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 예산이 전년도 대비 4%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대양 진출에 대응한다는 미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바이든 행정부는 28일(현지시각)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 예산에 대해 정부의 계획을 밝히는 ‘예산교서’(豫算敎書)를 발표했다.이번 ‘예산교서’에 따르면 세출 총액은 5조7920억 달러(한화 7070조8800억원 상당)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이 가운데 국방 예산은 8180억 달러(한화 999조원 상당)로, 전년 대비 4%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
북한이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한 후 체제결속을 위해 강습회를 열어 사상 단속에 나섰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김정은이 전날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개최한 당 제1차 선전부문일군(간부) 강습회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에서 사상전의 포격을 집중화, 정밀화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강습회에는 리일환 비서와 김재룡 조직지도부장, 오일정 군정지도부장,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리두성 근로단체부장 등 해당 부서의 책임간부들과 도당 선전비서들, 내각
선진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28일(현지시각) 긴급 장관급 회의를 열고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貨)로 지불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미국과 유럽 등 러시아가 ‘비(非)우호국가’로 지정한 국가들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구이할 경우 자국 통화인 루블화로 결제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대해 G7 국가들은 이날 긴급 장관급 회의를 열고 푸틴 대통령의 요구가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러시아의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박순종 기자 franci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핵실험 재개 대비에 나섰다. 한국 군 당국은 양국이 모든 가능성을 놓고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28일 군 관계자는 취재진으로부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한미가 대응계획과 옵션(선택지)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어떤 방안을 실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여러 여건을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북한은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 간의 정전(停戰) 교섭이 이르면 28일(현지시각)부터 터키에서 대면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교섭은 온라인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교섭에 진전이 있을지가 주목된다.터키 정부는 27일(현지시각)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 간 대표단이 28일부터 30일까지 이스탄불에서 대면 형식의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껏 양측 간 교섭은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번에 대면 형식의 교섭이 성사될 경우 지난 7일 벨라루스에서 있었던 대면 교섭 이래 처
문재인 정권이 올해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의 공동제안국에서 빠졌다. 문 정권은 지난 2019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하지 않아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 먼저 참여한 47개국의 공동제안국 명단을 최근 공개했다.유럽연합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구두로 참여를 약속한 국가들도 있어, 실질적으로는 50여 개국이 참여했다”며 “공식적으로 결의안 채택 후 10일까지 공동제안국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올해 북한인권결의안
한미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신형이 아닌 기존의 ‘화성-15형’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는 27일 복수의 군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는 지난 24일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발사한 ICBM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화성-17형’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는데, 한미의 판단대로라면 화성-15형을 발사해놓고 화성-17형을 성공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특히 적외선 열감지 센서가 있는 위성 등 여러 정
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이 ‘화성-17형’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 노동자 등 국방부문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자리에서 한 발언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누구도 멈춰세울 수 없는 가동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정은은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거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미국과 이란의 ‘이란 핵합의’(정식 명칭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재건을 향한 협의가 최종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의 고위 관계자가 이란을 방문했다.이란 국영 IRNA통신 등의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이란을 찾아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 및 알리 바게리카니 차관과 ‘이란 핵합의’ 재건 협상의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이란 측 발표에 따르면 압둘라히안 장관은 모라 사무차장과의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야말로 현실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가 논의될 수 있으며,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서도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인과 러시아어로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제삼자에 의해 보장돼야 하며,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던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돈바스 문제와 관련한 타협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인의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취임 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2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응답자의 57%는 미국이 이미 러시아와 전쟁 중이거나, 조만간 전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답했다.또 응답자 82%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국 핵무기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특유의 화법을 드러내며 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미 매체 더힐과 롤링스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커머스에서 가진 한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의 지도자들로부터 형편없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그(김정은)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내고 있다"며 "그는 바이든 대통령을 그리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그는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두 번의 정상회담을 했다"고 한 뒤 "우리는 잘 지냈다. 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인 몰도바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현금 지원을 시작했다.몰도바 정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부터 몰도바 정부는 자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이 난민 지원 단체에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120달러(한화 약 15만원 상당)까지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몰도바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 난민 수는 24일 기준 37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몰도바 전체 인구(261만명)의 10%를 뛰어넘는 수준이다.유엔난민기구 몰도바 사무소 측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 국제 원유 가격 상승에 있어 또 하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도시 제다에 위치한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석유 제품 물류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이번 공격으로 탱크 2기가 불타는 피해가 발생했다.이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지잔주(州)에서도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다.예멘 반군 측은 이번에 발생한 일련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했다.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각)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회담했다. 이들 두 외교 수장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즉시 전투 행위가 중단돼야 한다는 점과 대화 및 외교로의 복귀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봤다.두 외교 수장의 회담은 지난 2020년 6월 양국 간 영토 분쟁 지역인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서 양측 군인들 간 무력 분쟁이 일어난 후 처음으로 성사됐다.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한 양국 외교 수장 간의 의견이 교환됐다. 인도 외교부에 따르면 두 외교 수장은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미·러 양국간 연락망 확충을 촉구했다.존 설리번 주(駐)모스크바 미국 대사는 러시아 현지 독립 매체인 ‘노바야가제타’와의 24일(현지시각) 인터뷰에서 “러시아 지도부에서는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끊으려 하는 징후가 보인다”며 미국의 경우 주모스크바 대사관을 폐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러시아 간에는 긴급사태를 대비한 핫라인이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미·러)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를 바란다”고 했다.이어 설리번 대사는 “미·러 양국이 대량
미 애리조나 주의회 의원들이 24일(현지시간) 임신 15주 이상에서 대부분의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애리조나주 의회의 이번 결정은 미국 주 차원의 두 번째 낙태 금지법으로 미국의 낙태법을 뒤집을 수 있는 미 연방대법원의 결정적 판결 이전에 나온 것이다.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리조나 하원은 목요일 31대 26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이 법안은 애리조나의 더그 듀시(Doug Ducey)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듀시 주지사는 2015년 취임 이후 낙태 금지 법안에 서명을 해온 공화당원이다.앞
미국이 북한이 24일 김정은의 참관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하루가 지나기 전에 추가 독자 대북제재에 나섰다.앞서 북한은 24일 오후 2시 34분께 동해상으로 신형 ICBM 화성-17형을 발사했다.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북한과 러시아의 개인 및 회사들을 전격 제재했다. 미국정부의 독자 대북제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또한 제재의 주무 부서인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하지 않은 국무부 차원의 제재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미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 관련 업무 추진을 위해 후루카와 요시히사(古川禎久) 법무상(우리나라의 ‘법무부 장관’에 상당)을 폴란드에 파견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NHK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선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방문 중인 벨기에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유럽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질서 전체의 기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업이며, 우리의 문제로 취급, 엄정한 제재 조치와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하는 것이며 역내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백악관은 이날 젠 사키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이날 성명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4시간 만에 신속하게 나왔다.사키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 3월 10일 미국정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2월 26일과 3월 4일에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