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드롭. 로고.(사진=연합뉴스tv,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백드롭. 로고.(사진=연합뉴스tv, 편집=조주형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이번 29일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 원내 재표결 이후, 당세가 짙은 영남권 지역 등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당의 공천이 보류됐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연달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우선공천(전략공천) 지역구에 대한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원내에서의 쌍특검법 재표결 이후 영남권 등지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가 이루어질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26일 당 공관위 소식통에 따르면, 영남권 현역의원 중 단수 및 우선추천 그리고 경선 등이 결정되지 않은 국회의원은 대구·경북(TK)지역에서 6명,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 3명으로 총 9명이다.

대구·경북(TK)지역을 보자면 대구에서는 동구(갑) 류성걸, 북구(갑) 양금희, 달서(갑) 홍석준 의원 등이 보류됐고, 경북지역에서는 안동·예천의 김형동, 구미(을) 김영식,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의원 등에 대한 단수추천·우선추천 및 경선 여부가 미정 상태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부산 서구·동구 안병길, 경남 창원의창 김영선 의원이 보류됐으며, 울산에서는 남구(갑) 이채익 의원의 공천이 미정이다.

당 공관위가 공천에 속도를 냈던 서울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세가 강한 강남 지역권에서의 공천 결정만이 보류됐다. 현재 강남(병)의 유경준, 서초(을) 박성중 의원의 공천 방식이 미정된 가운데 강남 갑·을 지역도 보류된 상태다.

당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가 있는 전체 242개 지역구 가운데 단수추천은 104곳, 경선지역은 76곳, 우선추천(전략공천) 10곳 등 190곳(78.5%)의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했다.

당 공천의 주요 관심사인 '여당 텃밭 지역구'에 대한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당 공관위는 쌍특검법 재표결이 예정된 이번 29일 이후에나 이들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당 공관위는 이번 27일까지 별도의 공관위 회의를 열지않은채 이번 28일 제2차 경선지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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