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전파된 원숭이두창 환자가 유럽에서만 120명 넘게 보고됐다. 각국 보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영국 보건 당국은 23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 환자가 37명 늘어 총 5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유럽질병관리센터(ECDC)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독일 및 스웨덴 등 유럽 지역 9개국에서 총 67명의 원숭이두창 환자가 확인됐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보고된 질병이다. 이 병에 걸린 설치류나 영장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병변이나 체액,
북한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주말에 추가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간) CSIS 토론회에서 “우리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메모리얼 데이 주말에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조지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을 지낸 그는 “북한은 미국의 국경일을 사랑한다”며 “내가 정부에서 일할 때 북한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모든 도발을 감행하곤 했고, 그런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생각한
스위스 제네바 주제 러시아 외교관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23일(현지시각) 사직한 사실이 전해졌다.이번에 사직 의사를 밝힌 인물은 보리스 본다레프(Boris Bondarev). 그는 지난 2019년부터 제네바 주재 유엔(UN) 사무소에서 근무해 온 러시아 외교관이었다.이날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진 사직 성명에서 그는 “20년간 외교관으로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 정책의 전환을 직접 목격해 왔으나, 올해 2월24일만큼이나 내 나라에 수치를 느낀 적이 없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저지른 우크라이나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빠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이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에서 “전 세계가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며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만일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략할 경우 대만을 방위하기 위해서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이 미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베이징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고 해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만약 대만이 위험에 놓이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은 우리가 한 약속”이라고 답변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여전히 합의한 상태라고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억제를 위한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가 23일 공식 출범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 안보,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IPEF는 중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항하는 성격이 크다.제이크 설리번
지난 주말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과 국방력 증강에 대한 지지를 천명했다.양국 정상은 23일 오전 11시부터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시작된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큰 책임을 지는 안보리 이사회 등 유엔을 개혁할 필요성이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개혁된 안보리에선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기술안보 등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문제와 관련해 비핵화와 억지에 방점을 찍고, 중국에 대해서도 양국의 가치동맹의 협력을 확인한 것을 주요성과로 언급했다.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미동맹이 북한 안보 문제를 넘어 글로벌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회담의 핵심 주제는 ‘억지력과 공급망 등
북한의 선전 매체들이 북한군의 핵심 인물인 현철해의 국장(國葬) 소식을 집중 보도하고 나섰다.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발열 증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이처럼 국가적 행사를 거행한 데에는 국가의 통치 기반이 건재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선전매체들은 23일 지난 19일 사망한 북한군 핵심 인물 현철해 북한군 원수의 국장에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참례한 모습을 일제히 전했다. 현철해는 김정은의 ‘후계 수업’을 맡은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영결
왕이(王毅·68)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2일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권 구상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 “특정 국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라면 틀려먹은 것”이라는 평을 냈다. 일종의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등 자유무역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자유무역의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또 “우리는 어떤 나라와도 싸울 생각이 없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각국과 함께 발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한국 순방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중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예측하기 어렵다”며 “(핵)실험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우리의 정책과 접근을 제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에 있는 동안 그리고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어떠한 비상 상황에도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미일 양국 정상은 이날 열릴 정상회담에서 지역에서의 패권을 강화 중인 중국을 염두로 미일 양국간의 대중(對中) 억지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전망이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도쿄 미나토(港)구에 소재한 영빈관(迎賓館)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영접했다.영빈관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미일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의견을 교환하고, 나아가 주요7개국(G7) 간의 결속 및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 등을 확인할 전망이
코로나19 폭증 사태에 직면한 북한이 봉쇄방역 정책이 ‘명안’이라며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 북한정권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김정은 리더십 강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우리당 방역정책의 과학성과 정당성을 깊이 새기고 오늘의 방역대전에서 드팀없이 구현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싣고 그간의 방역 상황을 되짚었다.사설은 “세계 방역사에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없는 최장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돌발적인 사태 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전염병 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당이 취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예고 없이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의 1센티미터(㎝)라도 러시아애 내어 준다면, 이는 서방 세계 전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사전 예고 없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우크라이나어 키이우)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을 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외국 정상이 우크라이나아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연설에서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통설에 반대 입장을 내온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위안부사기청산연대’의 구성원들이 독일 베를린시(市) 미테구(區)를 방문한다. 동(同) 구에 설치돼 있는 ‘일본군 위안부’ 동상(소위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를 촉구하기 위해서다.‘위안부사기청산연대’ 측은 22일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김병헌 국사교과서연구소 소장,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및 요시다 겐지 씨 등 네 사람이 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여 내지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번 지원 규모는 400억 달러(한화 약 50조9000억원) 규모에 이른다.이번 예산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경제, 그리고 인도적 지원 등에 사용된다.예산안의 서명은 서울에서 이뤄졌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19일 이미 미 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상태였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였기 때문에 백악관 직원이 여객기로 관련 서류를 서울로 가져온 것이다.미 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천연두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인 원숭이두창 환자가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기준 12개국에서 9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원숭이두창은 대개의 경우 2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 치유되나, 어린이나 임부(妊婦), 또는 면역이 약화돼 있는 사람 등의 경우 중증화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 치명률은 3~6% 정도. 대개 병변이나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새 신규 발열 환자가 약 18만명 발생했다.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8만 6천90명이라고 밝혔다.치료된 환자 수는 29만9천180여명이며 신규 사망자는 1명이다.누적 발열 환자는 264만6천730여명이며 이 가운데 206만7천270여명이 완쾌됐고 57만9천390여명이 아직 치료받고 있다.비상방역사령부는 "현재까지 사망자 총수는 67명이며 치명률은 0.0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각) 이들 두 나라 정상이 차례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했다.하지만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에르도안 대통령은 여전히 난색을 표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럽 지역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에 지금껏 군사적 중립을 유지해 온 핀란드와 스웨덴 두 나라는 지난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존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터키가 이들 국가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을 일으킨 옴진리교와 관련해 미 국무부가 ‘국제 테러 단체’ 지정을 철회했다.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각)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동(同) 단체에 대한 ‘국제 테러 단체’ 지정 철회 이유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더 이상 테러 활동에 관여하지 않고 있고, 테러를 수행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설명했다.옴진리교는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지난 1995년, 도쿄 지하철에서 신경 가스의 일종인 사린가스를 사용한 테러를 자행함으로써 당시 14명이 사망, 6300여명을 부상(負傷)하게 했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