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 인근 멕시코 마을서 총격전, 20명 사망...멕시코 마약 밀매조직 소행 추정
미국 국경 인근 멕시코 마을서 총격전, 20명 사망...멕시코 마약 밀매조직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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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밀매조직, 11월30일부터 이틀에 걸쳐 미국 국경 인근 마을 습격...경찰관 포함 20명 사망
지난 달에도 멕시코 마약 밀매조직 총격전에 휘말려 미국인 9명 사망
美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 마약 밀매조직 ‘국제 테러 조직’ 지정 검토...멕시코 강력 반발
사건이 일어난 코아우일라주(州)의 위치.(지도=구글 지도)

멕시코 북부에서 멕시코 경찰과 마약 밀매조직(마약 카르텔)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경찰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이 벌어진 곳은 멕시코 북주의 코아우일라주(州) 빌라유니온으로 미국 국경으로부터 약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지난 11월30일부터 1일까지 이틀에 걸쳐 마약 밀매조직으로 추정되는 무장 조직이 14대의 차량을 동원해 이 마을의 관공서를 습격, 출동한 경찰 병력과 충돌했다.

코아우일라주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최소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으며, 6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 또 무장 그룹이 도시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납치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은 범행에 사용된 차에 마약밀매조직을 상징하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고 보도하며 습격이 조직적인 것이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건 직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 내 마약밀매조직 소탕과 관련해 외국의 개입을 불용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지난 달 어린이 6명을 포함해 9명의 미국인이 멕시코 내 마약 밀매조직에 살해당하는 등 일련의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 밀매조직을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침을 내비친 데 대한 반응이다.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역시 “멕시코는 범죄를 극복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속한 멕시코 국가재건운동과는 경쟁 관계에 있는 멕시코 제도혁명당 소속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지난 200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밀매조직 소탕 작전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최소 6만명에서 10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멕시코의 살인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 해외 매체는 1일 관련 기사를 통해 로베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취임 이후 10개월 동안 멕시코의 살인율이 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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