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 대통령보다 앞에서 걸으며 여유 있게 손 흔들어...한 네티즌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정치권 일각, 김 여사 행동 컨트롤 못한 靑의전팀 질책...박상훈 의전비서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김 여사, 文대통령 취임 후 수많은 돌발 행동으로 화제 모아...'말춤'-'악수패싱' 등 일일이 열거 힘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톡톡' 튀는 행동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여사는 그간 춤을 추거나 야당 대표와의 악수를 '패싱'하는 등의 행동으로 자유 우파 국민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6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 여사는 레드카펫을 통해 공군 1호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보다 앞에서 걸으며 여유 있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만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표정으로 김 여사의 뒤를 따랐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 여사의 행동을 컨트롤 하지 못한 청와대 의전팀을 강하게 질책했다. 대한민국을 잘 모르는 라오스 국민들이 이 같은 모습을 보면 누가 국가수반이고, 배우자인지 알 수 있겠냐는 것이다. 박상훈 의전비서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들 역시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 "영부인이 체통을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11월 14일 오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필리핀 현지 활동 개그맨이자 평창홍보대사로 위촉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 스타일을 부르자 흥이 난 김정숙 여사가 말춤을 따라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11월 14일 오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필리핀 현지 활동 개그맨이자 평창홍보대사로 위촉된 라이언방이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 스타일을 부르자 흥이 난 김정숙 여사가 말춤을 따라 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수많은 돌발 행동으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동포간담회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평창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주목을 받았다. 김 여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상태였다.

김 여사는 4월 방미(訪美) 당시에도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앞서 워싱턴DC에 있는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케이팝(K-pop)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학생들을 지켜보며 춤을 따라 추려는 듯한 동작을 취한 바 있다. 케이팝 수업 뒤 한 학생은 김 여사에게 '춤 추신 적 있나'라는 질문을 했고, 김 여사는 "여러분 나이 때(에 췄다)"며 "지금도 춤 추려 하는데 춤을 추면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고 웃었다.

김 여사는 자신의 소위 '소신'도 강하게 표출하기로 유명하다. 김 여사는 광주 5.18 기념식 자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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