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역사적으로 나라에 대해 충성과 절개를 지켰던 충신열사(忠信烈士)의 고장이였다. 이는 허언(虛言)이 아니라 역사에서도 명백하게 나타난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한 것은 호남의 의병,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였다. 금산성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한 의병장 고경명, 남원 군민들의 만인의총(萬人義塚),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있으면서 왜적의 수군을 몰살시켜 보급로를 끊음으로써 나라를 구한 곳이 바로 구국(救國)의 고장, 호남이다. 비록 통일신라에 의해 멸망하였지만 백제의 충신, 계백의 이야기는 오늘 우리의 심금(心琴)을 울
해마다 이 무렵이면, 경기도 포천에 있는 높이 922m의 명성산(鳴聲山)의 정상부, 구릉지대 10만평이 억새꽃으로 뒤덮인다. 정선 민둥산, 영남 알프스,창년 화왕산과 더불어 대한민국 5대 억새 군락지다.명성산과 바로 밑, 산정호수 일원에서는 올해로 26번째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3일 시작됐다. 코로나 19 때문에 3년을 건너 뛰었으니 어언 30년이 된 축제다.명성산의 또다른 이름은 한자(漢字) 그대로 울음산이다. 산에서 율음소리가 난다고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인 이 산에 부딪히는 바람, 억새를 흔들어 만든 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있는 높이 923m의 명성산(鳴聲山)과 산정호수는 수도권 북부 최대의 관광지다. 일제 강점기 때 명성산 일대에서 흘러 내리는 물을 막아서 만든 산정호수 주변은 베트남의 하롱베이, 중국의 계림과 같은 경관으로 주말이면 수만명이 이곳을 찾는다.명성산의 또다른 이름은 한자(漢字) 그대로 울음산이다. 애초 산 정상 부근에 대규모 억새밭이 있어서 바람이 불면 억새가 흔들리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명성산이 울음산이 된 또 하나의 이유는 궁예(弓裔, ?~918년) 때문이다.기행과 폭정으로 나라
다가오는 봄부터 가야 여행을 하려고 현지 답사에 나섰다.김해와 함안을 거쳐 찾은 창녕 가야박물관 맞은편엔 기계와 장비를 동원한 무덤 발굴 작업이 한창이었다. 몇 군데 가야 유적지들을 거치며 나는 이 정부의 국책사업 중 하나라는 이른바 이 현장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발현되는지 확실하게 그 온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가야사는 해당 지역 박물관과 고분군 등지에서 기존의 신라사나 백제사보다 어떤 면에서 훨씬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복원(?)되고 있었다. 이쯤 되면 가히 열풍이라고 부를 만했다.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버스 한
20여 년 전, 중국 지도자 등소평의 유언이 세간에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파란만장한 권력 암투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마침내 중국 최고 권력자가 된 사람, 말 한마디로 천하를 호령한 절대 권력자. 그런 사람이 백년 가까이 천수를 누린 끝에 검소한 장례를 부탁하면서 화장한 뼈를 바다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자 대중들은 크게 감동했다.사람은 누구나 죽으면 한 줌 재로 돌아간다. 이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는 평소 잊고 살아간다. 심지어 죽어서까지 억만금을 들여 호사스러운 명당을 짓고, 온갖 진귀한 석물로 무덤을 치장하려는 수많은
지난 주말, 펜앤투어 여행객을 인솔해 다시 경주를 찾았다. 프로모션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여행에 접어든다. 펜앤투어는 특급호텔에서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출고한 지 두어 달밖에 안 된 최신 최고급 리무진 버스를 타고 다닌다. 마치 이동하는 호텔 같다. 그래서인지 다소 빡빡하게 짠 스케줄이 별로 피곤하지 않다. 그러면서 제도권 교육이 잘못 꿰어놓은 첫 단추, 고대사와 삼국사의 엉터리 사관을 교정하고, 유적과 기록에 나오는 현장을 찾아 열심히 공부하고 다닌다. 천하에 없는 오감 호강 프로젝트다.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태종무열왕
“박주신이 있으면 사진 찍어보면 되지요. 박 씨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이렇게 간접적인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지난 22일 서울 고등법원 302호에서 열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이하 박씨 혼용) 병역면제의혹사건 재판 항소심의 형사6부 오영준 부장판사가 말문을 열었다. 오 부장판사는 장장 세 시간 가까이 피고인측 변호인에게 박씨의 공군 훈련소 엑스레이 피사체와 훈련소 퇴소 후 병역면제판정을 받은 자생한방병원 피사체, 그리고 영국 유학을 위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 의 모순점 설명을 들은 후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발의할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민국은 지방분권국가를 지향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 또한 현행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치입법권과 자치행정권을 강화하고 자치재정권을 보장했다. 이밖에도 헌법에 수도(首都)조항을 신설하고 토지공개념을 명시했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21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 개헌안 중 지방분권 및 총강, 경제 부분 헌법개정안에 대한 요지를 발표했다.조 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방분권 강화와 관련 ▲지방정부 권한의 획기적 확대 ▲주
●국민헌법 자문특위의 개헌 자문안 지난 13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자문특위)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헌 자문안을 보고했다. 자문특위는 이날 “대통령이 발의하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며 자문안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나 기자회견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자문특위의 지방분권 개헌안은 대략 ▲헌법에 지방분권 이념 선언 ▲현행 지자체를 ‘지방정부’로 개칭하고 지방정부에 입법, 재정, 조직권 등 자치권 확대 ▲지방주민에게 지방정부 조직, 운영권 부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개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 등의 지방분권 개헌안은 국가형태를 바꾸는 것으로 국가해체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바른개헌국민연합과 국가혁신을위한연구모임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개헌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들에 현행 행정권 외에 입법권, 사법권, 경찰권 등을 부여하는 것은 국가형태를 연방제 또는 준연방제로 변경하는 것으로 국가해체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같은 지방분권 개헌은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해제2의 안희정을 양산할 위험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