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900여 명이 이달 회사 측과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계약서에 서명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사협의회가 정한 올해 임금 인상률 5.1%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2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7개 계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노사관계 현황’을 긴급 보고했다. 앞서 이달 17일 삼성전자 노조가 창사 이래 첫 단체행동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 갈등이 삼성의 또 다른 경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23일 재계에 따르면 연봉 계약을 거부한 직원 대부분은 반도체(DS)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생산직뿐만 아니라 사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론은 부정적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삼성 직원들이 사측이 상당한 임금인상률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체행동에 나선 것을 두고 ‘귀족 노조’라는 비판이 거세다.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의 수는 12만 4207명이다. 평균연봉은 1억 2천만원이다. 남성은 1억2천8백만원, 여성은 9700만원이다. 서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삼성전자 직원들은 부유층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삼노가 임금교섭 결렬을 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자신이 만든 비례대표 정당,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지지도를 나타내자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조국 대표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7공화국' 개헌으로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겠다며, '사회권'의 내용으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임금제를 제시했다.조 대표는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많이 안 가고 있다"며 "정부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을 해서, 대기업 임금을 낮추게 되면 정부가 세제 혜택을 주고 중소
KBS노동조합(KBS1노조)은 7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권 시기 KBS감사실이 자신들에 대한 불법 사찰을 했다며 그 증거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KBS1노조는 성명문에서 "민노총 노조 출신에 장악된 KBS 안에서 저항하던 1노조 조합원을 집중저긍로 사찰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복수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KBS감사실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약1만2천여건에서 2만여건씩 모두 7만여건의 사내 직원 개인정보를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특히 "특정노조원인 1노조 조합원 다수를 대상으로 감사기간이 아닌 시기에 집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에 대해 사전투표기간 및 선거일 당일에 근무할 경우 투표권 행사 여건을 보장할 수 있음을 2일 밝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즉,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기간(5일~6일)과 선거일(10일)에 모두 근무하는 유권자의 경우 본인을 고용한 고용주에게 유권자인 근로자가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수 있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밝힌 것.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를 고용한 고용주는 유권자인 근로자가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할
옛 일본대사관 맞은편 ‘일본군 위안부’ 동상 주변 집회 관리와 관련해 경찰의 ‘편파 행정’ 문제가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된 관련 진정 사건은 수개월 째 아무 진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2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이 서울 종로경찰서장 등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한 진정 사건은 제소 후 반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으로 소위원회에 상정되지도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은 지난해 11월 옛 일본대
한국 대기업 비중이 OECD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학 입시가 중시되며 저출생 지역불균형 등의 사회적 문제가 나타났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2월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KDI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OECD 32개국 최하위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 스웨덴 44%, 영국 46%, 프랑스 47%, 미국 58% 등이다.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조차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영화표에 부과되는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등 18개를 한 번에 페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담금을 역대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했던 과감하고 획기적인 수준으로 정비하겠다"면서 이와같이 말했다.이어 "당장 폐지하기 어려운 14개 부담금은 금액을 감면할 것"이라며 "해외 출국 시 내는 출국납부금은 1만1천원에서 7천원으로 내리고, 면제 대상도 현재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는 '그림자 조세'인 부담금을 정비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내 맞벌이 신혼부부들이라면 두팔 벌려 환영할 공약을 내세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5일 오전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한 위원장은 "아이를 잘 키우고, 본인의 커리어 단절도 막고 성공적인 커리어 쌓으려면 육아기에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육아기 탄력근무제도' 의무화를 내세웠다.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1호 공약에서 유연근무지원을 근로자에게 약속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제도를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에 명시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공약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오
우리는 왜 정의(正義)를 추구하는가?대부분의 사람은 각기 자신의 방식으로 정의를 추구한다. 현대적 사회규범을 대표하는 법의 이념이 정의라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거니와, 신(神)의 이름으로, 윤리나 도덕의 관점에서 정의를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정의에 대한 공감대는 상당히 크다.물론 무엇이 정의인지에 대해 갈등이 있는 부분들도 있다. 예컨대 사형제의 폐지나 절대적 종신형(=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피의자 신상공개의 확대, 한국형 제시카법 도입 등 최근 논란되었던 것들은 무엇이 정의인지에 대한 논란과 맞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하는 근로자가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에 대해 통상임금 100%를 급여로 지급받던 것을 10시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고용노동부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지원확대' 등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근로자가 사업주에 1년 간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주당 15∼35시간으로 육아휴직 미사용 기간까지 합산할 경우 최대 2
전라남도는 법무부에 건의한 외국인력(E-7) 고용비율 산정의 개정 기준이 최근 반영돼 지역 조선업계의 용접 등 외국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에는 내국인의 30%까지 고용이 가능한 외국인력(E-7) 고용비율 산정 시 별도 지침에 따라 운영되는 숙련기능인력(E-7-4, 30%)과 지역특화형비자(F-2, 50%) 인력까지 합산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력(E-7) 고용 규모가 그만큼 제약을 받아, 업계에서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실제로 지역 조선업계는 이 같은 고용 규모 합산으로 외국인 유학생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저출산 위기 극복은 복지가 안니 투자"라며 "담대한 정책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가 진행됐다.발언에 나선 나 위원장은 "예전에 제가 제시한 헝가리 모델이 사실은 파격적인 주거 안정 대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혼인과 출산에 용기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나온 특단의 조치였다"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이 그 정도 수준의 담대한 정책 시도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앞서 나 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시절 '헝가리식 저
문재인 정부 시절 주택통계를 비롯한 고용과 소득 등 각종 국가통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전임 청와대 정책실과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대전지검(검사장 박재억)은 14일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등 11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통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다만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11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김 전 장관 등을 포함해 윤성원 전 국토부 1차관, 하동수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 A·B 전 국토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 인근에서 통근 버스들이 포착돼,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한국 기업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다시 드러났다.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4일 촬영한 사진에 개성공단의 한국 기업 공장 건물 10곳 앞에선 버스 10대가 포착됐다.각 버스의 차체는 파란색, 지붕 일부분은 흰색으로 돼 있으며,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제공한 현대자동차의 대형 버스 '에어로시티'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는 "에어로시티는 지붕에 흰색 에
부산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올해 안 평일로 전환될 전망이다.부산시는 7일 산업통상자원부, 대·중소유통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부산 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 추진계획, 대·중소유통 상생 협력, 마트 근로자 복지 향상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간담회엔 박형준 시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전환을 계획 중인 16개 구·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시에 따르면 간담회는 정부가 지난 1월 22일 생활 규제 개선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합리화 정책 발표 이후 지역주민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국가장학금 제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현재 100만명인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을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또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걱정 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기회를 놓치는 청년이 없게 하겠다"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림과 숫자, 한글, 영자로 표기한 이미지가 가슴에 그려진 '1973 스마트 한(SMART HAN)' 티셔츠가 최근 공개돼 화제다. 티셔츠 앞에 붙은 '1973'은 한 위원장의 출생연도다. 한 위원장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를 제작한 이는 출입국행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김종민(63) 씨. 그는 현재 안산시와 부산시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출입국 행정관리업무 일을 하고 있다.김 씨는 2일 "출입국 행정업무에 종사하며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본 도쿄전력(TEPCO)이 이번 28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의 네번째 해양 방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27실 알려졌다.지난 26일 NHK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네번째 해양 방류는 이번 28일 진행된다고 이날 보도된 것.일본 후쿠시마 1원전은 오염수 처리 후 남은 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저장수를 1천개가 넘는 수조에 저장하고 있는데,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번에 걸쳐 방류 조치를 실시했다.지금까지 진행된 3차례의 방류 과정 중 방류지점 인근에서 채취된 해수의 삼중수
부산 연제구는 지난 21일 구민홀에서 현업 사업장 근로자와 사업담당자 21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1분기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이영주 차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보호구 착용법 및 필요성▲직종별 재해사례 및 예방대책▲절대 안전의 3대 원칙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주석수 연제구청장은 안전보건관리 책임자로서 "일터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모두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것이 가족의 행복"이라며 "근로자 모두가 안전 수칙 준수가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