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30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찍은 위성사진 8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ㆍ24 영웅함'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을 발견했다는 분석이다.

'분단을 넘어'는 평소 영웅함의 정박 모습과는 달리 차양막 바깥으로 선미 부분이 드러나고 옆에는 평소 없던 작은 예인선의 모습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수일 뒤 영웅함의 모습은 차양막에 다시 가려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지만 예인선은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묶인 채로 정박해 있었다.

'분단을 넘어'는 이 같은 위성사진 등을 토대로 영웅함 개조나 수리, SLBM 시험 발사 준비, 전략적 기만전술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수십여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레드라인'을 넘었다. 2017년 'ICBM 발사와 핵실험 유예'를 골자로 한 모라토리엄을 공식 파기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머잖아 추가 핵실험과 SLBM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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