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美 대통령이 지역 동맹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 보여주는 것"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외무장관 협력체(쿼드) 회담의 모습.(사진=로이터)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외무장관 협력체(쿼드) 회담의 모습.(사진=로이터)

‘반중(反中) 군사 동맹’이라는 평가를 받는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쿼드·Quad)가 오는 12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번 회담은 온라인 화상 회의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번 회의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필두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스콧 모리슨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총리가 참석하며,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해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결성된 ‘쿼드’는 이제껏 외무장관 레벨의 모임만을 개최해 왔다. 이들 4개국 정상이 ‘쿼드’라는 이름 아래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회담은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쿼드’ 참여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연 이래 지난해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두 번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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