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을 만드는데는 233억원의 제작비가 들었다고 한다. 많은 배우와 엑스트라, 탱크 같은 장비까지 동원했으니 적지않은 돈이 들었을 것이다.그래서 이 영화는 4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야만 적자를 보지않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만만치 않은 부담이다.12·12가 발생한지 44년 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이런 역사영화가 갖는 최대의 리스크는 법률적 문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본인이나 가족이 명예훼손을 문제삼아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라도 하게되면 개봉조차 못하고, 233억원이라는 돈은 공중으로 날아갈 수도 있기
12·12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나흘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장기 침체에 시달리던 한국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영화는 김성수 감독의 성향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등 12·12사태의 주역, 신군부를 철저한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영화가 얼마 남겨두지 않은 22대 총선에 미칠 영향에 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44년이나 지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과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 등 당사자들 또한 대부분 사망한 시점에서 영화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이스라엘군(IDF)이 지난 7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아 빼앗겼던 기지 한 곳을 탈환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엔 이스라엘군이 인질을 구출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인질 250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플랫폼을 통해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하마스의 공격이 가해졌을 때 점령됐던 군사 기지 한 곳을 되찾는 영상을 공개했다.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해 "남부 수파의 군사
북한군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한 1950년 6·25전쟁 사흘째날인 73년 전 오늘, 서울에 들이닥친 북한군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이던 1000여명의 국군 부상병과 민간인 환자들을 살해한 것이었다.당시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시내 여러 병원에는 개전직후 서부전선 일대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된 대한민국 국군 부상병 다수가 분산, 후송돼있는 상태였다.1950년 6월28일 아침,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인민군 제9 탱크여단 병력이 서울대병원으로 들어왔다.인민군 제9 탱크여단은 해방후 소련군으로부터 T-34 탱크 60대를 인수
미국 동부 매릴랜드주(州)에 소재한 모(某) 공장에서 9일(현지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 사건으로 총 3명이 사망한 한편,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범인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양측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범인들은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은 범인과의 총격전을 벌인 끝에 범인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했다.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브라질 남부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경찰과 지역 폭력조직 간의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으로 조직원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브라질 현지 경찰이 지역 폭력조직 소탕 작전에 나선 것은 11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슬럼가에 거점을 둔 폭력조직과의 격렬한 총격전 끝에 경찰은 조직원 8명을 사살하고 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현지 경찰은 또 해당 폭력조직이 소유하고 있던 소총 7정과 권총 등의 무기 및 마약 등도 압수했다.브라질 경찰은 “범죄조직이 경찰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며 소탕 작전에 나선
‘언터처블(The Untouchables)’이란 영화는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밀주 밀매로 막강한 부와 권력을 쌓은 악명 높은 마피아인 알 카포네와 이에 대항하는 연방 비밀검찰국(U.S. Secret Service) 밀주단속요원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여기서 ‘건드릴 수 없는 존재’, 즉 ‘언터처블’이란 말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해 아무도 단죄하지 못했던 알 카포네를 뇌물과 협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줄기차게 수사했던 연방 비밀검찰국을 의미한다. 당시 미국 제2의 도시인 시카고는 알 카포네가 시카고의 정치계와 공무원들을 뇌물로 장악하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물태우’로 불렸다. 6공 정권 내내,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 야당에 둘러싸인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으로 강력한 국정운영을 하기 어려웠지만 노태우 특유의 소심하고 유약한 성격 또한 이런 별명이 생긴 원인이었다.인간 노태우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김영삼 문민정권 등장 이후 12·12, 5·18 군사반란 및 내란에 대한 검찰의 첫 수사가 시작됐다. 당시 검찰수사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결국 특별법을 만들어 가까스로 전두
일본 만화나 영화는 발상이 참 기발하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무릎을 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거기서 끝이다.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거나 작가가 아이디어에 집중하지 못해 길을 잃고 헤매다 끝난다. 그런데 이게 바다를 건너와 한국 장인들의 손에 들어가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유도 모른 채 10년 동안이나 사설 감옥에 갇혀 있던 남자가 풀려나와 복수를 한다는 미네기시 노부아키의 지루한 만화는 박찬욱의 손을 거쳐 최고의 복수 영화로 재탄생했다(올드 보이). 초비만인 여성이 가진 돈을 다 털어
중국과 인도 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 일대에서 양국 간 긴장도가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인 양국이 분쟁 지역에서 모두 군부대를 철수하기로 합의한 지 불과 1년만에 양국 군대 간 무력 충돌 조짐이 또다시 보이고 있는 것이다.홍콩 현지 매체 ‘밍바오’(明報)에 따르면 중·인 양국군은 지난달 28일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의 인도 측 실효지배 구역에서 충돌했다. 사건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 측 구역으로 넘어가 인도군이 수리 중인 건축물을 파괴하려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인도군이 중국군의 도발을 저
서(西)아프리카 기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 쿠데타군(軍)은 헌법과 정부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경도 폐쇄했다. 대통령은 구금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의 육군 대령 마마디 돔부야는 이날 기니 국영방송을 통해 알파 콩데(83) 대통령의 정부가 해체됐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새벽 수도(首都) 코나크리에 있는 대통령 관저 인근 지역에서는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콩데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군인들에게 둘러싸인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이번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감행한 무장 조직에 대해 미국이 2차례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의 첫 번째 공습에 이어 29일(현지시간) 두 번째 공격이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 직후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고, 백악관 승인 없이 이들 무장 조직을 타격할 수 있는 전권을 국방부에 부여했다.지난 26일 발생한 카불 공항 테러는 ‘이슬람국가(IS)’의 분파 IS-K(IS호라산)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탈레반과 적대적인 IS-K가 탈레반의 새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자행한 것으로 해석
북한군의 불법남침으로 비롯된 6·25 전쟁 개전직후 서부전선 일대에서 부상을 입고 후송된 대한민국 국군 부상병 다수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 분산, 후송돼있는 상태였다.1950년 6월28일 아침,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인민군 제9 땅크여단 병력들이 서울대병원까지 들이닥쳤다. 당시 병원 내부는 부상장병과 미처 피난하지 못한 민간인 환자 및 가족들로 만원이었다. 병원 경비를 위해 남아있던 대한민국 육군 보병 1개 소대와 움직일 수 있는 전상병 80여명이 소대장의 지휘하에 뒷산에서 인민군에 응전했으나 모두 전사했다
우리나라는 현실 정치에서 패배한 영웅이 무속 숭배의 대상이 되는 일이 많다.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대표적이다. 신기를 강화하기 위해 원한의 여인 장희빈 무덤에 찾아가는 무당도 있다고 한다. 무속 신앙의 숭배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그가 역사적 패배자로 각인되었다는 의미이다. 숭배받는다는 게 곧 패배의 증거가 되는 역설이다.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던가. 노무현의 자살 이후 나는 그가 최영 장군 등 역사적 패배자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사적 평가를 거부하고 극소수 팬덤의 종교적 숭배의 대상이 되는
중국과 인도 양국이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방의 라다크 지역. 중·인 양국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수도(首都) 모스크바에서 만나 양측 모두 군부대를 철수시키는 데에 합의했다.회담 후 중·인 양국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긴장 상태를 완화시킨다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지난 6월 카슈미르 지방 라다크 지역에서 중국군과 인도군 병사들이 육탄전을 벌이면서 사건 발생 이래 양국 간 긴장이 계속돼 왔다. 이달 들어 중·인 양국은 모스크바에서 국방장관급 회담을 가지기도
중국과 인도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카슈미르지방(地方) 라다크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중·인 양국은 서로 상대 측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자오리젠(趙立堅·47)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인도 측이 먼저 발포했다”며 “지난 1975년 이래 정착된 국경 지역의 안정 상태를 인도 측이 무너뜨렸다”는 표현으로 인도 정부를 비난했다.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지난 7일 인도군(軍)이 국경을 넘어 중국 국경경비대를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중국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인도군은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가 지난달 우리 군 특전대원들과 함께 북한군의 기지를 습격해 가상의 요인을 생포하는 내용의 훈련을 군산 기지에서 실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성탄절 도발’을 시사한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다.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훈련은 북한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일종의 ‘참수작전’ 훈련이다. 한미 특전사는 이 같은 합동 훈련을 자주 해왔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미 국방부가 훈련사진을 공개했다.미 국방부가 최근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진 12장에는 지난 8~11월 사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州)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서 6일(미군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이번 사건은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에 위치한 미군 해군 기지의 훈련 시설에서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때는 우리 시각으로는 6일 오후 10시 무렵이다. 로이터통신은 군사훈련 목적으로 방미 중이던 사우디아라비아계 공군 소위가 이같은 일을 벌였다고 7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기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은 금주 들어서만 2번째라고 한다. 해당 장교는 현지 경찰과의 총격
멕시코 북부에서 멕시코 경찰과 마약 밀매조직(마약 카르텔)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총격전이 벌어진 곳은 멕시코 북주의 코아우일라주(州) 빌라유니온으로 미국 국경으로부터 약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지난 11월30일부터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마약 밀매조직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이 14대의 차량을 동원해 이 마을의 관공서를 습격, 출동한 경찰 병력과 충돌했다.코아우일라주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최소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으며, 6명의 경찰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