁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가 아는 방식으로 이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
인도 북부(北部) 지방에서 빙하가 붕괴해 일어난 홍수로 최소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인도 북부 중국·네팔 등과 국경을 맞댄 우타라칸드주(州)에서 7일(현지시간) 히말라야산맥의 빙하가 붕괴해 토사와 함께 강으로 흘러 들어 홍수가 발생했다. 이 홍수로 강 하류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100명 이상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인도 정부는 군(軍)과 경찰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이 사고와 관
북한이 이달 초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각 부문들의 2021년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를 2월 상순 기간 내에 소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소집에 대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전날 발표됐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상순 기간 내’라고 밝힌 만큼 제2차 전원회의는 설 명절 전인 이달 10일 안에 열릴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에 대해 북한 측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미국의 정책에 반할 수도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적했다.미국 연방의회의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분석을 제공하는 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과 한미관계에 대한 보고서(South Korea: Background and US Relations)를 갱신했다.보고서는 “한미동맹이 당면한 가장 급박한 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난 후 일방적으로 중단한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 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을 공급받게 된 것은 북한 당국이 직접 백신을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세계백신면역연합 측이 공식 확인했다.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측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코로나19 “백신을 잠정적으로 배분받은 국가들은 모두 백신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밝혔따.대변인은 “북한을 비롯한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 국가들과 자가부담으로 백신을 구매하는 구각들 모두 사전에 백신을 신청했다”고 했다.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은 공여국들의 자금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외교연설에서 전 세계 각지의 외교 현안들을 두루 언급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전 세계 미군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이 기간동안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부처 방문인 국무부에서 처음으로 외교 분야에 초점을 맞춘 연설로 본인의 구상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탈피해 동맹 중시 정책 집행을 다짐했다. 국제사회 제반의 문제에 적극
영국과 일본 두 나라의 외무·국방 각료들이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의 태평양 진출에 협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상호 확인했다.영·일 양국의 외무장관과 국방(방위)장관은 3일 밤 ‘2+2 각료 협의’를 열었다. 이번 ‘2+2 협의’ 회의는 지난 2017년 12월 첫 개최 이래 네 번째다.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린 이날 협의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이 제정한 ‘해경법’(海警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한편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의 폐기를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영·일 양국의 입장이 확인됐다.NHK 등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의 따르면 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의 단결된 제재를 통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이번 쿠데타를 무산시킬 만큼 미얀마에 충분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제사회 및 모든 주요 관계자를 결집하는 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세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적 인사로 알려져온 수치 국가고문이 그간 권좌에 있으면서 저지른 잘못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데에 앞장서 온 시민단체가 소위 ‘성(性)노예설’을 부정한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와 관련한 악의적 표현에 대한 비판 입장을 분명히 했다.3일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최근 개설한 공식 웹사이트 ‘한일갈등타파연대’(http://historicaltruth.net/)를 통해 하버드대학 로스쿨에 재직중인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에게 ‘친일’(親日) 낙인을 찍는 행위를 비판한다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했다.성명문에서 이들은 “최근 하버드대 로스쿨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자신의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미국의 의원들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문회 개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스미스 의원(공화·뉴저지)은 1일(현지시간) RFA에 보낸 성명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평화롭게 행사할 권리에 반하는 것”이라며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에 명시된 바와 같이 (대북전단금지법은) 국경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정
‘일본군 위안부’가 실은 성(性)노예가 아니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경제학 학술지에 투고한 하버드대학 로스쿨 존 마크 램자이어 교수가 논문 투고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에게 혐오 표현이 담긴 이메일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램자이어 교수는 3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램자이어 교수는 최근 법경제학(Law and Economics) 학술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드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태평양전쟁 당시 성(性
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국방백서 내용으로 한일 갈등이 부각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미 국방부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 한국, 일본만큼 중요한 동맹은 없다"고 말했다.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더 폭넓은 3국 협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보다 이 지역에서 미국에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며 "미국, 한국, 일본의 3국 협력은 북한의 핵, 대량파괴무기(WMD), 탄도미사일 위협 대처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대북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보상(인센티브)’을 동시에 언급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강온 양면정책을 펴겠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특히 대북 ‘외교적 보상’에 대해서는 미북 간 관계 정상화, 종전선언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북제재 완화 외 외교적 보상에 호응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대북제재와 외교적 유인책을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부의 정권 장악을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미국 정부는 대외원조 중단과 국제제재를 앞세워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군부의 권력 포기와 구금자 석방 등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판단했다. 미국 법은 쿠데타에는 미국의 원조가 이뤄질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국무부 관계자는 쿠데타를 감행한 상당수 관료가 과거 미얀마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으로 이미 미국의 제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만성적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 및 중장기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비무장지대(DMZ) 외 북한 3곳에 화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018년 5월 8일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동서발전이 비무장지대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려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당시 동서발전이 권 의원에게 제출한 ‘발전 분야 대북 협력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