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제도(諸島)에서 무력 충돌한 사건인 ‘포클랜드 전쟁’ 4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의 반환을 영국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포클랜드 전쟁’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이날 ‘포크랜드 전쟁’ 40주년 기념 행사에서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말비나스 제도’라고 부르는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포클랜드 제도를 반환할 것을 영국 측에 요구하겠다
최근 5년여간 국내에서 22조원대에 달하는 핵심기술 유출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정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적발한 산업기술 유출 시도는 99건. 이 기술들이 해외로 넘어갔다면 22조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와 매출액을 손해 봤을 것으로 추산됐다.유출될 뻔했던 기술 99건은 디스플레이 19건, 반도체 17건, 전기전자 17건, 자동차 9건, 조선·정보통신·기계 각 8건 등으로 모두 한국의 주력산업이다.유럽의 한 업체는 2019∼2020년 국내 배터리 업체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주요 기술을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했다"며 또다시 제재 카드를 내밀었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을 지원한 5개 기관을 제재했다"고 밝혔다.제재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로케트공업부와 조선승리산무역회사, 합장강무역회사, 운천무역회사 등이다.재무부는 "오늘 조치는 새로운 ICBM 개발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북한의 WMD 연구·개발 기관과 그 관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추가 압박을 가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정보 사안에 대해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북한이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도발을 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며 “북한은 수 년 동안 도발을 일삼아 왔다”고 했다.그는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비우호국 구매자들이 4월 1일부터 러시아 가스 구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에 가스대금 결제를 위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내일(1일)부터 바로 이 계좌들에서 가스 대금 결제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푸틴 대통령은 "비우호국 출신 구매자들이 새로운 결제 조건을 이행하지 않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따른 유가 상승을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기름이 줄었다"면서 "생산 감소는 기름값을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이어 단기적인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1일당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백악관은 "이 같은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연말 원유 생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이행되는 첫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와 공존 방식을 고심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으로 가는 첫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WSJ은 한국이 미국과 영국에서의 정점보다 3배나 많은 '인구당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 규제를 해제하는 수순인 점에 주목했다. WSJ은 "보건 관리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3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찍은 위성사진 8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ㆍ24 영웅함'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을 발견했다는 분석이다.'분단을 넘어'는 평소 영웅함의 정박 모습과는 달리 차양막 바깥으로 선미 부분이 드러나고 옆에는 평소 없던 작은 예인선의 모습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수일 뒤 영웅함의 모습은 차양막에 다시
ICBM 시험 발사로 모라토리엄 파기를 공식화한 북한이 핵실험 재개를 속속 준비하는 중이다. 존 사노 전 미 중앙정보국(CIA) 작전국 부국장은 30일(현지시간) 세계정치연구소(IWP) 초청 웨비나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그 분석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사노 전 부국장은 지난 4일 촬영된 위성 사진을 제시하며 "풍계리에 새 건물을 짓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수년간 중단해 왔던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또 "영변 핵시설 역시 현재 완전히 가동 중인 것으로 관찰된다"며 "영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리우폴 도심의 절반이 러시아군의 수중에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31일 NHK 보도에 따르면 동 매체는 지난 29일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와의 정전 교섭 후 우크라이나 측에 신뢰를 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북부의 체르노빌 주변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을 대폭 축소했다.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군사작전에 중점을 두는 방침을 세우고, 특히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서의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바딤 보이첸코 마
전 유엔 대북제재위원이 북한이 지난 2018년 폐쇄했다고 밝힌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발한 핵실험 사전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위원은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민간연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를 통해 발표한 풍계리 핵실험장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재가동 중임을 시사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지난 2011년 10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참모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역량이 증대됐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제임스 제라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북한이 최근 발사한 ICBM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이든 간에 이번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역량이 증대되고 있으며 북한이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제라드 참모장은 이날 민간단체인 미사일방어옹호동맹(MDAA)이 북한의 ICBM 발사를 주제로 연 화상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24일에 발사한 ICBM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5차 협상에서 접점을 찾았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돈바스 지역에 대해선 러시아측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약 4시간 동안 5차 협상을 진행했다.우크라이나 협상 단원으로 참가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 보좌관은 협상 종료 후 별도의 기
러시아 외교부는 29일(현지시각) 오는 4월4일 만기 상환을 맞는 미화(美貨) 기반 국채를 자국 통화인 루블화(貨)로 환매(還買)다는 방침을 발표했다.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달 30일까지 환매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투자자에 대해 러시아 중앙은행의 공식 환율에 따라 루블화로 지불하기로 했다.이번에 러시아 정부가 지불해야 하는 국채의 상환 원리금은 총 21억 달러(한화 2조5500억원 상당)에 상당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가치가 급락 중인 루블화로 지급을 강행할 국가 부도(디폴트·채무불이행)에 준하는 사태를
우크라이나 당국이 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리코프에 위치한 핵물질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국립 연구소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재차 받았다고 발표했다.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연구소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해 정도나 안전성에 미친 영향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이에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6일에도 동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추가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맥스웰 연구원은 “김정은은 긴장과 위협, 도발을 정치경제적 양보를 얻어내는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협박외교(blackmail diplomacy)의 일환으로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김정은은 양보를 얻어낼 때까지 계속해서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특히
“권력의 자리에 그대로 놔둬선 안 된다.”러시아의 ‘레짐체인지’(정권교체)를 암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나섰다. “분노의 표현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방문지인 폴란드에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이 남자를 권력의 자리에 그대로 남겨둬서는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러시아의 정권을 교체시켜야 한다는 말로 풀이됐기 때문이다.해당 발언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발끈하고 나서자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진화에 나섰다.이날 기자회견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지난 2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기존의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의 이 같은 분석을 인용해 이번 ICBM이 화성-17형보다 조금 작은 '화성-15형'을 개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미 당국자는 이번 미사일이 화성-15형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사거리도 더 길게 개조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7년 마지막으로 ICBM(화성-15형) 시험 발사를 했다. 미 당국자는 4년 만에 시험
러시아 크렘린궁이 러시아는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나 소형 핵폭탄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입장이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미국 PBS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아워에 "우크라이나 작전의 결과는 물론 핵무기 사용의 이유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안보 개념은 러시아의 존립에 대한 위협이 있을 때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해 그 위협을 제거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우크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북한의 해커들이 올해 초 미국 기업 10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해킹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용하는 데 매우 능숙해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정권과 연계된 해커들이 미국의 언론과 정보기술, 암호화폐 그리고 금융기술 회사들을 공격하는 해킹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구글 내 외국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활동을 분석하는 ‘위협분석그룹(TAG)’이 발표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