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지난 6일에도 우크라에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발 발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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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공격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한국·미국·일본을 포함한 47개국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등을 강하게 규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각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산 무기의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더하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지하며 세계적인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출 의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성명은 북한의 공식 명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을 언급하면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공급받는 무기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6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영향을 아직 분석 중이지만 최소 한 발이 남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오는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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