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정부가 제출한 657조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심사일정에 돌입한다.전날인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예산안 시정연설과 함께 예산안의 법정 기한 내 처리 필요성을 당부했으나, 연구개발(R&D) 삭감 건을 둘러싼 여야 간 견해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예산안 처리 과정에 있어서 진통이 예상된다.1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전문가 공청회를 시작으로 예산안 관련 일정을 진행한다.이번 3일~8일에는 경제·비경제부처 예산심사 일정이 진행되며, 뒤이어 9일~10일에는 종합정책질
더불어민주당이 1일, 내년 총선 준비를 총괄할 당 총선기획단을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실무에 착수한다. 총선까지 약 5개월가량 남은 만큼, 총선 실무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양새다.1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총선기획단 설치 안건을 보고 받는다.민주당 총선기획단 단장은 조정식 사무총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인 지난달 31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예외없이 당 사무총장이 단장직을 당연직으로 맡았다"라고 밝혔다.그간 비명계를 중심으로 조정식 당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악수 제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이날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 연단으로 올라가는 통로 양옆엔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일어나 기다리고 있던 홍익표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악수했고, 이재명 대표 역시 일어나 웃으며 대통령과 악수했다.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형석(광주 북구을) 의원은 윤 대통령의 악수 제의에 제자리에 앉아서 대통령을 쳐다보지 않고 먼 산을 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 대표는 추도사를 마치며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 10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진도 팽목항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방명록에 쓴 글귀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고 썼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11월 9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경남 양산의 평산책방에서 자신의 저서 ‘디케의 눈물’ 사인회를 연다.12월 초에는 광주 북콘서트 일정까지 잡히면서, 신당 창당과 함께 광주 출마설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년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라고 밝힌 조 전 장관이 총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광주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바쁜 조국, 북콘서트 일정 잡으면서 거친 표현으로 정부여당 비난그 동안 조 전 장관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경기 김포시를 비롯한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들을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당내에서 "서울 외곽 지역은 피해를 보게 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31일 입장문에서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낼 것이 아니라, 있는 서울부터 잘챙겨야 한다"며 "제가 있는 도봉구를 비롯한 서울 외곽의 구(區)는 서울로서 받는 차별은 다 받는데, 서울로서 받는 혜택은 못받아 왔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도봉구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지하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근 최고위원직에서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그가 '5·18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 발언 논란 등으로 당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 5월 10일. 징계 후 5개월여 만에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가장 설득력 있는 추측은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대사면' 대상에 김 최고위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란 것이다.인요한 혁신위는 김 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제명을 위한 서명 명단을 당에 제출했다면서, 앞으로도 도가 넘는 가짜뉴스나 거짓말에 대해서는 끝까지 강력대응 하겠다고 밝혔다.31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발언에 나선 안 의원은 "춘천마라톤 42.195km를 4시간 33분에 완주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저에 대한 질문에' 아픈 사람 상대하지 않는다'고 건강 이상설을 퍼트렸는데, 강서구청장 선거유세 가짜뉴스에 이은 가짜뉴스 2탄 이었다"라고 규탄했다.이어 "어제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 운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여야 원내대표 및 국회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 및 오찬을 했다. 지난 5월 말 있었던 회동 논의가 여야 갈등으로 무산된 지 5개월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뒤 국회의사당 접견실에서 개최된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회는 오늘로 3번째 왔지만 우리 상임위원장들과 다 같이 있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면서 "정부의 국정운영 또는 국회의 의견 이런 것에 대해서 좀 많은 말씀을 잘 경청하고 가겠다"고 밝혔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 모두발언에 앞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국회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대구를 볼모 삼아 본인의 정치적 이익을 채우려고 하지 마시라"고 지적하며, 이 전 대표의 행동이 청년정치인의 탄생을 극히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지난 29일 강사빈 부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이 전 대표가 최근 우리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 '앉아서 밥만 먹는 비만 고양이'라며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게 의미 없게 되면 그 사람을 잡으러 나오겠다'라고 발언했다. 이 전 대표의 방식은 매번 이렇다. ‘조롱과 비하’, 그것이 ‘이준석식’ 정치이다"라고 전했다.이어 "당장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제출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직안이 3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이에 따라 우신구(72) 한국자동차 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다. 우 이사장은 21대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22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김천고를 졸업했다.우 이사장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의원직 선서를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남은 임기는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지난달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 장관은 같은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하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의 법정 증언에 대해 부인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판사 출신인 한 전 부장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옥곤) 심리로 열린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검사장)의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2020년 3월 19일 서울 서초구 한 식당에서 대검 간부들과 식사하며 주고 받은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이 차관이 건배사로 대권 이야기를 했다"고 증언했다.한 전 부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만일 육사에 갔으면 쿠데타를 했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를 포함한 서울 주변 도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기현 대표는 '김포시를 비롯한 서울 인근 지역의 서울 편입'에 대한 질의에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에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원칙 하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처리를 하는 것이 옳다는 원론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선우윤호 기자 y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맹탕연설"이라고 꼬지고 나섰다.민주당의 이날 지적에 따르면, "당면한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 및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공감도 없고 실질적 대안은 찾아볼 수도 없는 '맹탕 연설'"이었다는 것.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생을 챙기겠다던 대통령이,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국정 운영 방향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하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안정과 민생 지원을 강조했다.31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진행됐다.발언에 나선 윤 대통령은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경제 안보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손팻말을 들고서 침묵형 피켓시위를 벌여 진통이 예상된다.지금으로부터 7일 전인 지난 24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일종의 신사협정을 제안했고, 여야가 합의했다"라면서 "국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에 손피켓(팜플렛 등)을 들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런데 불과 7일만에 해당 신사협정의 취지를 깨뜨리게 된 것. 민주당이 31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윤
홍준표 대구시장이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해 "(윤석열)대통령을 이용해 거들먹거리는 좀비 정치인들"이라며 "어떻게 선거를 치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작심비판했다가 31일, 돌연 글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0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은 글을 게재했다. 그런데 해당 글은 불과 하루만에 삭제되며 비공개처리된 것.홍 시장은 해당 글에서 "자신의 능력은 안 되니 (윤석열)대통령의 권위를 이용하여 유세부리는 친윤(親尹)들이 어떤 모습으로 (내년)선거를 치르는지 지켜볼 것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난 (문재인)정부에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도 더 빚지자는 건 제1야당으로서 무책임한 것"라면서 "민주당이 욜로(YOLO) 정당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공개비판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에 나와 이와 같이 발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 일정이 곧 진행되는 상황에서, 작심발언을 내놓은 것.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내일이 없는 듯 나라를 운영하자는 건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면서 "일명 '욜로'(YOLO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기로 한 가운데 시정연설 전 진행되는 '5부 요인·여야 지도부 사전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다.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 여야 협치를 비롯해 국정기조 전환을 직접 요구할지 주목된다.그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정부 기념식 등에서 마주쳐 짧게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작년에는 민주당이 야권을 향한 전방위적인 수사·감사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텃밭인 경기 북부의 전통적인 우세지역에서도 민주당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힘 내부에 수도권 선거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상태에서,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30일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기관 ㈜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출마예상자들이 민주당의 유력 후보예상자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소속 현역의원인 최춘식 의원은 3선 포천시장 출신의 박윤국 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