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미북 대화 기대를 ‘꿈보다 해몽’이라고 일축한 김여성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적대가 아니라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정부 당국자는 김여정의 최근 대미 담화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방한 중인 성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대화를 거듭 촉구한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더 연장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대표와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국가비상조치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통지문에서 “한반도에서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분열 물질의 존재와 확산 위험,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역내 미군, 동맹국, 교역 파트너를 위협하는 북한정부의 행동과 정책은 미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특
김정은 총비서(국무위원장)가 15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식량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올해 ‘전당적, 전국가적 힘’을 농사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한 달 만에 공개 석상에 나타난 김정은은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140kg에 달하는 체중을 약 20kg 감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에 열렸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이날 회의에서 식량난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대북제재를 북한 인도주의 위기의 원인으로 꼽은 스위스 비정부 기구의 평가를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VOA에 대북제재는 북한의 민생을 겨냥하지 않으며, 북한을 고통에 빠뜨린 것은 외부의 제재가 아니라 주민을 착취하는 김정은 정권의 실정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명시된 것처럼 유엔 제재는 북한 민간인들의 인도주의 상황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 아니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되지 않은 식량 지원이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라도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추가로 고조시키는 형태로 작용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이 장관은 이날 KBS1에 출연해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정부는 최대한 유연하게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정책적 조율 과정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그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전차와 관련해 한미연합훈련의 수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코로나19,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의 미북대화 재개 시도 등을 거론하며
올해 북한의 경제와 식량 상황이 김정은 집권 이래 가장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역과 시장 활동이 마비된 데 더해 작황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지 1년 4개월이 지나자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북한 경제 전문가인 월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3일 VOA에 “올해는 김정은 집권 이래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브라운 교수는 북한 경제 성장의 동력인 무역과 시장 활동의 위축을 지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로 미국의 칼럼니스트이자 시사평론가인 미국의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는 2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나쁜 달(Moon)이 몰락하고 있다”며 “바이든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과의 거래의 문을 닫음으로써 한국에서 또 다른 진보 대통령이 등장할 문도 닫아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창 변호사는 이날 의회 전문지 더 힐(The Hill)에 기고한 칼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한국 역사상 가장 반미주의자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워싱턴을 방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가 정말로 원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언론들은 한미동맹이 복원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북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한미 정상이 정상회담에서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에버스타트 연구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성명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에 양국 정상이 통일된 결론에 도달한 것만큼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그들은 본질적으로 과거 한국의 대북 햇볕정책을 수용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이 27일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현 집권여당이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문제는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인데, 이는 바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으로 다시금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지금은 남북관계가 냉랭하게 얼어붙어 가고 있지만, 한반도 평화는 중단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통일부는 이번주 판문점선언 실천의
‘K방역’ 홍보에만 열을 올리다 백신 선구매에 실패한 문재인 정권이 급기야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모더나, 얀센 공급 불확실...정부가 약속한 11월 집단면역 현실적으로 불가능해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9일 “정부가 확보한 백신 4400만명분은 우리 국민 집단면역에 충분한 양”이라며 “드디어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했다. 그달 28일 문 대통령은 모더나 CEO와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올해 2분기에 20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올해 신
문재인 정부가 '남북협력교류 사업'의 지방자치단체 우선 승인 제도를 추진 중인 것으로 21일 나타났다.북한과의 합의 전 통일부에 의한 '사전 승인제'로,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 대북지원 사업이 우후죽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실국장급 인사들이 참여했는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북한과의 교류협력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 집권여당 측에서는 이미 지방자치단체를 대북사업의 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7개국(G7)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면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전했다.G7 정상회의의 올해 의장국인 영국 외교부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G7 비확산 감시자 그룹:성명(G7 Non-Proliferation Directors Group: statement 19 April 2021)’에서 “우리는 관련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미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해 핵분열 물질 생산 등 핵개발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1 군비통제·비확산·군축 이행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핵개발 활동을 분석했다.보고서는 “미국은 지난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계속된 핵분열성 물질 생산과 관련해 심각하게 우려해왔다”고 밝혔다.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이 핵 시설 중 일부를 계속 가동하는 징후를 포착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IAEA는 지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자연재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세포비서대회에 이어 강습회를 열고 김정은 유일영도체제 강화와 반사회주의 척결을 강조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제6차 세포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강습은 김정은 당총비서의 유일적 영도체계 강화와 반사회주의 척결에 초점이 맞춰졌다.강습 출연자들은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이 당세포를 비롯한 전당의 당조직들 모두가 일심전력을 다해야 할 우리 혁명의 최중대사”라며 “이 사업에서는 한치의 양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3천톤급 추정 잠수함 건조 작업을 이미 끝내고 진수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새로운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완공을 앞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지난 11일 “북한이 2019년 7월 공개했던 3천톤급 추정 잠수함의 건조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는 것이 한미 정보 당국의 공동평가”라고 밝혔다.한 소식통은 “한미는 북한 신포조선소의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신호정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난의 행군’ 선포에 대해 “핵개발 불포기 선언”이라고 주장했다.태영호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김정은의 고난의 행군과 바이든의 ‘실질적인 거래’가 맞붙는다면?”이라는 분석 글을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태 의원은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의 원조는 1930년대 말 김일성이 일본군의 추격을 피해 다니면서도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이어 "이 표현이 다시 등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기 북한의 식량 사정이 가정 어려웠던 때"라며 "1994년 김일성 사망과 미
북한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가 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8일 폐막했다. 북한 노동당 당중앙이자 총비서 직함을 갖고 있는 김정은은 당세포에게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공산주의적 인간으로 키우기 위한 교양사업을 더욱 심화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한 김정은은 폐회사에서 세포비서들에게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주문했다.북한의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당 세포비서들에게 10대과업과 세포비서들이 지녀야 할 12가지 기본품성을 제시했다. 당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이며, 당
미 국무부가 지난 3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중국의 요구를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한국과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한국이 ‘쿼드(Quad)’ 협의체 참여 등을 주저하며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무부가 한국을 중국의 도전에 함께 맞설 중요한 파트너로 거듭 규정한 것이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나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문제에서 첨단 기술까지 한국에 동참을 요구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
미 국무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새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비판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유린 사례를 기록하고 보존하겠다며 가해자 처벌 의지를 밝혔다.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현대화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 현황을 상세히 제시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유엔 제재가 유엔에 의해 금지된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집권 후 첫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이 열렸다. 문재인 정권은 이날 회의 직후 언제나 그렇듯 미국측과 결이 다른 입장을 밝혔다. 미 백악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했다. 반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핵협상 조기재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 등 세 나라 안보 수장들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 미 해군사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