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4일 '국민추천제' 적용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일명 '국민의힘 텃밭'으로 평가받는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의 절반 이상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자정(4일 0시)까지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재선급 혹은 그 이상의 현역 국회의원 생존율은 100%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현역인사에 대한 교체율은 0%에 수렴하고 있는 양상인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4일 국민의힘과 지역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25명 가운데 13명(52.0%)가량이 단수 추천 혹은 경선을 통과해 공천장을 손에 넣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대구달서(을)의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달성의 추경호 의원 , 고령·성주·칠곡의 정희용 그리고 영천·청도의 이만희 의원이 단수 추천되어 일찌감치 총선의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대구수성(갑)의 주호영 의원과 수성(을)의 이인선 의원 그리고 포항북구의 김정재 의원을 포함해 김상훈(서구)·김승수(북구을)·김석기(경주) 의원과 구자근(구미갑)·송언석(김천)·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현역 국회의원 7명에 대해서는, 아직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혹은 경선이 예정된 상황이다. 초선 강대식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동구·군위(을) 지역의 경우에는 이번 7일~8일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는 초선인 현역의 박형수 의원과 3선 의원을 지냈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양자간 경선을 벌인다.
또한 경북 영주·영양·봉화에서는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한편, 대구·경북(TK) 지역구 중에서도 김영식(구미을)·김형동(안동·예천)·류성걸(동구갑)·양금희(북구갑)·홍석준(달서갑) 의원 등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3일 기준으로 당의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는 않았는데 이들 지역구 중 일부에 대해 국민추천제 도입 가능성이 내비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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