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17일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140개 국가·30개 국제기구에서 4000여명의 전문가와 관료 등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포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중국을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다. 일대일로 포럼은 17∼18일 열리고 푸틴 대통령은 17일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포럼 첫날인 17일에는 기업인 대회와 환영 리셉션이 진행되고, 개막식은 둘째 날인 18일 열린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 '북러정상 회담'에 주목해온 미국이 러시아의 군사공급망 등을 겨냥, 개인과 기관 등을 상대로 무더기 제재를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러시아가 미국의 각종 제재와 수출 통제를 피해 전쟁 수행 물자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운 제3국 기업 및 그 관계자, 러시아의 제조업·에너지·금융 분야 기업과 '올리가르히'로 불리는 신흥 재벌 등 총 150개(명) 넘는 개인과 단체에 새롭게 제재를 부과했다.제재 대상에는 북한 탄약을 러시아로 들여온 바그너그룹 인사도 포함됐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8일(현지시각) 마련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소개한다.이는 한미일 3국의 공동성명으로, 윤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한미일 협력의 비전과 그 이행방안이 담긴 문서다.'캠프 데이비드 정신' 번역문은 대통령실에서 배포했다.다음은 '캠프 데이비드 정신' 번역문 전문.우리 대한민국, 미합중국, 일본국 정상들은 3국 간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출범시키기 위해 캠프 데이비드에 모였다. 우리는 우
최근 미국 정부는 중국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6월 초에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제의했고, 이어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옐런 재무장관이 각각 6월과 7월에 중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5월에 개최된 G7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해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대신에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이라는 표현을 채택했다.이에 대해, 중국은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양국 간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주려 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장관회담 요청을 거부했고, 미국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의 방중을 마지못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많은 분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면서도 미래를 위해서 마음을 열어주신 데 대해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윤 대통령께서 방일하셨을 때 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하여 역사 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 이 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시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는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해 준 바 있다"며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마이단 사태로 친러 정권이 전복되고 친서방정권이 들어섰을 때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이 한 말이 있다. 그는 2014년 7월 27일 미 CNN에서 러시아는 이태리 정도의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진영이 러시아에 대해 경제제재를 단행하면서 러시아쯤이야 이태리정도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니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 2013년 세계은행 통계에 따른 국가별 명목 GDP는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브라질, 이태리, 러시아, 이태리, 인도의 순이었다. 린지 그레이엄
풍랑이 일 때 삼각파도가 제일 위험하다. 아무리 큰 배도 삼각파도를 만나면 견디기 어렵다. 삼각파도에 비견되는 것이 경제에서의 다중위기(polycrisis)이다. 대한민국은 ‘고부채 고금리 고물가’의 3각 파도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 엔데믹으로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상황은 더욱 위중하다. ‘여우’를 겨우 피했는 데, 삼각파도라는 ‘호랑이’를 만난 형국이다. 펜데믹 상황에서 ‘공격적 통화정책’을 쓰면 경기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낙관적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 엔데믹 상황에서의 ‘보복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베이비스텝) 인상한다고 밝혔다.연준은 아홉 번의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기준금리 최상단을 5%로 높였다. 초저금리 시대를 유지하던 미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비롯된 고물가와 전쟁을 벌인지 1년여만에 초고금리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파월 연준 의장,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놓아 주식시장 급락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FOMC정례회의를 앞두고 쏟아져나왔던 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세계 9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타결을 위해 100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의 '블랙먼데이'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미국 금융 당국도 이번 인수 협상 타결을 위해 스위스 당국과 협력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BS의 CS 인수 총액은 32억300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4조2100억원에 달한다. 스위스 정부와 스위스 국립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재확인한다"며 "미국인들은 자신의 예금을 필요로 할 때 인출 가능하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SVB 사태 이후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가 의회 발언대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옐런 장관은 "이번 주 취해질 조치들로 예금자의 자산은 안전하다는 우리의 굳은 약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미국 서부 스타트업들의 돈줄 역할을 해오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예금 인출 사태와 주가 폭락으로 초고속 몰락했다.역대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가운데 2위 규모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게 아닌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미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10일(현지시간)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하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이후 FDIC는 '샌타클래라 예금보험국립은행'(DINB)이라는 이름의 법인을 세워 SVB의 기존 예금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p 인상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높이며 '물가 안정'이 우선임을 연준은 강조했다.연준은 14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4.25∼4.50%로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10월~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7%대를 이어가면서도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 환담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기도 했으며 국가 간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이같은 내용은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발리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해졌다.이날 윤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오늘 회담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윤 대통령은 시 주석의 대통령 당선 축하인사에 감사의 뜻
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대미무역 흑자 규모,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중이 기준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라는 이유다.미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하는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 12개월 중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그러나 영국 역사상 최장 경기침체 전망에 더해 금리를 덜 올린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파운드화는 2% 넘게 떨어졌다.BOE는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다.이로써 영국 기준금리는 세계적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이번 금리인상 폭은 1992년 9월 16일 '검은 수요일' 이후 30년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자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우려가 있음에도 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일반적 입장과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지켜보시죠"라는 입장을 전했다.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2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이뤄졌다. 취재진이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 옐런 장관은
리시 수낙(Rishi Sunak) 전 재무장관이 25일(현지 시간) 정식으로 영국 총리가 된다. 인도계 리시 전 장관이 옛 '식민 모국' 영국의 운전대를 잡게 된 것. 수낙 총리 내정자는 보리스 전 총리 외에 당내 유력 경쟁자였던 페니 모돈트(Penelope Mordaunt) 서민원(하원) 원내대표가 24일(현지 시간) 지지 의원 수 역부족 때문에 당수 경선에서 물러난 뒤 유일한 경선 출마자가 됐다. 이로써 사실상 영국 보수당 당수이자 총리가 될 수 있었다. 수낙 내정자는 총리 당선이 확실해지자 영국과 보수당 모두를
지난 20일(현지 시간)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을 표명하고 난 후 영국 국내외의 눈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될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재무장관(Chancellor and Under-Treasurer of His Majesty's Secretary to the Treasury)을 지냈던 리시 수낙(Rishi Sunak)이 유력한 가운데, 존슨 전 총리가 총리직을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수낙 전 장관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현재는 총리 후보자 대열에서 이탈한 상태다.수낙 전 장관은 24일(현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총리가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45일만에 발표된 사의 표명으로, 트러스 총리는 역대 최단명 영국 총리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트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찰스 3세 국왕에게 사임의 뜻을 밝혔다"며 "선거 공약을 지킬 수 없어 물러난다"고 했다.트러스 총리는 지난 9월 5일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뒤를 이어 보수당 당수가 됨과 동시에 영국 총리직을 맡았다. 당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