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을 인솔해서 역사기행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를 무척 알고 싶어 하는데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자료가 제도권에 너무도 부족하다는 걸 깨닫는다. 심지어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사람조차도 역사를 알고 싶다고 말한다.역사란 무엇인가?누군가는 읽은 책을 말하고, 누군가는 연표를 외고, 최근에 본 드라마 내용을 말하는 사람도 있다. 동명의 우리 시대 필독서 저자인 ‘에드워드 카’의 주장처럼 ‘과거와 현재의 끝없는 대화’라고 학구적 정의를 내리기도 한다.쉽게 말해 역사란 유적과 이야기다. 역사를 인수분해하면 유적과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