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3일 밤(현지시간) 수십,수백여발의 미사일과 드론 등을 발사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 이로인한 '중동혼란'으로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전선이 확대되며 이란이 주요 석유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가 폭등, 제2의 '오일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이어서 금리인하여부를 놓고 인플레이션과 씨름 중인 미국 등 세계 경제에도 큰 부담이 된다. 앞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12일 뉴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G20정상회의에서 날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4일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현재 작동 중인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만 충실히 이행되어도 북한의 WMD 자금원을 상당 수준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날로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사회 차원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 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통제 지속 등으로 북한 경제가 3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 보고서에서 유엔의 국민계정체계(SNA) 방법을 적용해 추정한 북한의 성장률 등 각종 통계를 공개했다.한은의 '2022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31조3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2017년 -3.5%, 2018년 -4.1%로 뒷걸음질치다 2019년 0.4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01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541억6천만달러)보다 7.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 경제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7.5%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6.6% 감소했던 1월에 비해서는 감소 폭이 둔화했다고 밝혔다.수출은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결과로 작년 10월부터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약 1년 반 동안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다. 물가 잡기에 앞서 올해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은 지난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하면서 금리를 빠르게 올렸다.그러나 한은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피한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GDP 성장률은 반도
새해 벽두부터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식시장은 큰 폭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 시간)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 떨어져 종가 기준 2021년 말 한때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시총이 2조 달러(약 2547조 원) 아래로 하락했다. 애플은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한 지난해에도 시총 2조 달러 선을 지킨 유일한 기업이었지만 침체 우려를 피하지 못했다. 테슬라 역시 12.2% 급락했다. 테슬라 시총은 2021년 11월 1조2300억 달러에 달했지만 3414억 달러로
2023년 경제는 예년과는 다른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금 한국정치경제사회는 좌우 간에 사생결단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다. 가장 중요한 배경은 두 말할 필요 없이 2024년 4월 총선이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가 출범했지만 국회 다수당을 점한 야당은 한사코 정권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다. 정부여당이 제안한 예산이나 법안은 거부하고 민주당이 주장한 예산과 법안 통과만 주장하고 있어 세법 등 예산부수법안 통과가 불투명해 법정기한 내 예산안 통과도 미지수다. 심지어 야당 단독의 예산안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7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노인 인구는 한 해 동안만 42만명이 급증하면서 생산연령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11월 1일 기준·등록 센서스 방식)는 5천17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명(-0.2%) 감소했다.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72년 만에 처음이다.인구 성장률은 1960년 3.0%로 정점
지난 10년간(2011∼2021년) 생산성 향상 정도와 비교해 임금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1∼2021년 상장사의 인건비 및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상장사 직원 1인당 평균 연간총급여는 2011년 5천593만원에서 2021년 8천16만원으로 10년간 4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같은 기간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2.5%(2011년 9억6천만원→2021년 10억8천만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것이다.10년간 상장사 직원 1인당 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촉구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한국 경제가 전대미문의 복합위기에 본격 진입했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올 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1년 안에 경기후퇴에 진입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블룸버그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미국,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12개월 안에 경기후퇴로 접어들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 둔화기에 들어간다는 전망이다.노무라는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세계 각국의 소비자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올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2%로, 1998년 9월(9.3%) 이후 거의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OECD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7.8%에서 3월 8.8%로 급등한 뒤 4월에도 재차 상승, 전쟁의 영향이 갈수록 물가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우리는 75bp(0.75%포인트, 1bp=0.01%포인트)를 영원히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메스터 총재는 오는 6월과 7월 추가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견해에 동조하면서도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우리는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제조기업이 최근 10년간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 됐다. 부실징후 제조업종의 비중이 79%로까지 치솟는 등 기업·산업 구조조정 압력이 한층 커졌다.산업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산업과 기업의 부실징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제조업 내 모든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을 따져봤다. 이를 통해 100% 미만인 경우는 부실징후 기업, 100% 이상인 기업은 양호 기업으로 분류됐으며 10년간의 부실징후 변화 추이를 제시했다.부실
일본 싱크탱크에서 2027년 한국이 1인당 명목 GDP(국내총생산)로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6일 '일본경제연구센터' 분석을 소개하며 1인당 명목 GDP가 2025년까지 한국은 연 6.0%, 일본은 연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두 나라의 2020년 기준 1인당 명목 GDP는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기준으로 한국은 3만1천954달러, 일본은 3만9천890달러였다.일본경제연구센터는 이처럼 일본이 한국을 약25% 웃돌고 있지만 행정을 비롯한 제분야에서 디지털화
백신 보급과 재정 지원에 힘입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엔 못 미쳐 올 하반기 델타 변이 유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6.5%(속보치)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율이 아닌 분기 성장률은 1.6%다.이번 성장률 속보치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돈 결과다. 블룸버그통신과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모두 8.
‘초록(草綠)은 동색’이란 처지가 같으면 생각도 같아진다는 것이다. 그 기준에 따르면 이런 저런 좌파는 종국에는 같은 좌파다. 하지만 초록은 엄밀한 의미에서 같은 색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좌파도 똑 같은 좌파가 아니다. ‘결’과 ‘격’이 다르다. 독일의 ‘하르츠 개혁’을 이끌어낸 슈뢰더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같은 좌파정권은 아니다. 우리나라로 좁히더라도 한·미 FTA를 추진한 노무현 정권과 문재인 정권이 같을 수는 없다. 체제와 정권의 성과(成果)는 결국은 ‘어떤 이념에 기초해 어떤 가치를 지향 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생각과 사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당내 최초로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이번 이 의원의 지지 선언은 이준석 대표가 당내 대선주자 캠프 참여만 허용하며 사실상 당외 주자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 의원을 시작으로 당내 의원들의 윤 전 총장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양수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예비후보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국민은 아픈 삶을 기댈 곳을 간절히 찾았지만 실망을 넘어 절망에 빠졌다. 국민은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에 목말라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최악으로 전개되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노조의 파업 준비 움직임까지 더해 어려움이 가중되는 형국이다.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수 부진으로 수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9.3% 감소한 3만3천16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반도체 수급난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게 돼 상반기 수출도 18.4% 감소한 32만8천594대(CKD 포함)였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한국GM의 생산 차질 규모는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래 1년 가까이 중단 상태에 있는 북중 간 교역이 4월부터 재개될 전망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9일 북중 접경 지대인 중국 단둥(丹東)시에서 활동 중인 무역상들의 말을 빌어 내달 중 북중 간 교역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압록강을 경계로 북한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단둥은 북중 간 교역의 70%가 이뤄지는 곳이다.북한은 지난해 1월 하순경부터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 등지를 오가는 철도와 항공편을 모두 끊어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지난해 북중 간 교역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