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이 2019년 이래 3년 연속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다.유럽연합(EU)은 11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EU가 작성한 이 결의안에는 미국과 일본 등 43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에 제출될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문재인 정권은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2007년 노무현 정권 시절,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북한측에 유엔 북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1일(현지시간) 문재인 정부에 제시한 권고사항에 대해 아직 정부측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9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한국 정부가 전달받았지만 아직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퀸타나 보고관은 이날 북한의 인권침해 실태와 한국, 북한 등 당사국에 대한 권고사항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문재인 정권에 “북한과 협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가 '혈액 응고'로 사망하는 등 백신 접종 사고 사례가 이어지자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나섰다.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앞서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49세 여성 간호사가 혈액 응고 장애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오스트리아는 문제가
미국 국무부가 내주 국무·국방장관의 방한 시 중국 문제가 조율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순방 시 중국에 대한 서로의 접근이 주된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에 대한 조율된 접근법이 양국에서 의제의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 일본과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했다.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는 15~18일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는다. 미국 외교·안보의 책임자들이 동시에 첫 해외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를 위해 변경이 필요하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의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일인 11일 홍콩의 선거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이날 전인대에서는 홍콩의 선거제도를 재검토하는 안이 채택됐다. 내달 중 개최 예정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 선거제도 변경안의 상세 내용을 결정할 예정으로, 홍콩 입법회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관련 조례 개정에 착수한다. 홍콩 입법회는 현재 전체 43석 가운데 41석을 친중파가 차지하고 있어, 중국 중앙정부가 원하는 방식의 홍콩 선거제도 변경은 기정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10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연임에 성공했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어떻게 열릴지가 관건일 따름이라고 했다.바흐 위원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제137차 IOC 총회 투표에 단독 입후보해 유효 투표 수 94표 중 찬성 93표, 반대 1표를 얻었다. 사실상의 만장일치 득표로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IOC 위원장은 연임할 수 있으며 첫 임기는 8년, 두 번째 임기는 4년이다.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서독 펜싱 대표팀 선수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할 때까지는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란 측에 한국 내 동결 자산을 미국과 협의해 돌려주겠다고 말한 게 공수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레그 스투비 의원(공화당)의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가 미국과 협의 하에 해제되고, 이란이 일본의 동결 자금을 추가로 해제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법경제학적 연구방법으로 분석해 논문을 작성해 국내에서 큰 논란이 된 하버드대학 로스쿨의 존 마크 램자이어(램지어) 교수. 이와 관련해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을 게재하기로 결정한 학술지 측이 논문 게재 철회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지난해 12월 전자 출판의 형식으로 해당 논문을 출판한 학술지 ‘법경제학국제리뷰’(IRLE) 측은 9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은 “최종적이고 공식적으로 출판된 것”이라며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고 선을 그었다. 학술지 전체 호(號)가 완성
‘반중(反中) 군사 동맹’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쿼드·Quad)가 오는 12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온라인 화상 회의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회의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정상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필두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미일 양국 국방·외교 장관급 회담(2플러스2)이 오는 16일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일 양국은 중국 해군에 대해 준(準)군사조직의 지위를 부여한 중국 해경법(海警法)에 대해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할 전망으로, 양국 간의 외교·안보 협력 체제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열릴 회담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이 참여한다. 미일 양국의 ‘2플러프2 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9일 북한측을 향해 한미군사훈련을 실시하게 된 상황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전작권 환수 때문에 하게 됐지만 최대한 유연화, 최소화를 했다. 조금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측에 양해를 구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 재개와 관련해 “필요하면 남북군사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이 장관은 이날 공개된 좌파 성향의 매체 통일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통일부는 9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관련 해석 지침을 발표하면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남북접경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지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통일부는 이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1항 제3호 적용범위 관련 해석지침’ 예규를 발표했다.통일부는 이번 해석 지침에서 “법 제4조 제6호 중 ‘북한의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부하거나 북한으로 이동’이란 남한(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북한(군사분계선 이북)으로의 배부나 이동을 말한다”고 적시했다.이에 따라 군사분계선에서 가까운 민간인통제선뿐만 아니라 그 이남에서 대북전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팀이 6년 간 유효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은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문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2020~2025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비는 통상 5년 단위로 체결됐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번 협정은 2025
1년 이상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외교부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양국 협상대표들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직접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소식이다. 한미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정 협상대사와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를 수석대표로 회의를 진행했다.외교부는 “양측은 내부보고
애덤 스미스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엔 강력한 억지와 봉쇄가 최선이라고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스미스 위원장은 지난 5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 안보 관련 화상 대담회에서 한반도에서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이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간단히 말해 우리는 북한을 봉쇄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틀 전 로버트 이에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애덤스 위원장은 “그동안 미국은 북한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일 시작해 18일에 종료된다. 9일간 일정으로 예년보다 훈련 규모가 축소되고 야외기동훈련 등이 3년째 시행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국은 미국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못박겠다고 강조했다.합동참모본부는 7일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미국과의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을 위해 방미했다. 대면 회의로 대부분 쟁점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며 조속타결 의지도 드러냈다.정 대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쟁점들이 있어서 대면 회의를 통해 가능한 한 해소하려고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서로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협상의 결과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대사는 5일 도나 웰튼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와 양국 수석대표로 1차 SMA 체결을 위한
북한의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은이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에서 농업생산 증대를 선차적 경제과업으로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 4일 제1차 시·군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회의에서 결론을 통해 시·군당 조직의 사업을 개선해 지방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변화와 전진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시군당 책임비서들에게 ▲높은 당성과 정치실무적 자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시·군 발전과 직결된 농업, 공업, 건축 등 여러 분야의 지식 습득 ▲사업방법과 작풍, 일본새 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부터 1개월 째. 미얀마 현지 정국은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2일(현지시간), 군부가 구금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당대표로 있는 국민민주연맹(NLD)은 독자 내각을 구성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했다.NLD 소속 미얀마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연방의회대표위원회’(CRPH)는 이날 외무장관을 포함해 9개 정부 중앙행정기관에 장관을 임명하고 독자적으로 구성한 의회의 정통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군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군이 설치한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국가통치평의회’의 통치를 거부하면
국민의힘 소속 의원 71명은 3일 "여권의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 주장은 자해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 정상화 및 한미동맹 강화를 촉구했다.앞서 지난 25일 범여권 국회의원 35명은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 연기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의 안일한 안보의식을 외면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국민보다 김정은의 심기만 경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어느 나라 의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