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5회. “江물과 人間의 鬪爭” 1. 회하유역의 슬픈 역사 1975년 8월 태풍이 하남(河南, Henan)성 주마점(駐馬店, Zhumadian)시를 강타했다. 광풍이 몰아치면서 하늘 뚫린 듯 단 사흘 만에 53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다. 높이 116.34미터의 판교댐은 저수지를 가득 채운 5,083입방미터의 물을 막고 있었다. 한계치를 훨씬 웃도는 양이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판교댐의 수문은 1천에 한 번 일어날 확률의 큰 홍수를 대비해 설계되었지만, 판교댐은 급속한 방류 과정에서 무력하게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2回. “當身들의 民族主義” 1. 대체 민족주의란 무엇? 이쯤에서 민족주의의 문제를 짚어볼까 한다. 지난 150년 간 민족주의는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주요국의 역사에서 가장 강력하고도 중요한 정치이념이었다. 일본 “천황” 히로히토(裕仁, 1901-1989)의 군국팽창주의, 손문(孫文, 1866-1925, Sun Wen)의 삼민주의(三民主義), 장개석(蔣介石, 1887-1975)의 유학사상, 모택동의 “인민독재” 대중노선, 김일성(金日成, 1912-1994)의 전체주의 “주체
[文革春秋: 현대중국의 슬픈 역사] 5. “해방, 인민을 삼켜버린” 1. “장춘홀로코스트” 최후의 작전1948년 2월 23일자 미국 타임지의 기사에 따르면, 만주 지역은 이미 99프로가 인민해방군에 점령된 상태다. 국민당군은 육로 보급이 다 끊긴 채로 장춘, 심양, 길림, 사평 등의 도시에 갇혀 있다. 붉은 공군(共軍)의 바다에 푸르스름한 국군(國軍)의 섬들 몇 조각이 둥둥 떠 있는 형국이다. 타임 특파원의 표현을 빌자면, 인민해방군에겐 이제 마지막 소탕(mop-up) 작전만이 남아 있다. 석달 후, 1948년 5월 말, 본격적으로
[文革春秋: 현대중국의 슬픈역사] 4회. “1948년 장춘 홀로코스트”(II) 1. 혁명의 성전(聖戰), 최후의 전술 1948년 5월 23일에서 10월 19일까지 5개월 간 지속된 장춘포위전에서 스러져간 난민은 최소 12만에서 최대 60만까지 헤아린다. 현재 대만과 홍콩에서 주목 받고 있는 대륙의 비판적 지식인 두빈(杜斌, 1972- )의 (2017년 작)에 따르면 1948년 그 현장에서 37만이 아사했다. 희생자의 정확한 숫자는 영원히 못 밝힐지 모르지만, 최근까지도 장춘의 공사현장에선 대량의 유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