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쇄신안 밝힌 尹 "선대위 해산하고 선거대책본부 체제로···본부장에 권영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선대위 쇄신안은, 선대위에서 선거대책본부로의 전환을 비롯해 권영세 의원과 임태희 실장이 공동 총괄하는 형태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 나는 일문일답.

- 지지율 급락에 있어서 이준석 당대표의 행동이 있었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으로 다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에는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저의 책임입니다.

- 홍준표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데, 불발된 것으로 안다. 왜 그런 것인지.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고, 제가 경선에서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요청한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차이가 있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윤석열 홀로서기라고 하는데,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하게 된 게 맞는지, 동기는 무엇인지.
▲결별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조직이 너무 커서 비동성이 있고, 실무형으로...그리고 2030 세대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저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우리 젊은 청년보좌역이나 보좌역으로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저의 캠프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참 무릎을 치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청년세대가 이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결정한 겁니다.

- 김종인 위원장과 사퇴 의견을 나누었는지, '연기' 이야기에 대해 궁금하다.
▲그저께 뵈었고, 오늘 또 아침에 전화도 드렸고, 감사 전화와 앞으로 많은 조언, 이런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의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중진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는 것보다...대선 도전 입장이라면 아무리 정치 경험이 많더라도 캠프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그런 조언을 수용해서 거기에 따라야 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듯한 입장에서 하신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당대표와의 갈등, 김종인 위원장과의 갈등 등, 당대표를 다시 찾아갈 것인지.
▲저나 이준석 대표나, 우리 둘다 국민과 함께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주신 겁니다.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입니다. 저도 이준석 대표께서 대선을 위해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장동 토론을 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상대 후보의, 대장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개인 신상과 관련된 의혹, 공인으로서의 어떤 정책과 결정, 그리고 대선 운동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과 관련해 국민들 앞에서 검증하는데에, 3회의 법정토론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법정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해 캠프 실무진들에게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홍준표 의원을 찾아가거나, 직접적 도움 요청 계획이 있나.
▲국민의힘의 모든 분들의 힘을 합쳐서 우리가, 같은 생각으로 단일대오로서 선거를 치러야 하므로 모든 일들을 할 것입니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중인데(단일화).
▲모든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인이 거기에 대해 이렇게저렇게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단일화 이야기라는 것은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새시대준비위원회 역할과 김한길 위원장과의 소통은.
▲김한길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그만 두셨고요. 새시위는 국민의힘에서 담기 어려운 분들과 동행하기 위한 조직이었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같은 길을 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선대위 해산을 발했는데, 권영세-임태희 등으로 거론되는데.
▲선거대책본부장은 권영세 의원께서 맡으실 것이고요.

- 2030 강조했는데, 이준석 당대표가 선대위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어떤지.
▲선거대책본부가 기본적으로 위원회 구조가 아니라 본부 구조로 일하기 때문에 선대본부 직책을 맡기 보다는 당대표로서 얼마든지 실무형 조직이기 때문에...기존 본부도 다 단으로 축소시켜서 선대본부장으로 산하에 편입시킬 계획입니다.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해주시면 얼마든지. 선거운동이라는게 중앙 선대본부의 직책이 있어야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김종인 위원장이 '비전이 없으시다'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비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지 않겠나, 생각하고요.

- 가족 문제에 대해 언급됐는데, 비전제시 등 해소되지 않는 의혹이 있는데, 해명 등에 대한 지적에 관해 본인이 책임지는 등의 의사는.
▲모든 것은 국민들께 맡기려는 생각이고요. 제가 제1야당의 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선거운동이라는 것은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그런 자질을 만드는 과정, 국민들의 뜻이 어떤지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구체적으로 의구심 해소할 계획이.
▲선거라는 게 세계 어느 나라나, 다 후보와 오랜 인연이 있고 중심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저희는 어쨌든 내부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참여할 의사가 있는데 몇번의 경선 캠프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로막는다는 의견이 있고, 효율적인 선거를 위해서라면 물러나서 뒤에서 돕는게 낫지 않겠냐는 것이 있고, 당원과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배우자 문제에 대해, 의사결정 어떻게 할 것인지.
▲제 처도, 제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 집중 수사를 받아왔고,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요. 제가 볼때에는 어떨 때에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요.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오고 그랬기 때문에 잘 추스리고 그러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 보다는 조용히 할일을, 봉상활동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권성동 의원 등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축약어) 등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본인들은 한참전부터 후보에게 부담주기 싫다고 사의 표명을 했고, 선거대책기구에서 물러난다고 해도, 정권교체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겠죠. 공식기구에서 물러나면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같은 공간 사무실에서 보고 받고 지휘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자리에서 물러나면...선거대책기구에 영향을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 배우자(김건희)에 대한 논란이 나오는데, 어떻게 할지, 본인 수신에 대한 것을 선대위로 넘긴다는.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씀을 드리겠다는 것은, 잘사는 미래에 대해 이런 부분에 대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관심이 다른 부분에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 제가 파악해서 말씀드리겠다는 뜻이니까요.

- 당내 의원들 중심으로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사퇴 의견이 있는데, 어떻게 해소할 지.
▲선거대책 기구의 구성이나 조직은 후보인 저의 인사권에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의 상황입니다. 많은 당의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보고요.

- 영입인사로 이수정 교수, 신지예 부위원장 등이 왔는데, 공약은 어떻게.
▲신지예 위원장은 사퇴하셨고, 선대위가 해체됐기 때문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직책 자체는 선대위 해체로 없어진 겁니다. 앞으로는 우리 2030과 청년세대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하고, 어떤 인물을 영입하는 방식으로 저희들의 어떤 입장을 보이는 것은 지양하려고 합니다.

- 선대위 조직은 어떻게 되는지. 기존 본부 반으로 줄인다고 하는데.
▲선거대책위원회가 있고요. 총괄위원장, 상임위원장, 공동위원장, 부위원장 구조가 있고 집행 기구로써 각 본부가 있었는데, 위원회와 산하 본부를 다 해체하고 선거대책본부 중심으로 해서 좀... 아주 슬림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체제로 바꾼 것이기 때문에. 의사결정 기구로써의 위원회는 자동 해산이고 본부들도 왠만한 본부는 반으로 축소해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정책본부는 그것은 별도로 존치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규모가 방대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비전이나 공약 등을 발표하고 준비해야 하는. 기존 정책본부 등 약간 줄인 형태로 운용이 될 것입니다.

- 앞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은 해뒀습니다. 이 발표를 끝내고 오후 늦게까지 여러분들과 생각도 좀 같이 나누고 정리하고 내정된 분이 있으면 본인과 이야기하고, 발표는 아마 내일 중. 빠르면 내일중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도로한국당'이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윤석열 다움이라는 건 무엇인지.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들의 생각, 국민들께서 바라보는 관점, 여기에 겸허하게 낮은 자세로 귀를 기울여서 국민들께서 철저하게 파악할 생각입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사회 저명인사의, 그를 모셔서 하는 인재영입이 아니라 청년세대를 더 많이 참여시키고 그들의 어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대안 의식을 많이 반영을 하겠다는 것이고요. 2030 세대의 표심을 잡는다는 것은, 그걸 목표로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학생부터 2030, 40대 50대 6070... 다양한 세대로 구성되는데, 30대, 우리 생각들이 어떻게 보면 모든 세대의 문제를 균형있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제가 느낀 것이고요. 그래서 그분들의 어떤 문제의식과 대안에 대한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것이 국민 전체가 미래에 잘 살게 나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030 지지율 하락, 청년보좌역도 말했는데, 직책 유지하는지.
▲당연히 인터뷰를 통해 청년보좌역, 원래 정책본부에 있던 보좌역 분들도 그대로 유지되고 다른 본부가 선거대책본부로 일괄 통합이 되면 선대본으로 다함께 가서 일을 하고 더 적극적으로 청년보좌역들 역할을...하여튼 얘기를 많이 듣고 중요한 회의에도 더 많이 참석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 원내지도부가 사퇴했는데, 김기현 지도부 사퇴에 대해 복귀 요청할 계획인지. 그리고 임태희 실장이 정책본부를 맡는다는 보도 나왔던데.
▲지금...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원내대표는 선출직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또 의원들 사이에서 선거를 하고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본인께서 국민의힘 혁신을 위해 사의표명 하셨지만 선거는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 하는 것이 제 바람이고요. 그리고 임태희 전 총괄상황본부장 역할에 대해서는 임태희 본부장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요. 조만간 역할 어떻게 할 지는 여러분들꼐 말씀을 다시 드리겠습니다.

-슬림화된 선대본이랑 김종인 위원장이 구상햇던 선대위가 크게 다른 게 없어보이는데, 함께 가지 않는 이유가 있나.
▲선대위라는 조직 자체를 아예 그냥 두는 것 보다 본부체제로 해서 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슬림하고 더 의사결정을 발빠르고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방향을 잡은 겁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