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서방 국가들의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확대 시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일촉즉발의 핵기뢰밭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강진성 국제문제평론가는 이날 '워싱턴의 동맹권 확장 책동은 누구를 겨냥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을 오커스라는 대결 함선에 승선시켜 반중국 압박의 전초선에 내세우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핵기뢰원을 중국의 지경 가까이로 내밀자는 것이 미국의 흉심"이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미일수뇌회담(정상회담)에 이어 미국, 일본, 필리핀 3자 수뇌회담을 벌여놓
미국의 틱톡 강제매각법 제정에 미 의원들이 벌인 '물밑 작전'이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 바이트탠스의 영상 공유 플랫폼의 틱톡을 두고 지난 1년 동안 일부 미 의원 그룹이 관련 법안을 작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 것은 물론, 백악관 및 법무부와 협력해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관리하는 데 집중했다.이들 의원들은 법안이 무사히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다른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작전들은 수면
#. 좌우 진영의 샌드백 신세가 된 윤석열 대통령총선에서 여당을 자처한 국민의 힘이 충격적 패배를 당하면서 나자빠졌다. 늘 문제가 발생하면 희생양을 찾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희생의 제단에 올렸다. 제왕적 리더십 운운하는 비판은 일종의 애교에 속한다. 졸속·불통·독주, 직진형 리더십, 극단적 정치실종, 독선, 오기, 파렴치…. 한겨레신문 논설실장 출신의 오태규라는 언론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최악의 리더십’이라고 난타했다. 장수찬 목원대학교 명예교수는 윤석열 리더십의 특성을 권위주의(authoritarianis
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수백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공습을 전격 감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전역에서 공습사이렌이 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이번 주말 심야 공습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지 12일만으로, 이란의 첫 전면적인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로이터와 AFP 등 외신과 현지매체들은 이스라엘 북부·남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는 미사일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있으며 예루살렘에서는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의 무장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쏘며 시리아 주재 자국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에 대해 경고해온 보복 공격을 전격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 공습으로 혁명수비대 장군 2명 등 13명이 폭사한 이래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공습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난한 이란은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인용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와 진지를 향해 수십기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막상 US스틸 주주들이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열린 임시주총에서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71%가 표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 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일본제철은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할 때부터 주주들의 합병안 찬성은 예고된 것이었다.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할 경우 생산능력이 세계 4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지 주목된다.기시다총리는 미국 방문을 앞두고 7일(미국시간)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시다 총리는 북일정상회담 추진의 목적에 대해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인터뷰에서 언급한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그동안 납북 피해자 문제를 조속
미국과 일본이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10일 백악관 정상회담 때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개편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1960년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이후 최대 규모의 안보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어 FT는 "미·일은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관계를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및 방화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RT의 편집장 마르가리타 시모냔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14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22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난입한 최소 4명의 무장 괴한들이 청중 7천여 명을 겨냥해 자동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 또 최소 두 차례 폭발물이 터져 화재도 발생했다. 주요 사인은 총상과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중독이었다.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사건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의 크라스노고르스크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밤 모스크바 외곽의 시립 '크로커스' 공연장 공격으로 지금까지 4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수부대가 투입돼 현재 무장 괴한을 색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공연장인 크로커스 시티홀에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침입해 무차별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 겸 한국 석좌는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마련한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이후 한미 관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차 석좌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 6자회담 부대표 등을 지냈다. 차 석좌는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면서 트럼프 재집권시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트럼프의 생각은 늘 똑같았다. '한국은 부유한 나라이고, 강력한 군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장려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4일 "멍청하고, 부끄러우며, 위험하고, 미국답지 않다"라고 비판했다.14일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對)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담은 안보지원 예산안의 처리를 미국 하원에 촉구하는 연설을 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대해 이같이 꼬집었다.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빌미로 나토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가능성이 커진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유세 도중 발언이 상당한 후폭풍을 불렀다.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는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도록 러시아를 격려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나토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과 서방 언론 등의 즉각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들(나토)이 '돈(방위비)을 안 내도 미국이 우리를 보호할 건가'라고 물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더니 믿지 않더라"라며 "그때 큰 나라의 대통령 중 한 명이 '러시아가
미군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타격을 개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낮 미국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적으로 단행됐다.사령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공습은 작전지휘통제시설, 로켓·미사일·무인기 보관 창고 등 7개 지역 85곳 이상의 목표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AP통신은 공습을 위해 미국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비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조속히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양국 간 일정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가 한미일-북중러의 갈등 구도로 첨예하게 갈리는 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21일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최선희 외무상의 지난 14∼18일 러시아 방문 성과를 소개하며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방문하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조선중앙방송은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 문제들에 대한 심도 있는 전략적 의사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후티의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미국과 직접 대결해 큰 영광이라며 결사항전 의지로 맞대응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방문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티에 대한 공격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효과를 본다는 것이 그것으로 후티의 공격을 중단시킨다는 의미라면 아니다"라면서 "공격이 이어질 것인가? 그렇다"라고 답했다.백악관은 이날도 후티에 대한 추가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후티 반군의 상선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 진지에 공격을 퍼부은 지 하루 만에추가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당국자 2명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 통신도 미국이 위협으로 확인된 예멘 내 한 후티 관련 장소를 추가로 공격했다고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전했다.러시아 타스 통신도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이 예멘 수도 사나에 추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공습은 미국 백악관이 사태 확대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에 나왔다.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
우리나라의 황준국 주유엔대표부 대사가 1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을 두고서 "이건 한국 입장에서 모의 공격에 해당한다"라고 규탄했다.황준국 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관련 유엔안보리 회의에 나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원산과 한국의 최대 항구도시인 부산 사이 거리(460km)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이라며 이와 같이 지적했다.최근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해 12월30일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미국 정부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을 포함한 47개국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등을 강하게 규탄했다.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각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성명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산 무기의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지하며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제공한 탄도미사일의 정체가 'KN-23'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한미 양국은 이미 수개월 전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사일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일 군 당국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제공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KN-23'형으로 추정하고 있다.일련번호가 통칭 KN-23인 문제의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러시아제 미사일인 '이스칸데르'를 모방하여 만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다.지난 2018년 2월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