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조주형 기자)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했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사진=조주형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편에 따른 후신 기구 선거대책본부의 재편 소식을 알렸다. 그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신 기구인 '선거대책본부(선대본)'의 장(長)은 중진의 권영세 의원이다. 권영세 신임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3시 국회 소통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선거대책본부 체계는 어떻게 됐나.
▲ 직능·정책·선거대책본부 등 3개 본부에다 조직본부 등은 앞으로 새 사무총장이 임명이 되면 운영하는 것으로 한다. 너무 기술적 분야라 그렇다. 조직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무총장이 조직하고 상당 부분 겹쳐서 취지대로 불필요한데, 조직은 죽고 일 중심으로 하다보니 사무총장 밑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사무총장의 경우 겸임인가, 별도 인선인가.
▲그건 저도 잘은 모르겠다.

- 후보 직속 위원회는 어떻게 편성되는 건가.
▲원칙적으로 다 해산한다. 일부 어떤 분들은 우리가 일 중심, 실무중심 개편이라고 해서 더불어민주당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그런 비판적 시각을 주시지만, 민주당과 비교할때 훨씬 그야말로 일 중심이다. 훨씬 슬림화한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게, 민주당은 후보직속으로 수십 개의, 이렇게 방대하게 운영한다. 그런데 추가한다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우리도 일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구가 있으면 추가하겠지만 어디까지나 기능 위주다. 다시 방만한 조직으로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다고 말씀드린다. 

-후보실은 별도 개편 없나.
▲후보실 기능도 다시 들여다 볼 생각이다.

-당의 홍보미디어본부 등은 당대표에게 가는건가.
▲당 조직은 사무총장과 당대표 등 원래 당의 위계질서에 따르게 되고 선대위 홍보미디어본부는 선대위 편재로, 선대본부장 밑에 소속된다.

-이준석 당대표와 이야기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권성동 사무총장 재신임 가능성은.
▲본인 물러나겠다는 그런 의지가 강해서 재신임 가능성 없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인선 부분에 대해, 제가 인선 담당은 아니니까 자신있게 확정적인, 그런 정도의 권위를 갖고 이야기해드릴 수 없다는 점을 알려드린다.

-모든 게 진공 상태인데 오히려 실제 실무 하시는 분들은 남아있는 거 아닌가.
▲기본적인 기능은 개편 상관없이 일은 유지된다. 기본 기능 중에 생각해보고 불필요한 조직은 없애는 것.

-현재 불필요 조직이 무엇인가.
▲대선 실무 조직은 실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 생각한다. 특별위원회 부분이 많을 거 같은데 이제 4시간 밖에 안되어서 사람 파악도 어렵다. 나중에 하나하나 결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겠다.

-변화 주체는?
▲후보하고 본부장, 그 다음 기준은 아무래도...기준이 더 중요하다. 제가 좀 많이 봐야할 것 같다. 방송매체 분들은 출연 요구를 많이 해주시는데 당분간 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 여기 계신 분들 동의할 것 같은데, 제가 그래도 비교적 전화는 잘 받는 사람이다. 지금 일일이 답변 못해드려도 너무 화내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

-후보와 같이 회의하는 등 앞으로 실무진 회의 주재는 누가 하나.
▲사실 후보는 내부 문제로 조직이 어떻게 짜이고 이런 부분에 대해 시간 낭비할 게 별로 없다. 큰 부분은 당연히 상의한다. 실무 조직은 인선된 사람들, 기존 계셨던 분들과 상의도 한다. 그간 일한 것에 대한 기능 평가 이런 부분은 제가 구체적으로 모를 수 있으니까 자문 구해가면서 한다.

-분위기 안 좋은데 이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 있나.
▲제가 선거 경험이 대단히 많은 사람도 아니고, 선거 전문가는 더더욱 아니지만 이번 선거를 보면서 과거 100일전 여론조사 결과가 유지되어 간다는 그런 평가가 있다. 이번 선거는 부침이 굉장히 많은 선거로 생각된다. 우리 주요 후보들이 지금 비교적 정치쪽에서 새롭게 등장한 분들이라 사실 알려질 때마다 새 이슈 생길 때마다 흔들림이 있다. 지금 우리 후보 지지율이 연초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 낮은 상황이지만, 그게 고착이 되거나 이 자리가 독배 받는 그런 자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골짜기이지만, 조금 더 노력하고 진정성 보이면 얼마든 산의 정상을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권 단일화 실무 착수하는 건가.
▲지금은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 목적은 후보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가져가는 게 우리 선거대책본부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선대위 개편 시기는 어느 정도까지이며, 영입 기준은 무엇인가.
▲후보도 생각했지만, 영입은 그분의 개인의 확신에 따라 간다. 어떤 분을 영입해서 지지 더 받겠다는 그런 것보다는 일 중심으로 우리가 평가 받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다. 기본적인 틀은 이번주 내에 다 완성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중간 중간 변화있을 때 새 기능이 필요하면 추가할 것이다. 완성은 선거 끝까지 말하기 어렵지 않겠나.

-개편 이유중 하나가 청년조직에 대한 전면 개편이라고하는데, 청년 영입의 의사 결정 구조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나.
▲청년 목소리를 많이 반영할 생각이다. 청년보좌역 30-40명 정도다. 그 당시 제가 특보단장이었는데 특보단장 배정되고서 5분 정도 이야기를 해보니까 굉장히 깊이있는 생각이 많다. 그런 점에서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선거를 치러 나가는데 전략이든 전술 방향이든 간에 이를 반영하는데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후보도 하셨는데, 저도 그런 생각이다. 지금 보좌역으로 계신 청년 분들, 확실한 대표성 갖고 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누구도 자신있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만큼 들을 수 있는 체제를 만들 생각이다.

-청년 본부 역할 확대가 되는건가.
▲청년 본부에 대해 모아진 의견을 내는 게 옳은지 각 단위별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하는게 더 나은지 생각해볼 예정이다.

-오전에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토론 착수 지시했다는데 대장동 의제에 한정되는 것인가, 아니면 주제 한정없이하는 것인가.
▲주제 한정 없이로 예상한다. 지금 우리는 언제라도 준비가 됐다는건데, 논의 과정에서 결정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당이 청년 목소리 대변한다고 해서 이준석 당대표 선출했고, 신지예 부위원장을 영입하는등 지금까지 안 한게 아닌데 잘 안되고 있다. 그 원인은.
▲진단해 봐야할 듯 하다. 선대위 실제 대선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일정 등 기본 방향 결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그 부분은 자신있게 말씀 못드린다. 어찌됐든 우리 후보의 2030 지지율이 일시적이나마 조금 내려간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다시 고쳐볼 생각이다.

-윤석열 후보가 김기현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에 대해, 그러니까 원내대표의 빈자리가 있는데 대여투쟁이 약해진다고 보는건가. 
▲반려하겠다는 것이니까 지금의 원내지도부는 유지된다. 돌려 보내겠다는 것이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여투쟁에 있어서 거의 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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